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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689)

    날림 시

날림 시 - 모텔에서...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337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lTvgPVjYEfWk




모텔에서...

철컥철컥...
시간이 간다... 기차도 가고...
옆방 사랑나누는 소리가 달콤하구나..
홀로 행복을 느끼며 의자에 기대어 마시는 커피 한잔이 좋다.

세상엔 아름답고 매끈한 여자는 정말 많다..
내 여자가 없고... 내 사람이 없는 것 뿐... 나는 그래도 이곳이 좋다.
사람에게서 벗어나서 작은 소음이 허용되는 이곳..
tv 도 보고 글도 쓰고 책도 읽는다.

넓은 욕조에 누워 생각에 잠기는 것도 행복이고...
짐을 옮겨 이곳으로 이사오고 싶은 날,
옆방 야릇한 소리에 설레이는 지금,
나의 입가 작은 미소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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