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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6)

    날림 시

날림 시 - 겨울바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11852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651591799765




겨울바다

마차길 따라 
두줄 거진 곳을 따르면 
그물이 있고 
죽은 고기도 있다. 
오래 꺼내어 놓은 손가락은 
충분히 시려 쓰리고 
철썩 거리는 싸대기 소리에 놀라 
갈매기마저 멀리 날아간다 

이번 겨울만은 
정말 혼자이고 싶진 않았는데 
결국엔 시린 나들이를 
외톨이로 걷게 되었다. 
저 먼 바다도 끝이 있다 했는데 
홀로 걷는 모래 위에 나는 
결국은 오늘도 하얀 발자국만 
조용히 남기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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