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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4)

    날림 시

날림 시 - 늦지 않았어...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333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erLZYS78oUCh




늦지 않았어...

나는 아직 늦지 않았어..
빛바랜 책속의 무언가.
나는 아직 늙지 않았어..
아직 아직 나는..

이제 막 다시 시작했다고
얼굴에 접힌 무언가는 잊으라고
어제도 싫고 그제도 싫고
나는 지금 오늘 여기에 있고 살아갈 것을..

숨을 고르다.
마음은 가라앉은 호숫가 어디...
바람도 없다...
아니.. 이미 스쳐갔겠지만..
기억도 없는 삶도 없는
그러나 나는 아직 여기에 있다.

늦지 않았어.
다시 걸어가고 있다고
처음과 중간은 없었지만..
이제부터 끝까지는 가볼 생각이야..

삶은 생각하기 때문에 사는 것이고
살아있기 때문에 살 수 있는 것.
바닷가 바랜 모래알을 지우고 다시 파도는 친다.
해는 뜨고 갈매기도 날아가고 폐에 다시 숨이 흘러간다.

아직 늦지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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