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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림 시 (736)

    날림 시

날림 시 - 심연을 걷다.
이 름 : 바다아이   |   조회수 : 2927         짧은 주소 : https://www.bada-ie.com/su/?IxxuCYagc_2B




심연을 걷다.

저 바닥에 가 닿는 것이 그렇게나 힘든걸까
모래로 덮혀서 좀 잠잠해지려니 
쓸데없는 바람이 불어와 흙탕물을 만드는구나...
나의 하루는 너무 얕다
발목도 안되는 깊이에서 허우적거리는 나...
아프다..
아프고 아파서 가끔은 나를 버리고 싶은 오늘...
조용히 휴지를 주워 길가 작은 쓰레기통에 넣는 나날이고 싶다.

뭐가 이래 속을 후벼파는 것이냐.
필요도 없는 생각에 사로잡혀 상상을 하다 억울함에 터져버리는...
참.. 어리석다. 
비우고 비워 사라지면 그만인 일들... 아직 나의 인생은 무겁기만 하구나....
지나면 별거 아닌 새끼와 일들...
없고 없어 가늘어진 주머니기에 이리도 흔들리나 보다.
많으면 눈이 멀고
없으면 불안해 죄를 짓는...
사람의 속은 참.... 불쌍한 새의 날개의 추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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