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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6)

    날림 시

날림 시 - 노래하는 새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1428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161591779625




노래하는 새

전기줄에 앉아 
휘바람을 불었더니 
멋진 사내 하나가 
쌀알 하나를 두고 갔다. 

추수의 날에 
전기줄에 앉아 휘파람 가득
노래를 불렀더니
나는 포수의 총에 맞았다. 

떨어지는 내 앞에 
멋진 사내가 있었지만 
소주 한잔을 들고선 
농부에게 인사만을 하더라. 

저 멀리 새 하나가 
노래를 부르며 날아간다. 
그때서야 비소로 아무곳에서나, 
노래를 불러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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