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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 행,사도행전,28

행,사도행전,28

1:1    [머릿말] 이 책을 데오필로님께 드린다. 나는 먼젓번 책에서 예수의 모든 행적과 가르치심을 다 기록하였다.    (Top)  

1:2    곧 예수께서 당신이 뽑으신 사도들에게 성령의 힘으로 여러 가지 지시를 내리신 다음 승천하신 그 날까지의 일을 시초에서부터 낱낱이 기록하였다.    (Top)  

1:3    예수께서는 돌아 가신 뒤에 다시 살아나셔서 사십 일 동안 사도들에게 자주 나타나시어 여러 가지 확실한 증거로써 당신이 여전히 살아 계시다는 것을 보여 주시며 하느님 나라에 관한 말씀을 들려 주셨다.    (Top)  

1:4    예수께서는 사도들과 함께 계신 자리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너희는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전에 일러 준 아버지의 약속을 기다려라.    (Top)  

1:5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오래지 않아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게 될 것이다."    (Top)  

1:6    [예수의 승천] 사도들은 다 같이 모인 자리에서 예수께 이렇게 물었다. "주님, 주님께서 이스라엘 왕국을 다시 세워 주실 때가 바로 지금입니까?"    (Top)  

1:7    예수께서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그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당신의 권능으로 결정하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다.    (Top)  

1:8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오시면 너희는 힘을 받아 예루살렘과 온 유다와 사마리아뿐만 아니라 땅 끝에 이르기까지 어디에서나 나의 증인이 될 것이다."    (Top)  

1:9    예수께서는 이 말씀을 하시고 사도들이 보는 앞에서 승천하셨는데 마침내 구름에 싸여 그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셨다.    (Top)  

1:10    예수께서 하늘로 올라 가시는 동안 그들은 하늘만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때 흰 옷을 입은 사람 둘이 갑자기 그들 앞에 나타나서    (Top)  

1:11    이렇게 말했다. "갈릴래아 사람들아, 왜 너희는 여기에 서서 하늘만 쳐다보고 있느냐? 너희 곁을 떠나 승천하신 저 예수께서는 너희가 보는 앞에서 하늘로 올라 가시던 그 모양으로 다시 오실 것이다."    (Top)  

1:12    [유다 자리를 채운 마티아] 그 뒤 사도들은 그 올리브라고 하는 산을 떠나 안식일에 걸어도 괜찮을 거리에 있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다.    (Top)  

1:13    성 안에 들어 온 사도들은 자기네가 묵고 있던 이층방으로 올라 갔는데 그 일행은 베드로, 요한, 야고보, 안드레아, 필립보, 토마, 바르톨로메오, 마태오,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 혁명당원 시몬, 야고보의 아들 유다 들이었다.    (Top)  

1:14    그 자리에는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를 비롯하여 여러 여자들과 예수의 형제들도 함께 있었다. 그들은 모두 마음을 모아 기도에만 힘썼다.    (Top)  

1:15    그 무렵 어느 날 교우가 백 이십 명 가량 모여 있었는데 그 자리에 베드로가 일어나 이렇게 말하였다.    (Top)  

1:16    "교우 여러분, 예수를 잡아 자들의 앞잡이가 된 유다에 관하여 성령께서 다윗의 입을 빌어 예언하신 말씀은 정녕 이루어져야만 했습니다.    (Top)  

1:17    그는 본래 우리 열 두 사람 중 하나로서 우리와 함께 일하던 사람이었습니다.    (Top)  

1:18    그는 주님을 판 돈으로 밭을 샀습니다. 그러나 그는 땅에 거꾸러져 배가 갈라져 내장이 온통 터져 나왔습니다.    (Top)  

1:19    예루살렘의 시민들이 모두 이 사실을 전해 듣고 그 밭을 그들 말로 "아겔다마"라고 불렀습니다. "피의 밭"이란 뜻입니다.    (Top)  

1:20    시편에 ㄱ) 그의 집을 폐허로 만드시고 아무도 거기에 드는 이 없게 하여 주십시오. 또 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그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여 주십시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ㄱ. 시 69:25. ㄴ. 시 109:8)    (Top)  

1:21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 주 예수께서 우리와 함께 지내 오시는 동안 곧 요한이 세례를 주던 때부터 예수께서 우리 곁을 떠나 승천하신 날까지 줄곧 우리와 같이 있던 사람 중에서    (Top)  

1:22    하나를 뽑아 우리와 더불어 주 예수의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해야 하겠습니다."    (Top)  

1:23    그들은 바르사빠라고도 하고 유스도라고도 하는 요셉과 마티아 두 사람을 천거한 다음    (Top)  

1:24    이렇게 기도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을 다 아시는 주님, 주님께서 이 두 사람 중 누구를 뽑으셨는지 알려 주십시오.    (Top)  

1:25    유다는 사도직을 버리고 제 갈 곳으로 갔습니다. 그 직분을 누구에게 맡기시렵니까?"    (Top)  

1:26    그리고 나서 제비를 뽑았더니 마티아가 뽑혀서 열 한 사도와 같이 사도직을 맡게 되었다.    (Top)  

2:1    [성령의 강림] 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있었는데    (Top)  

2:2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 채웠다.    (Top)  

2:3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 위에 내렸다.    (Top)  

2:4    그들의 마음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성령이 시키시는 대로 여러 가지 외국어로 말을 하기 시작하였다.    (Top)  

2:5    그 때 예루살렘에는 세계 각국에서 온 경건한 유다인들이 살고 있었다.    (Top)  

2:6    그 소리가 나자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리고 사도들이 말하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저마다 자기네 지방말로 들리므로 모두 어리둥절해졌다.    (Top)  

2:7    그들은 놀라고 또 한편 신기하게 여기며 "지금 말하고 있는 저 사람들은 모두 갈릴래아 사람들이 아닌가!    (Top)  

2:8    그런데 우리는 저 사람들이 하는 말을 저마다 자기가 태어난 지방의 말로 듣고 있으니 어찌된 셈인가?    (Top)  

2:9    이 가운데는 바르티아 사람, 메대 사람, 엘람 사람이 있는가 하면 메소포타미아, 유다, 갑바도기아, 본도, 아시아에서 온 사람도 있고    (Top)  

2:10    프리기아, 밤필리아, 에집트, 또 키레네에 가까운 리비야의 여러 지방 사람들도 있다. 그리고 로마에서 나그네로 온    (Top)  

2:11    유다인들과 유다교에 개종한 이방인들이 있고 그레데 사람들과 아라비아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저 사람들이 지금 하느님께서 하신 큰 일들을 전하고 있는데 그것을 우리는 저마다 자기네 말로 듣고 있지 않은가?"하고 말하였다.    (Top)  

2:12    이렇게 모두 놀라고 어안이 벙벙하여 "도대체 어찌 된 영문인가?"하며 웅성거렸는데    (Top)  

2:13    그 중에는 "저 사람들이 술에 취했군!"하고 빈정거리는 사람들도 있었다.    (Top)  

2:14    [베드로의 오순절 설교] 그 때 베드로가 다른 열 한 사도들과 함께 일어서서 군중을 보고 큰 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유다 동포와 예루살렘 시민 여러분, 내가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잘 생각해 보십시오.    (Top)  

2:15    지금 시각이 아침 아홉 시인데 어떻게 술에 취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 사람들은 술에 취한 것이 아닙니다.    (Top)  

2:16    이것은 예언자 요엘이 예언한 대로 된 것입니다.    (Top)  

2:17    하느님께서 말씀하신다. 마지막 날에 ㄱ) 나는 모든 사람에게 나의 성령을 부어 주리니 너희 아들 딸들은 예언을 하고 젊은이들은 계시의 영상을 보며 늙은이들은 꿈을 꾸리라. (ㄱ. 욜3:1-5)    (Top)  

2:18    그 때에는 나의 남종에게도 여종에게도 나의 성령을 부어 주리니 그들도 예언을 하리라.    (Top)  

2:19    나는 하늘 높은 곳에서 표징을 보이며 땅에서 기적을 행하리니 피와 불과 짙은 연기가 일고    (Top)  

2:20    해는 빛을 잃어 어두워지고 달은 피와 같이 붉어져 마침내 크고 영광스러운 주의 날이 오리라.    (Top)  

2:21    그 때 주의 이름을 부르는 자는 구원을 받으리라.    (Top)  

2:22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내 말을 들으시오. 나자렛 예수는 하느님께로부터 오신 분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이것을 분명히 보여 주시려고 여러분이 보는 앞에서 그분을 통하여 여러 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과 표징을 나타내셨습니다. 이 사실은 여러분이 잘 알고 있습니다.    (Top)  

2:23    그런데 하느님께서 미리 정하신 뜻과 계획에 따라 여러분의 손에 넘어 간 이 예수를 여러분은 악인들의 손을 빌어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던 것입니다.    (Top)  

2:24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되살리시고 죽음의 고통에서 풀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죽음의 세력에 사로잡혀 계실 분이 아닙니다.    (Top)  

2:25    그분에 관해서 다윗은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ㄱ) 주께서 내 오른편에 계시오니 나는 항상 주님을 가까이 뵈오며 내 마음은 흔들리지 않습니다. (ㄱ. 시 16:8-11)    (Top)  

2:26    그러기에 내 마음은 기쁨에 넘치고 내 혀는 즐거워 노래하며 이 육신마저 희망 속에 살 것입니다.    (Top)  

2:27    당신은 내 영혼을 죽음의 세계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당신의 거룩한 종을 썩지 않게 지켜 주실 것입니다.    (Top)  

2:28    당신은 나에게 생명의 길을 보여 주셨으니 나는 당신을 모시고 언제나 기쁨에 넘칠 것입니다.    (Top)  

2:29    형제 여러분, 나는 여러분에게 우리의 선조이신 다윗에 관해서 분명히 말씀드려야겠습니다. 그는 죽어서 묻혔고 그의 무덤은 오늘날까지 우리 땅에 남아 있습니다.    (Top)  

2:30    다윗은 예언자로서 ㄴ) 하느님께서 자기 후손 가운데 한 사람을 자기 왕좌에 앉혀 주시겠다고 하신 맹세를 알고 있었습니다. (ㄴ. 시 132:11(시 89:3-4,삼하7:12-13 참조))    (Top)  

2:31    그리고 그리스도의 부활을 내다보며 ㄷ) 하느님께서는 그를 죽음의 세계에 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의 몸을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ㄷ. 시 16:10(행2:25-28 참조))    (Top)  

2:32    바로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셨으며 우리는 다 그 증인입니다.    (Top)  

2:33    하느님께서는 이 예수를 높이 올려 당신의 오른편에 앉히시고 약속하신 성령을 주셨습니다. 예수께서는 아버지께로부터 받은 성령을 지금 여러분이 보고 듣는 대로 우리에게 부어 주셨습니다.    (Top)  

2:34    다윗은 하늘에 올라 가지 못했으나 그는 ㄹ) 주 하느님께서 내 주님께 (ㄹ. 시 110:1)    (Top)  

2:35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 아래 굴복시킬 때까지 너는 내 오른편에 앉아 있으라 하셨다라고 말하였습니다.    (Top)  

2:36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분명히 알아 두시오.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인 이 예수를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주님이 되게 하셨고 그리스도가 되게 하셨습니다."    (Top)  

2:37    [개종한 첫 사람들] 사람들은 이 말을 듣고 마음이 찔려 베드로와 사도들에게 "형제 여러분,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하고 물었다.    (Top)  

2:38    베드로가 이렇게 대답하였다. "회개하시오. 그리고 여러분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시오.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게 될 것입니다.    (Top)  

2:39    이것은 우리 주 하느님께서 여러분과 여러분의 자녀와 그리고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들, 곧 하느님께서 부르시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신 약속입니다."    (Top)  

2:40    베드로는 이 밖에도 여러 가지 증거를 들어 그들을 설득시키고 이 사악한 세대가 받을 벌을 면하도록 하라고 권하였다.    (Top)  

2:41    그들은 베드로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다. 그 날에 새로 신도가 된 사람은 삼천 명이나 되었다.    (Top)  

2:42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듣고 서로 도와 주며 빵을 나누어 먹고 기도하는 일에 전념하였다.    (Top)  

2:43    [신도들의 공동생활] 사도들이 계속해서 놀라운 일과 기적을 많이 나타내 보이자 사람들은 모두 하느님을 두려워하게 되었다.    (Top)  

2:44    믿는 사람은 모두 함께 지내며 그들의 모든 것을 공동 소유로 내어 놓고    (Top)  

2:45    재산과 물건을 팔아서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만큼 나누어 주었다.    (Top)  

2:46    그리고 한 마음이 되어 날마다 열심히 성전에 모였으며 집집마다 돌아 가며 빵을 나누고 순수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함께 먹으며    (Top)  

2:47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이것을 보고 모든 사람이 그들을 우러러 보게 되었다. 주께서는 구원받을 사람을 날마다 늘려 주셔서 신도의 모임이 커 갔다.    (Top)  

3:1    [앉은뱅이를 고친 베드로] 어느 날 베드로와 요한은 오후 세 시 기도하는 시간이 되어 성전으로 올라 가고 있었는데    (Top)  

3:2    아름다운 문이라는 성전 문 곁에는 태어날 때부터 앉은뱅이가 된 사람 하나가 있었다. 날마다 사람들이 거기에 들어다 놓으면 그는 앉아서 성전으로 들어 가는 사람들에게 구걸을 하는 것이었다.    (Top)  

3:3    그는 성전으로 들어 가려는 베드로와 요한을 보고 구걸을 하였다.    (Top)  

3:4    베드로는 요한과 함께 그를 눈여겨 보며 "우리를 좀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Top)  

3:5    그 앉은뱅이는 무엇을 주려니 하고 두 사도를 쳐다보았다.    (Top)  

3:6    그러자 베드로는 "나는 돈이 없습니다. 그러나 내가 줄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어 가시오"하며    (Top)  

3:7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그러자 그 앉은뱅이는 당장에 다리와 발목에 힘을 얻어    (Top)  

3:8    벌떡 일어나 걷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들과 함께 성전으로 들어 가면서 걷기도 하고 껑충껑충 뛰기도 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Top)  

3:9    사람들은 모두 그가 걸어 다니며 하느님을 찬양하는 것을 보고    (Top)  

3:10    또 그 사람이 바로 성전의 아름다운 문 곁에 앉아 구걸하던 앉은뱅이라는 것을 알고 그에게 일어난 일에 몹시 놀라서 어리둥절해졌다.    (Top)  

3:11    [솔로몬 행각에서 한 베드로의 설교] 그 사람이 베드로와 요한의 곁을 떠나지 않고 솔로몬 행각이라는 곳에 있을 때 사람들은 모두 그의 소문을 듣고 놀라서 그리로 달려 갔다.    (Top)  

3:12    베드로는 그 사람들을 보고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왜 이 사람을 보고 놀랍니까? 왜 우리를 유심히 쳐다봅니까? 우리 자신이 무슨 능력이 있거나 경건해서 이 사람을 걷게 하여 준 줄로 생각합니까?    (Top)  

3:13    여러분이 하느님의 종 예수를 잡아 빌라도에게 넘겨 주었을 때 빌라도가 예수를 놓아 주려고 작정하였는데도 여러분은 빌라도 앞에서 그를 배척하였습니다. 그러나 ㄱ)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의 하느님이시며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이신 그 하느님께서 바로 그 종 예수를 영광스럽게 해 주셨습니다. (ㄱ. 출3:6,15)    (Top)  

3:14    여러분은 거룩하고 죄 없으신 그분을 배척하고 그분 대신에 살인자를 놓아 달라고 빌라도에게 청하여    (Top)  

3:15    마침내 생명을 주관하시는 분을 죽이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우리는 다 그 목격자들입니다.    (Top)  

3:16    보시는바와 같이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이 사람은 바로 그 예수의 이름으로 낫게 된 것입니다. 이것은 그 이름을 믿는 우리의 믿음으로 된 것이며 예수를 믿는 그 믿음이 여러분 앞에서 이 사람을 완전히 낫게 한 것입니다.    (Top)  

3:17    그런데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그런 잘못을 저지른 것은 여러분의 지도자들과 똑같이 무지한 탓이었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습니다.    (Top)  

3:18    하느님께서는 모든 예언자의 입을 빌어 그리스도가 고난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미리 예언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Top)  

3:19    그러니 여러분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 오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죄를 깨끗이 씻어 주실 것이며    (Top)  

3:20    여러분은 주께서 마련하신 위로의 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그 때 주께서는 여러분을 위하여 미리 정하신 그리스도를 보내 주실 것입니다. 예수가 곧 그분이십니다.    (Top)  

3:21    예수께서는 만물을 새롭게 하시는 그 때가 오기까지 하늘에 계셔야 합니다. 이것은 하느님께서 오래 전부터 당신의 거룩한 예언자들의 입을 빌어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Top)  

3:22    모세가 한 말을 보면 ㄱ) 주님이신 이스라엘의 하느님께서는 나를 보내셨던 것과 같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예언자 하나를 세워 주실 터인데 너희는 그 예언자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ㄱ. 신 18:15-16,19)    (Top)  

3:23    그 예언자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 백성에게서 쫓겨 나와 멸망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Top)  

3:24    그리고 사무엘을 비롯하여 그 뒤를 이어 예언한 모든 예언자도 다 이 세대에 일어날 일을 예언했습니다.    (Top)  

3:25    여러분은 그 예언자들의 자손이요 하느님께서 여러분의 조상들과 맺으신 계약의 자손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에게 ㄴ) 세상의 모든 민족이 네 후손으로 말미암아 축복을 받으리라고 말씀하셨던 것입니다. (ㄴ. 창 12:3, 22:18, 26:4, 28:14)    (Top)  

3:26    하느님께서 먼저 여러분을 위해서 그 종을 다시 살려 보내 주셨습니다. 그것은 여러분을 하나도 빠짐없이 악한 길에서 돌아 서게 하여 그를 통해서 축복을 받게 하시려는 것이었습니다."    (Top)  

4:1    [법정에 선 베드로와 요한] 베드로와 요한이 사람들에게 설교하고 있을 때 사제들과 성전 수위대장과 사두가이파 사람들이 그 자리에 나타났다.    (Top)  

4:2    그들은 두 사도가 사람들을 가르치며 예수께서 부활하신 사실을 들어 죽은 사람들이 다시 살아난다고 선전하는 데 격분하여    (Top)  

4:3    그들을 붙잡았다. 그러나 날이 이미 저물었으므로 감옥에 넣어 다음 날까지 가두어 두었다.    (Top)  

4:4    그런데 그 설교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그 수효는 장정만도 오천 명 가량이나 되었다.    (Top)  

4:5    그 이튿날 유다 지도자들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이 예루살렘에 모였다.    (Top)  

4:6    그 자리에는 대사제 안나스를 비롯하여 가야파와 요한과 알렉산더와 그 밖에 대사제 가문에 속한 여러 사람들이 있었다.    (Top)  

4:7    그들은 두 사도를 앞에 세워 놓고 "당신들은 무슨 권한과 누구의 이름으로 이런 일을 하였소?"하고 물었다.    (Top)  

4:8    그 때 성령으로 가득 찬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백성의 지도자들과 원로 여러분,    (Top)  

4:9    오늘 여러분이 우리가 불구자에게 착한 일을 한 사실과 그가 어떻게 낫게 되었는가 하는 경위에 관해서 심문을 하는데    (Top)  

4:10    불구자였던 저 사람이 성한 몸으로 여러분 앞에 서게 된 것은 나자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힘입어 된 것입니다. 그분은 여러분이 십자가에 못박아 죽였지만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신 분입니다. 여러분과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은 이것을 아셔야 합니다.    (Top)  

4:11    이 예수는 ㄱ) 집짓는 사람들 곧 여러분에게 버림을 받았지만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신 분입니다. (ㄱ. 시 118:22)    (Top)  

4:12    이분을 힘입지 않고는 아무도 구원받을 수 없습니다. 사람에게 주신 이름 가운데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 이름은 이 이름밖에는 없습니다."    (Top)  

4:13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이 본래 배운 것이 없는 천한 사람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리고 두 사도가 예수를 따라 다니던 사람들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Top)  

4:14    그러나 전에 불구자였던 사람이 성한 몸으로 그 자리에 서 있는 것을 보고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Top)  

4:15    그래서 그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의회에서 나가게 한 다음 자기네끼리 대책을 의논하였다.    (Top)  

4:16    "저 사람들을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저 사람들이 놀라운 기적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이면 다 아는 터이고 우리도 또한 그것을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Top)  

4:17    이 일이 사람들에게 더 퍼져 나가서는 안 되겠으니 다시는 아무에게도 예수의 이름으로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단단히 경고해 둡시다."    (Top)  

4:18    그리고 두 사도를 다시 불러 들여 예수의 이름으로는 절대로 말하지도 말고 가르치지도 말라고 명령하였다.    (Top)  

4:19    그러나 베드로와 요한은 그들에게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보다 당신들의 말을 듣는 것이 하느님 보시기에 옳은 일이겠는지 한번 판단해 보시오.    (Top)  

4:20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4:21    그들은 백성들이 그 기적을 보고 모두 하느님을 찬양하고 있었기 때문에 두 사도를 처벌할 도리가 없어 다시 한번 경고하고 나서 놓아 주었다.    (Top)  

4:22    이 기적으로 몸이 성해진 사람은 마흔 살이 넘은 사람이었다.    (Top)  

4:23    [박해를 당한 사도들의 기도] 풀려 나온 두 사도는 동료들에게 가서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한 말을 그대로 전해 주었다.    (Top)  

4:24    동료들은 그 말을 듣고 일제히 큰 소리로 하느님께 기도드렸다. "ㄴ)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모든 것을 창조하신 주님, (ㄴ. 출 20:11,시 146:6)    (Top)  

4:25    주께서는 우리의 조상이며 주님의 종인 다윗의 입을 빌어 성령의 힘으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ㄷ) 어찌하여 이방인들이 떠들어 대고 뭇 백성이 헛된 일을 꾸미는가? (ㄷ. 시2:1-2)    (Top)  

4:26    주님을 거슬러, 그의 그리스도를 거슬러 세상의 왕들이 들고 일어나고 군주들이 함께 작당하였다.    (Top)  

4:27    과연 헤로데와 빌라도는 이 도성에서 이방인들과 이스라엘 백성과 작당하여 주께서 기름부어 그리스도로 주님의 거룩한 종 예수를 거슬렀습니다.    (Top)  

4:28    이리하여 주님의 권능과 뜻으로 미리 정해 두신 일들을 모두 이루었습니다.    (Top)  

4:29    주님, 지금 그들의 위협을 받고 있는 우리를 살피시고 주님의 이 종들로 하여금 조금도 굴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할 수 있게 하여 주십시오.    (Top)  

4:30    그리고 권능의 손을 펴시어 주님의 거룩하신 종 예수의 이름으로 병이 낫고 표징과 기적이 나타나게 하여 주십시오."    (Top)  

4:31    그들이 기도를 다 마치자 모여 있던 곳이 흔들리고 사람들은 모두 성령으로 가득 차서 하느님의 말씀을 담대히 전하게 되었다.    (Top)  

4:32    [초대 교회의 공동생활] 그 많은 신도들이 다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아무도 자기 소유를 자기 것이라고 하지 않고 모든 것을 공동으로 사용하였다.    (Top)  

4:33    사도들은 놀라운 기적을 나타내며 주 예수의 부활을 증언하였고 신도들은 모두 하느님의 크신 축복을 받았다.    (Top)  

4:34    그들 가운데 가난한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땅이나 집을 가진 사람들이 그것을 팔아서 그 돈을    (Top)  

4:35    사도들 앞에 가져다 놓고 저마다 쓸 만큼 나누어 받았기 때문이다.    (Top)  

4:36    키프로스 태생의 레위 사람으로 사도들에게서 "위로의 아들"이라는 뜻인 바르나바라고 불리는 요셉도    (Top)  

4:37    자기 밭을 팔아 그 돈을 사도들 앞에 가져다 바쳤다.    (Top)  

5:1    [아나니아와 삽피라] 그런데 아나니아라는 사람은 그의 아내 삽피라와 함께 자기 땅을 판 다음    (Top)  

5:2    의논한 끝에 그 돈의 일부는 빼 돌리고 나머지만 사도들 앞에 가져다 바쳤다.    (Top)  

5:3    그 때에 베드로가 그를 이렇게 꾸짖었다. "아나니아, 왜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성령을 속이고 땅 판 돈의 일부를 빼돌렸소?    (Top)  

5:4    팔기 전에도 그 땅은 당신 것이었고 판 뒤에도 그 돈은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오? 그런데 어쩌자고 그런 생각을 품었소? 당신은 사람을 속인 것이 아니라 하느님을 속인 것이오!"    (Top)  

5:5    이 말이 떨어지자 아나니아는 그 자리에 거꾸러져 숨지고 말았다. 이 말을 들은 사람마다 모두 두려워하였다.    (Top)  

5:6    젊은이들이 들어 와 그 시체를 싸 가지고 내어다 묻었다.    (Top)  

5:7    세 시간쯤 뒤에 그의 아내가 그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르고 들어 왔다.    (Top)  

5:8    베드로가 그 여자를 불러 놓고 "당신들이 땅을 판 돈이 이게 전부란 말이오?"하고 묻자 "예, 전부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5:9    "어쩌자고 당신들은 서로 짜고 주의 성령을 떠보는 거요? 자, 당신의 남편을 묻고 돌아 오는 사람들이 지금 막 문 밖에 왔소. 이번에는 당신을 메고 갈 차례요"하고 베드로가 말하였다.    (Top)  

5:10    그러자 그 여자도 당장 베드로의 발 앞에 거꾸러져 숨지고 말았다. 그 때 그 젊은이들이 들어 와 보니 그 여자도 죽어 있었으므로 떠메고 나가 그 남편 곁에 묻었다.    (Top)  

5:11    온 교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들도 이 말을 듣고는 모두 몹시 두려워하였다.    (Top)  

5:12    [사도들의 기적] 그 무렵 사도들은 백성들 앞에서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베풀었다. 모든 신도는 한 덩어리가 되어 솔로몬행각에 모여 있었다.    (Top)  

5:13    그러나 다른 사람들은 신도들의 모임에 끼어 들 생각을 감히 하지 못하였다. 그러면서도 백성들은 그들을 칭찬하였으며    (Top)  

5:14    주를 믿는 남녀의 수효는 날로 늘어났다.    (Top)  

5:15    사람들은 심지어 병자들을 길거리에 메고 나가 들것이나 요에 눕혀 놓고 베드로가 지나갈 때 행여나 그 그림자만이라도 그 몇 사람에게 스쳐 지나갔으면 하였다.    (Top)  

5:16    예루살렘 근방에 있는 여러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병자들과 악령이 들려 고생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몰려 왔는데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졌다.    (Top)  

5:17    [사도들이 받은 두 번째 박해] 대사제와 그의 일당인 사두가이파 사람들은 모두 사도들을 시기하여 들고 일어나    (Top)  

5:18    사도들을 잡아다가 자기네 감옥에 처넣었다.    (Top)  

5:19    그런데 주님의 천사가 밤중에 감옥문을 열고 사도들을 데리고 나와    (Top)  

5:20    "어서 가시오. 그리고 성전에서 이 생명의 말씀을 남김없이 사람들에게 전하시오"하고 일러 주었다.    (Top)  

5:21    이 말을 듣고 사도들은 이른 아침에 성전으로 가서 가르치기 시작하였다. 한편 대사제와 그의 일당이 모여 의회와 유다인의 원로들을 소집하고 사람을 감옥에 보내어 사도들을 데려 오게 하였다.    (Top)  

5:22    경비병들이 감옥에 가 보니 사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으므로 돌아 와서 이렇게 보고하였다.    (Top)  

5:23    "감옥문은 아주 단단히 잠겨 있었고 문마다 간수들이 지키고 있었는데 문을 열어 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Top)  

5:24    성전 경비대장과 대사제들이 이 보고를 듣고 도대체 사도들이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 어리둥절해 하고 있을 때에    (Top)  

5:25    한 사람이 달려 와서 "당신들이 감옥에 가두어 둔 사람들이 지금 성전 뜰에 서서 사람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하고 일러 주었다.    (Top)  

5:26    그래서 경비대장이 경비원들과 함께 가서 사도들을 데려 왔다. 그러나 백성들이 자기들을 돌로 칠까 두려워 폭력은 쓰지 않았다.    (Top)  

5:27    그들이 사도들을 의회에 데려다 세워 놓자 대사제가 이렇게 심문하였다.    (Top)  

5:28    "예수의 이름으로는 가르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 두었는데도 당신들은 어쩌자고 온 예루살렘에다 당신네 교를 퍼뜨리는 거요? 예수의 피에 대한 책임을 우리에게 뒤집어 씌울 작정이오?"    (Top)  

5:29    베드로와 사도들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사람에게 복종하는 것보다 오히려 하느님께 복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Top)  

5:30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여러분들이 나무에 매달아 죽인 예수를 다시 살리셨습니다.    (Top)  

5:31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그분은 지도자와 구세주로 세워 당신의 오른편에 높이 올리셔서 이스라엘을 회개시키고 죄를 용서받게 하셨습니다.    (Top)  

5:32    우리는 이 모든 일의 증인입니다. 하느님께서 당신에게 복종하는 사람들에게 주신 성령도 그 증인이십니다."    (Top)  

5:33    그들은 이 말을 듣고 격분하여 사도들을 죽이려 하였다.    (Top)  

5:34    그런데 모든 백성에게 존경을 받던 율법교사 가믈리엘이라는 바리사이파 사람이 의회원들 앞에 나서서 사도들을 잠깐 밖에 내보내라고 한 뒤    (Top)  

5:35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이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다루는 것이 좋겠습니다.    (Top)  

5:36    이전에 튜다가 나타나 자기를 위대한 인물이라고 선전하자 사백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따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살해되니까 그를 따르던 사람들은 자취도 없이 다 흩어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Top)  

5:37    그 뒤 호구 조사를 하던 때에도 갈릴래아 사람 유다가 나타나 백성을 선동하여 자기를 따르게 한 일이 있었지만 그가 죽자 그를 따르던 사람들도 다 흩어져 버렸습니다.    (Top)  

5:38    그래서 지금 내가 여러분에게 말씀드리는 것은 이 사람들에게서 손을 떼고 그대로 내버려 두자는 것입니다. 만일 이 사람들의 계획이나 행동이 사람의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면 망할 것입니다.    (Top)  

5:39    그러나 하느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면 여러분은 그들을 없앨 수 없을 것입니다. 자칫하면 여러분이 하느님을 대적하는 자가 될지도 모릅니다." 마침내 그들은 그의 권고를 받아 들이기로 하고    (Top)  

5:40    사도들을 불러 들여 매질한 다음 예수의 이름으로는 아무 말도 말하지 말라고 단단히 일러서 놓아 보냈다.    (Top)  

5:41    사도들은 예수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모욕을 당하게 된 것을 특권으로 생각하고 기뻐하면서 의회를 물러 나왔다.    (Top)  

5:42    그리고 날마다 성전과 이 집 저 집에서 쉬지 않고 가르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선포하였다.    (Top)  

6:1    [일곱 보조자의 선택] 이 무렵 신도들의 수효가 점점 늘어나게 되자 그리이스말을 쓰는 유다인들이 본토 유다인들에게 불평을 터뜨리게 되었다. 그것은 그들의 과부들이 그날 그날의 식량을 배급받을 때마다 푸대접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Top)  

6:2    그래서 열 두 사도가 신도들을 모두 불러 놓고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은 제쳐 놓고 식량 배급에만 골몰하는 것은 옳지 못합니다.    (Top)  

6:3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서 신망이 두텁고 성령과 지혜가 충만한 사람 일곱을 뽑아 내시오. 이 일은 그들에게 맡기고    (Top)  

6:4    우리는 오직 기도와 전도하는 일에만 힘쓰겠습니다."    (Top)  

6:5    모든 신도들은 이 말에 찬동하여 믿음과 성령이 충만한 사람 스데파노와 필립보와 브로코로와 니가노르와 디몬과 바르메나와 또 안티오키아 출신으로 유다교로 개종한 니골라오를 뽑아    (Top)  

6:6    사도들 앞에 내세웠다. 사도들은 기도하고 그들에게 안수하였다.    (Top)  

6:7    하느님의 말씀이 널리 퍼지고 예루살렘에서는 신도들의 수효가 부쩍 늘어났으며 수많은 사제들도 예수를 믿게 되었다.    (Top)  

6:8    [체포당한 스데파노] 스데파노는 하느님의 은총과 성령의 힘을 가득히 받아 백성들 앞에서 놀라운 일들과 굉장한 기적들을 행하고 있었다.    (Top)  

6:9    그 때 이른바 "자유인의 회당"에 소속된 키레네와 알렉산드리아 사람들과 길리기아와 아시아에서 온 사람들이 일어나 스데파노와 논쟁을 벌였다.    (Top)  

6:10    그러나 그들은 지혜와 성령을 받아 말하는 스데파노를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Top)  

6:11    그래서 그들은 사람들을 매수하여 "우리는 스데파노가 모세와 하느님을 모독하는 것을 들었습니다"라고 말하게 하였다.    (Top)  

6:12    그리고 백성과 원로들과 율법학자들을 선동하여 스데파노에게 몰려 가서 그를 잡아 의회로 끌어 오게 하였다.    (Top)  

6:13    또한 거짓증인들을 내세워 "이 사람은 언제나 이 거룩한 곳과 율법을 거슬러 말하고 있습니다.    (Top)  

6:14    우리는 늘 이 사람에게서 나자렛 예수가 이 성전을 헐고 또 모세가 전해 준 관습을 뜯어 고칠 것이라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하고 말하게 하였다.    (Top)  

6:15    그러자 의회에 앉았던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스데파노에게 쏠렸다. 그의 얼굴은 마치 천사와 같이 보였다.    (Top)  

7:1    [스데파노의 설교] 대사제가 스데파노에게 "이 사람들의 말이 사실인가?"하고 묻자    (Top)  

7:2    스데파노는 이렇게 말하였다. "부형 여러분,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우리 조상 아브라함이 아직 하란에 자리잡기 전, 메소포타미아에서 살고 있을 때에 영광의 하느님께서 그에게 나타나    (Top)  

7:3    ㄱ) 너는 네 고장과 네 친척을 떠나 내가 일러 주는 땅으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ㄱ. 창 12:1)    (Top)  

7:4    그래서 그는 갈대아 지방을 떠나 하란에서 자리잡고 살았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죽은 뒤에 하느님께서 그를 하란에서 지금 여러분이 살고 있는 이 땅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Top)  

7:5    그 때 하느님께서는 여기에서 손바닥만한 땅도 주지 않으시고 다만 ㄱ) 그와 그의 후손에게 이 땅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을 따름입니다. 그 때는 아직 아브라함에게 자손이 없었던 때입니다. (ㄱ. 창 17:8)    (Top)  

7:6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ㄴ) 아브라함의 후손이 외국 땅에서 사백 년동안 나그네로 있으면서 종살이를 하며 학대를 받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ㄴ. 창 15:13)    (Top)  

7:7    또 하느님께서는 ㄷ) 그들을 종으로 부리는 나라를 내가 심판하겠고 그 뒤에 그들을 돌아 오게 하여 여기에서 나를 예배하게 하겠다고도 말씀하셨습니다. (ㄷ. 창 15:14,출3:12)    (Top)  

7:8    그리고 그 계약의 표로서 할례법을 세우셨습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이 이사악을 낳아서 여드레만에 할례를 베풀었고 이사악도 자기 아들 야곱에게, 또 야곱은 자기 열 두 아들 곧 우리 대선조들에게 할례를 베풀었습니다.    (Top)  

7:9    그런데 이 선조들은 그들의 동생 요셉을 시기한 나머지 에집트에 팔아 버렸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요셉과 함께 계시면서    (Top)  

7:10    모든 어려움에서 그를 건져내셨고 그에게 은총과 지혜를 주셔서 에집트 왕 파라오의 총애를 받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왕은 요셉을 에집트의 총리로 세워 자기의 온 왕가를 다스리게 하였습니다.    (Top)  

7:11    그 때 에집트와 가나안 온 지역에 기근이 들어 사람들이 모두 큰 재난을 겪었는데 우리 조상들도 먹을 것이 없었습니다.    (Top)  

7:12    이 때 야곱은 에집트에 곡식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우리 조상들을 그리로 보냈습니다.    (Top)  

7:13    그리고 두 번째 다시 보냈을 때 요셉은 형제들에게 자기가 누구인지 알렸습니다. 그래서 요셉의 가족 관계가 파라오에게 밝혀졌습니다.    (Top)  

7:14    ㄹ) 요셉은 사람을 보내어 자기 아버지 야곱과 일흔 다섯이나 되는 친족을 모두 모셔 오게 하였습니다. (ㄹ. 창 46:27(출1:5 참조))    (Top)  

7:15    그래서 야곱이 에집트로 내려 가 거기에서 살다가 죽었고 우리 조상들도 죽을 때까지 거기에서 살았습니다.    (Top)  

7:16    그들의 유해는 세겜으로 운반되어 그 곳 묘지에 묻혔는데 그것은 전에 아브라함이 세겜에서 살던 하몰 자손에게 은전을 주고 사 두었던 것입니다.    (Top)  

7:17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어 주실 때가 가까와 오자 우리 백성은 번성해서 온 에집트 땅에 퍼져 나갔습니다.    (Top)  

7:18    그런데 요셉의 내력을 알지 못하는 다른 왕이 에집트를 다스리게 되었습니다.    (Top)  

7:19    이 임금은 우리 겨레에게 교활한 정책을 써서 우리 조상들을 학대하였고 갓난아기들은 내어다 버리게 하여 하나도 살아 남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Top)  

7:20    모세가 태어난 것은 바로 이 때였습니다. 그는 하느님의 은총을 받은 귀여운 아이였습니다. 그는 석 달 동안 아버지 집에서 자라다가    (Top)  

7:21    그 부모가 내어다 버린 뒤에는 파라오의 딸이 데려다가 양자로 삼아 길렀습니다.    (Top)  

7:22    이렇게 해서 모세는 에집트 사람의 모든 학문을 배워 말과 행동이 뛰어나게 되었습니다.    (Top)  

7:23    모세는 마흔 살이 되었을 때에 자기 동족인 이스라엘 사람들을 돌보아 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Top)  

7:24    어느 날, 그는 자기 동족 한 사람이 에집트 사람에게 학대받는 것을 보고는 그의 편을 들어 에집트 사람을 죽이고 압박받은 그 동족을 위해서 앙갚음을 하였습니다.    (Top)  

7:25    그는 하느님께서 자기 손을 빌어 동족을 구해내려 하신다는 것을 동족들이 깨달은 줄로 알았으나 그들은 미처 깨닫지 못했습니다.    (Top)  

7:26    이튿날 동족 두 사람이 서로 싸우고 있는 것을 보고 모세는 그들을 화해시키려고 당신들은 한 형제가 아니오? 그런데 왜 서로 물고 뜯고 합니까? 하고 말했습니다.    (Top)  

7:27    그러자 자기 동료를 학대하던 사람이 모세를 떼밀며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나 재판관으로 세웠단 말이오?    (Top)  

7:28    어제는 에집트 사람을 죽이더니 오늘은 나를 죽일 셈이오? 하고 대들었습니다.    (Top)  

7:29    이 말을 듣고 모세는 에집트에서 도망쳐 나와 미디안 땅에 가서 살았고 거기에서 두 아들을 낳았습니다.    (Top)  

7:30    사십 년이 지난 어느 날 모세는 시나이산 광야에 있었습니다. 그 때에 한 천사가 가시나무 덤불 불길 속에 나타났습니다.    (Top)  

7:31    모세는 이 광경을 보고 깜짝 놀라 자세히 보려고 가까이 가는데 주님의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Top)  

7:32    ㄱ) 나는 네 조상들의 하느님 곧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다. 이 음성을 듣고 모세는 두려워서 감히 바라보지도 못하였습니다. (ㄱ. 출3:6,15)    (Top)  

7:33    그러자 주께서는 다시 모세에게 말씀하셨습니다. ㄴ) 네가 신고 있는 신을 벗어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다. (ㄴ. 출3:5-10)    (Top)  

7:34    나는 내 백성이 에집트에서 학대받는 것을 똑똑히 보았고 또 그들의 신음소리도 들었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구해내려고 내려 온 것이다. 자, 가거라. 내가 너를 에집트로 보낸다.    (Top)  

7:35    모세로 말하면 이스라엘 사람들이 누가 당신을 우리의 지도자나 재판관으로 세웠단 말이오? 하며 배척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천사를 그 가시나무 덤불에 나타나게 하시고 그의 손을 빌어 거기에 있던 모세를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요 해방자로 보내셨습니다.    (Top)  

7:36    모세는 에집트 땅에서는 물론 홍해를 건널 때와 광야 생활 사십 년 동안에 여러 가지 놀라운 일과 기적을 행하면서 자기 백성을 에집트에서 구해냈습니다.    (Top)  

7:37    이스라엘 백성에게 ㄷ) 하느님께서 나를 보내신 것처럼 당신들의 형제 가운데서 한 예언자를 뽑아 보내실 것입니다 하고 말한 사람이 바로 이 모세입니다. (ㄷ. 신 18:15,18)    (Top)  

7:38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 모여 있을 때에 모세는 시나이산에서 그에게 말하는 천사와 우리 조상들 사이에 중계자가 되어 생명의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Top)  

7:39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오히려 그를 제쳐 놓았고 마음은 벌써 에집트에 돌아 가 있었습니다.    (Top)  

7:40    그래서 그들은 아론에게 ㄱ) 우리를 인도할 신들을 만들어 주시오. 에집트 땅에서 우리를 구해 내 온 모세는 도대체 어떻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하고 말하였습니다. (ㄱ. 출 32:1( 32:23 참조))    (Top)  

7:41    그들이 송아지 모양의 우상을 만들어 희생제물을 바치고 자기들의 손으로 만든 것을 섬기며 즐거워하던 때가 바로 이 때였습니다.    (Top)  

7:42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외면하시고 그들로 하여금 하늘의 별들을 섬기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ㄴ) 이스라엘 백성들아, 너희가 사십 년 동안 광야에 있을 때 나에게 희생물과 제물을 바친 일이 있었더냐? (ㄴ. 70인역 암5:25-27)    (Top)  

7:43    너희는 몰록신의 장막과 레판신의 별을 떠메고 다녔다. 그것들은 너희가 섬기려고 만든 우상이 아니었더냐? 그러므로 나는 너희를 바빌론 저편으로 쫓아 버리리라 라고 기록된 바와 같습니다.    (Top)  

7:44    우리 조상들은 광야에 있을 때에 증거의 장막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모세가 하느님의 지시를 받고 만든 것인데 하느님께서는 모세에게 모형을 보여 주시며 그대로 만들라고 분부하셨던 것입니다.    (Top)  

7:45    우리 조상들은 이 장막을 물려 받았습니다. 여호수아 때에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 앞에서 이방인들을 몰아내시어 그들의 땅을 차지하게 하시자 장막을 그리고 가지고 들어 가서 다윗의 시대까지 물려 주었습니다.    (Top)  

7:46    다윗은 하느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으로서 야곱의 후손을 위하여 성전을 짓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지만    (Top)  

7:47    성전을 지은 사람은 솔로몬이었습니다.    (Top)  

7:48    그러나 지극히 높으신 분은 사람의 손으로 지은 집에는 사시지 않습니다. 예언자는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Top)  

7:49    ㄷ) 주님의 말씀을 들어라. 하늘은 나의 옥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다. 그러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어떤 집을 지어 줄 것이며 내가 쉴 곳이 어디냐? (ㄷ. 사 66:1-2)    (Top)  

7:50    이 모든 것이 다 내 손으로 만든 것 아니냐?    (Top)  

7:51    이교도의 마음과 귀를 가진 이 완고한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당신네 조상들처럼 언제나 성령을 거역하고 있습니다.    (Top)  

7:52    당신들의 조상들이 박해하지 않은 예언자가 한 사람이나 있었습니까? 그들은 의로운 분이 오시리라고 예언한 사람들을 죽였지만 이제 당신들은 바로 그분을 배반하고 죽였습니다.    (Top)  

7:53    당신들은 천사들에게서 하느님의 율법을 받고도 그 규례를 지키지 않았습니다."    (Top)  

7:54    [스데파노의 순교] 의회원들은 스데파노의 말을 듣고 화가 치밀러 올라 이를 갈았다.    (Top)  

7:55    이 때 스데파노가 성령이 충만하여 하늘을 우러러 보니 하느님의 영광과 하느님 오른편에 서 계신 예수님이 보였다.    (Top)  

7:56    그래서 그는 "아, 하늘이 열려 있고 하느님 오른편에 사람의 아들이 서 계신 것이 보입니다"하고 외쳤다.    (Top)  

7:57    그러자 사람들은 크게 소리를 지르며 귀를 막았다. 그리고 스데파노에게 한꺼번에 달려 들어    (Top)  

7:58    성 밖으로 끌어 내고는 돌로 치기 시작하였다. 그 거짓 증인들은 겉옷을 벗어 사울이라는 젊은이에게 맡겼다.    (Top)  

7:59    사람들이 돌로 칠 때에 스데파노는 "주 예수님, 제 영혼을 받아 주십시오"하고 부르짖었다.    (Top)  

7:60    그리고 무릎을 꿇고 큰 소리로 "주님, 이 죄를 저 사람들에게 지우지 말아 주십시오"하고 외쳤다. 스데파노는 이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Top)  

8:1    사울은 스데파노를 죽이는 일에 찬동하고 있었다. [교회를 박해하는 사울] 그 날부터 예루살렘 교회는 심한 박해를 받기 시작하였다. 그래서 모든 신도들은 유다와 사마리아 여러 지방으로 뿔뿔이 흩어지고 사도들만 남게 되었다.    (Top)  

8:2    경건한 사람 몇이 스데파노를 장사지내고 크게 통곡하며 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    (Top)  

8:3    한편 사울은 교회를 쓸어 버리려고 집집마다 돌아 다니며 남녀를 가리지 않고 끌어 내어 모두 감옥에 처넣었다.    (Top)  

8:4    [사마리아에 전해진 복음] 흩어져 간 신도들은 두루 다니며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였다.    (Top)  

8:5    필립보는 사마리아의 한 도시로 내려 가서 그리스도를 전하였다.    (Top)  

8:6    군중들은 필립보의 말을 듣고 또 그가 행하는 기적을 보고는 모두 하나같이 그가 하는 말에 귀를 기울였다.    (Top)  

8:7    많은 사람에게 붙었던 더러운 악령들이 큰 소리를 지르며 나갔고 또 많은 중풍병자들과 불구자들이 깨끗이 나았기 때문이다.    (Top)  

8:8    그 도시의 사람들은 모두 기뻐하였다.    (Top)  

8:9    그 도시에는 전부터 시몬이라는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그는 마술로 사마리아 사람들을 매혹하며 스스로 위인 행세를 하고 있었다.    (Top)  

8:10    낮은 사람이나 높은 사람이나 모두 그에게 마음이 쏠려서 "이 사람이야말로 사람들이 위대한 힘이라고 부르는 하느님의 힘이다"하고 말하였다.    (Top)  

8:11    사람들의 마음이 이렇게 쏠린 것은 그가 오랫동안 마술로 그들을 매혹했기 때문이다.    (Top)  

8:12    그러나 필립보가 하느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전하자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모두 그의 말을 믿고 세례를 받았으며    (Top)  

8:13    마침내는 시몬까지도 믿게 되었다. 시몬은 세례를 받은 뒤 필립보를 따라 다니며 많은 기적과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Top)  

8:14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은 사마리아 사람들이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들였다는 말을 듣고 베드로와 요한을 그리로 보냈다.    (Top)  

8:15    베드로와 요한은 그리로 내려 가서 사마리아 사람들이 성령을 받도록 기도하였다.    (Top)  

8:16    그들은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는 받았지만 아직 성령은 받지 못했던 것이다.    (Top)  

8:17    베드로와 요한이 그들에게 손을 얹자 그들도 성령을 받게 되었다.    (Top)  

8:18    시몬은 사도들이 손을 얹어 성령을 받게 하는 것을 보고 사도들에게 돈을 내면서    (Top)  

8:19    "나에게도 그런 권능을 주어 내가 손을 얹는 사람마다 성령을 받을 수 있게 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Top)  

8:20    베드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당신은 하느님의 선물을 돈으로 살 작정이오? 당신은 그 돈과 함께 망할 것이오.    (Top)  

8:21    하느님 보시기에 당신은 마음이 바르지 못하니 이 일에 끼어들 수 없소.    (Top)  

8:22    그러니 당신은 그 못된 생각을 뉘우치고 주님께 간구하시오. 혹시 마음에 품었던 생각을 하느님께서 용서해 주실지도 모르오.    (Top)  

8:23    내가 보기에 당신은 죄에 얽매여 마음이 고약해졌소."    (Top)  

8:24    그러자 시몬은 "당신들이 한 말이 나에게 미치지 않도록 나를 위해서 주님께 간구해 주십시오"하고 말하였다.    (Top)  

8:25    두 사도는 거기에서 주님의 말씀을 전하며 증언한 뒤에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그리고 가는 길에 사마리아 여러 마을에서도 복음을 전파하였다.    (Top)  

8:26    [필립보와 에디오피아의 내시] 그 때 주의 천사가 필립보에게 나타나서 "여기를 떠나 예루살렘에서 가자로 내려 가는 남쪽 길로 가라"하고 일러 주었다. (그 길은 인적이 없는 길이다.)    (Top)  

8:27    필립보는 그 곳을 떠나 길을 가다가 에디오피아 사람 하나를 만났다. 그는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케의 내시로서 그 여왕의 모든 재정을 관리하는 고관이었다. 그는 예루살렘을 순례하러 갔다가    (Top)  

8:28    돌아 가는 길에 마차에 앉아서 이사야의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Top)  

8:29    그 때에 성령이 필립보에게 "가서 저 마차에 바싹 다가 서 보아라"하고 말씀하셨다.    (Top)  

8:30    필립보가 달려 갔을 때 그는 이사야 예언서를 읽고 있었다. 그래서 필립보는 "지금 읽으시는 것을 아시겠습니까?"하고 물었다.    (Top)  

8:31    그러자 그 내시는 "누가 나에게 설명해 주어야 알지 어떻게 알겠습니까?"하고 대답하며 필립보더러 올라 와 곁에 앉으라고 하였다.    (Top)  

8:32    그가 읽던 성서 귀절은 다음과 같았다. "ㄱ) 도살장으로 끌려 가는 양처럼 털 깎는 자 앞에서 잠잠한 어린 양처럼 그는 입을 열지 않았다. (ㄱ. 사 53:7-8)    (Top)  

8:33    그는 정당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굴욕만 당하였다. 지상에서 그의 생애가 끝났으니 누가 그의 후손을 이야기하랴?"    (Top)  

8:34    내시는 필립보에게 "한 가지 묻겠는데 이 말은 예언자가 누구를 두고 한 말입니까? 자기를 두고 한 말입니까? 혹은 딴 사람을 두고 한 말입니까?"하고 물었다.    (Top)  

8:35    필립보는 이 성서 말씀을 비롯하여 여러 가지 말씀을 풀어 예수에 관한 복음을 전하였다.    (Top)  

8:36    그들이 같이 길을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자 내시가 "자, 여기 물이 있습니다. 내가 세례를 받아서는 안 될 것이 무엇입니까?"하고 물었다.    (Top)  

8:37    ㄴ) (없음) (ㄴ. 어떤 사본에는 37절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필립보가 당신이 마음을 다하여 믿는다면 세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고 말하자 내시는 예수 그리스도가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내가 믿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8:38    내시는 마차를 세우게 하고 필립보와 함께 물로 내려 가 그에게 세례를 받았다.    (Top)  

8:39    그들이 물에서 올라 오자 주의 성령이 필립보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셨다. 그래서 내시는 그를 볼 수 없게 되었지만 기쁨에 넘쳐 제 갈 길을 갔다.    (Top)  

8:40    그 뒤 필립보는 아스돗에 나타나 여러 동네를 다니며 복음을 전하다가 마침내 가이사리아에 이르렀다.    (Top)  

9:1    [사울의 개종] 한편 사울은 여전히 살기를 띠고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며 대사제에게 가서    (Top)  

9:2    다마스커스에 있는 여러 회당에 보내는 공문을 청하였다. 그렇게 해서 그리스도교를 믿는 사람은 남자 여자 할 것 없이 눈에 띄는 대로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 올 수 있는 권한을 받았다.    (Top)  

9:3    사울이 길을 떠나 다마스커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빛이 번쩍이며 그의 둘레를 환히 비추었다.    (Top)  

9:4    그가 땅에 엎드러지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Top)  

9:5    사울이 "당신은 누구십니까?"하고 물으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Top)  

9:6    일어나서 시내로 들어 가거라. 그러면 네가 해야 할 일을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하는 대답이 들려 왔다.    (Top)  

9:7    사울과 동행하던 사람들도 그 음성은 들었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 벙벙해서 서 있기만 하였다.    (Top)  

9:8    사울은 땅에서 일어나 눈을 떴으나 앞이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의 손을 끌고 다마스커스로 데리고 갔다.    (Top)  

9:9    사울은 사흘 동안 앞을 못 보고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았다.    (Top)  

9:10    다마스커스에 아나니아라는 제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는데 주께서 신비로운 영상 가운데 나타나 "아나니아야"하고 부르셨다. 아나니야가 "예, 주님, 말씀하십시오"하고 대답하자    (Top)  

9:11    주께서는 "어서 일어나 곧은 거리 라는 동네에 사는 유다의 집으로 가서 다르소 사람 사울을 찾아라. 사울은 지금 기도를 하고 있는데    (Top)  

9:12    그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들어 와서 손을 얹어 다시 눈을 뜨게 해 주는 것을 신비로운 영상으로 보았다"하고 말씀하셨다.    (Top)  

9:13    이 말씀을 듣고 아나니야가 "주님, 그 사람에 대해서는 여러 사람에게서 들은 바 있습니다. 그는 예루살렘에 사는 주님의 성도들에게 많은 해를 끼쳤다고 합니다.    (Top)  

9:14    더구나 그는 대사제에게서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잡아 갈 권한을 받아 가지고 여기 와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9:15    주께서는 그에게 다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래도 가야 한다. 그 사람은 내가 뽑은 인재로서 내 이름을 이방인들과 제왕들과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널리 전파할 사람이다.    (Top)  

9:16    나는 그가 내 이름 때문에 얼마나 많은 고난을 받아야 할지 그에게 보여 주겠다."    (Top)  

9:17    그래서 아나니아는 곧 그 집을 찾아 가서 사울에게 손을 얹고 이렇게 말하였다. "사울 형제, 나는 주님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그분은 당신이 여기 오는 길에 나타나셨던 예수님이십니다. 그분이 나를 보내시며 당신의 눈을 뜨게 하고 성령을 가득히 받게 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Top)  

9:18    그러자 곧 사울의 눈에서 비늘 같은 것이 떨어지면서 다시 보게 되었다. 그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 세례를 받은 다음    (Top)  

9:19    음식을 먹고 기운을 회복하였다. [사울의 다마스커스 전도] 사울은 며칠 동안 다마스커스에 있는 신도들과 함께 지내고 나서    (Top)  

9:20    곧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바로 하느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기 시작하였다.    (Top)  

9:21    그 말을 들은 사람들은 모두 어리둥절하여 "저 사람은 예루살렘에서 예수를 믿는 사람들을 못 살게 굴던 자로서 신도들을 잡아서 대사제들에게 끌어 가려고 여기 온 자가 아닌가?"하고 말하였다.    (Top)  

9:22    그러나 사울은 더욱 힘있게 전도하며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언하므로 다마스커스에 있는 유다인들은 모두 당황하게 되었다.    (Top)  

9:23    [사울의 피신] 그 뒤 여러 날이 지나서 유다인들은 사울을 죽일 의논을 하였고    (Top)  

9:24    사울도 그들의 음모를 알게 되었다.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밤낮으로 사방의 성문을 지키고 있었다.    (Top)  

9:25    그래서 그의 제자들이 어느 날 밤에 틈을 타서 사울을 광주리에 담아 성 밖으로 달아 내렸다.    (Top)  

9:26    [예루살렘에 간 사울] 그 뒤 사울은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 신도들의 모임에 끼어 보려고 하였으나 그들은 사울이 개종한 것을 믿으려 하지 않고 모두 무서워하였다.    (Top)  

9:27    그 때 바르나바가 사울을 데리고 사도들에게 가서 사울이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 주님을 뵙고 주님의 음성을 들은 일과 또 다마스커스에서 예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한 일들을 낱낱이 설명해 주었다.    (Top)  

9:28    그 때부터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제자들과 함께 지내며 자유로이 돌아 다니면서 주님의 이름으로 대담하게 전도하며    (Top)  

9:29    그리이스말을 하는 유다인들과 이야기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사울을 죽이려고 하였다.    (Top)  

9:30    이것을 안 교우들은 사울을 가이사리아로 데리고 내려 가 거기에서 다시 다르소로 보냈다.    (Top)  

9:31    그러는 동안 유다와 갈릴래아와 사마리아 온 지방에 들어 선 교회는 안정이 되어 터전을 튼튼히 잡았고 주를 두려워하며 성령의 격려를 받아 그 수효가 차츰 늘어났다.    (Top)  

9:32    [애네아의 치유] 베드로는 여러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리따에 내려 가서 거기 사는 성도들을 방문하게 되었다.    (Top)  

9:33    거기에는 팔 년 동안이나 중풍병으로 자리에 누워 있는 애네아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베드로가 그를 보고    (Top)  

9:34    "애네아, 예수 그리스도께서 당신의 병을 고쳐 주셨습니다. 자리를 걷고 일어나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애네아는 곧 일어났다.    (Top)  

9:35    리따와 사론에 사는 사람들이 모두 그를 보고 주께로 돌아 와 신도가 되었다.    (Top)  

9:36    [다시 살게 된 도르가] 한편 요빠에는 다비타라는 여신도가 살고 있었다. 그 이름은 그리이스말로 도르가, 곧 사슴이라는 뜻이다. 그 여자는 착한 일과 구제 사업을 많이 한 사람이었는데    (Top)  

9:37    그 무렵에 병이 들어 죽었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 시체를 깨끗이 씻어서 이층방에 눕혀 놓았다.    (Top)  

9:38    리따는 요빠에서 가까운 곳이어서 베드로가 요빠에 있다는 말을 들은 신도들이 그에게 사람 둘을 보내어 지체하지 말고 와 달라고 청하였다.    (Top)  

9:39    그래서 베드로는 곧 그들을 따라 나섰다. 베드로가 요빠에 이르자 사람들이 그를 이층방으로 안내하였다. 과부들이 모두 베드로에게 몰려 와서 울며 도르가가 살아 있을 때에 만들어 두었던 속옷과 겉옷을 보여 주었다.    (Top)  

9:40    베드로는 사람들을 방에서 모두 내보낸 뒤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리고 나서 시체 쪽으로 돌아 서며 "다비타, 일어나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 여자는 눈을 뜨고 베드로를 바라보며 일어나 앉았다.    (Top)  

9:41    베드로는 그 여자의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그리고 성도들과 과부들을 불러 들여 다시 살아난 도르가를 보여 주었다.    (Top)  

9:42    이 소문이 온 요빠에 알려지자 많은 사람이 주를 믿게 되었다.    (Top)  

9:43    그 뒤 베드로는 한동안 요빠에서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러 있었다.    (Top)  

10:1    [고르넬리오가 본 영상] 가이사리아에 고르넬리오라는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이탈리아 부대라는 로마 군대의 백인대장이었다.    (Top)  

10:2    그는 경건한 사람이어서 온 가족과 함께 하느님을 공경하고 유다인들에게 많은 자선을 베풀며 하느님께 늘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Top)  

10:3    어느 날 오후 세 시쯤 그는 신비로운 영상 가운데 나타난 하느님의 천사를 똑똑히 보았다. 천사는 집에 들어와서 "고르넬리오!"하고 물었다.    (Top)  

10:4    그는 천사를 바라보자 겁에 질려서 "주님, 무슨 일이십니까?"하고 물었다. 천사는 "하느님께서 너의 기도와 자선을 받아 들이시고 너를 기억하고 계신다.    (Top)  

10:5    이제 사람을 요빠로 보내어 베드로라고도 하는 시몬을 데려 오너라.    (Top)  

10:6    베드로는 바닷가에 있는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하고 일러 주었다.    (Top)  

10:7    천사가 이 말을 남기고 사라지자 고르넬리오는 하인 두 사람과 가까이 데리고 있는 경건한 병사 하나를 불러서    (Top)  

10:8    모든 일을 다 이야기해 준 다음 요빠로 보냈다.    (Top)  

10:9    [베드로가 본 영상] 길을 가던 일행이 그 이튿날 요빠 근처에 이르렀을 즈음에 베드로는 기도를 드리러 옥상에 올라 가 있었다. 때는 낮 열 두 시쯤이었다.    (Top)  

10:10    아래서는 점심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베드로는 시장기가 들어 무엇을 좀 먹었으면 하는 생각을 하다가 무아지경에 빠져 들어 갔다.    (Top)  

10:11    그러자 하늘이 열리고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땅으로 내려 오는 것이 보였다.    (Top)  

10:12    그 속에는 온갖 네 발 가진 짐승과 땅을 기어 다니는 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들어 있었다.    (Top)  

10:13    그 때 "베드로야, 어서 잡아 먹어라"하는 음성이 들려 왔다.    (Top)  

10:14    베드로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저는 일찌기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번도 입에 대어 본 적이 없습니다"하고 대답하자    (Top)  

10:15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하는 음성이 다시 들려 왔다.    (Top)  

10:16    이와 같은 말이 세 번 오고 간 뒤에 그 그릇은 갑자기 하늘로 들려 올라 갔다.    (Top)  

10:17    [베드로와 고르넬리오의 대면] 베드로는 자기가 본 영상이 도대체 무슨 뜻일까 하고 혼자 어리둥절해 있었는데 마침 고르넬리오가 보낸 사람들이 시몬의 집에 찾아 와 문 앞에 서 있었다.    (Top)  

10:18    그들은 사람을 불러 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이 거기에 머물러 있는지 물어 보았다.    (Top)  

10:19    베드로는 아직도 자기가 본 일을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는데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지금 사람들이 와서 너를 찾고 있으니    (Top)  

10:20    어서 내려 가서 주저하지 말고 그들과 함께 가거라. 그들은 내가 보낸 사람들이다."    (Top)  

10:21    베드로가 그들에게 내려 가서 "당신들이 찾고 있는 사람이 바로 나요. 어떻게 오셨소?"하고 묻자    (Top)  

10:22    그들은 "고르넬리오라는 백인대장의 심부름으로 왔습니다. 그는 의로운 사람이며 하느님을 공경하며 모든 유다인에게 존경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거룩한 천사에게서 선생님을 집에 모셔다가 말씀을 들으라는 지시를 받고 우리를 보낸 것입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10:23    베드로는 그들을 맞아 들여 그 날 밤을 거기에서 묵게 했다. 이튿날 베드로는 채비를 차리고 그들과 함께 길을 떠났는데 요빠에 있는 몇몇 신도도 같이 갔다.    (Top)  

10:24    그 다음 날 베드로가 가이사리아에 도착하자 고르넬리오는 자기 친척들과 가까운 친구들을 불러 놓고 베드로의 일행을 기다리고 있다가    (Top)  

10:25    베드로가 들어 온다는 소리를 듣고 급히 마중을 나가 그 앞에 무릎을 꿇고 절하였다.    (Top)  

10:26    그러자 베드로는 그를 일으켜 세우며 "일어나십시오. 나도 역시 사람입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10:27    그리고 고르넬리오와 함께 이야기하면서 집으로 들어 갔다. 많은 사람이 거기에 모여 있는 것을 보고    (Top)  

10:28    베드로는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잘 아시다시피 유다인은 이방인과 어울리거나 찾아 다니지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나에게 어떤 사람이라도 속되거나 불결하게 여기지 말라고 이르셨습니다.    (Top)  

10:29    그래서 사람들이 나를 부르러 왔을 때에 나는 거절하지 않고 따라 왔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나를 오라고 하셨습니까?"    (Top)  

10:30    고르넬리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흘 전 이맘 때쯤 나는 집에서 오후 세 시의 기도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눈부신 옷을 입은 사람이 앞에 나타나    (Top)  

10:31    고르넬리오야, 하느님께서 네 기도를 들어 주셨고 네 자선을 기억하고 계시다.    (Top)  

10:32    그러니 요빠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 오도록 하여라. 그 사람은 바닷가에 있는 피장이 시몬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Top)  

10:33    그래서 저는 곧 선생님께 사람을 보냈던 것인데 참 잘 와 주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주께서 선생님께 지시하신 모든 말씀을 들으려고 다 같이 하느님 앞에 모였습니다."    (Top)  

10:34    [고르넬리오의 집에서 전도한 베드로] 베드로는 이렇게 말을 시작하였다. "나는 하느님께서 사람을 차별대우하지 않으시고    (Top)  

10:35    당신을 두려워하며 올바르게 사는 사람이면 어느 나라 사람이든지 다 받아 주신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Top)  

10:36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당신의 말씀을 전해 주셨는데 그것은 만민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시켜 선포하신 평화의 복음입니다.    (Top)  

10:37    이것은 여러분도 알다시피 요한이 세례를 선포한 이래 갈릴래아에서 비롯하여 온 유다 지방에 걸쳐서 일어났던    (Top)  

10:38    나자렛 예수에 관한 일들입니다. 하느님께서는 그분에게 성령과 능력을 부어 주시고 그분과 함께 계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두루 다니시며 좋은 일을 해 주시고 악마에게 짓눌린 사람들을 모두 고쳐 주셨습니다.    (Top)  

10:39    우리는 예수께서 유다 지방과 예루살렘에서 행하신 모든 일을 목격한 사람입니다. 사람들이 그분을 십자가에 달아 죽였지만    (Top)  

10:40    하느님께서는 그분을 사흘만에 다시 살리시고 우리에게 나타나게 하셨습니다.    (Top)  

10:41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증인으로 미리 택하신 우리에게 나타나셨습니다. 그분이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뒤에 우리는 그분과 함께 먹기도 하고 마시기도 하였습니다.    (Top)  

10:42    그분은 우리에게 하느님께서 자기를 산 이들과 죽은 이들의 심판자로 정하셨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선포하고 증언하라고 분부하셨습니다.    (Top)  

10:43    모든 예언자들도 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든지 그분의 이름으로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고 증언하셨습니다."    (Top)  

10:44    [성령을 받은 이방인들] 베드로가 이렇게 말하고 있는 동안에 성령이 모든 청중에게 내려 오셨다.    (Top)  

10:45    신자가 된 유다인으로서 베드로와 함께 왔던 사람들은 성령의 은혜가 이방인들에게까지 내리시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Top)  

10:46    그것은 이방인들도 기이한 언어로 말하며 하느님을 높이 찬양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때 베드로가    (Top)  

10:47    "이 사람들도 우리처럼 성령을 받았으니 이들이 물로 세례를 받는 것을 어떻게 막을 수 있겠는가?" 하며    (Top)  

10:48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으라고 일렀다. 그들은 베드로에게 자기들과 함께 며칠 더 머물러 달라고 간청하였다.    (Top)  

11:1    [예루살렘 교회에서의 베드로의 보고] 사도들과 유다에 있던 신도들은 이방인들도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 들였다는 소식을 들었다.    (Top)  

11: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 갔을 때에 할례를 주장하는 파에서 그를 비난하며    (Top)  

11:3    "왜 당신은 할례받지 않은 사람들의 집에 들어 가서 그들과 함께 음식까지 나누었습니까?"하고 따졌다.    (Top)  

11:4    베드로는 그 동안에 일어났던 일들을 처음부터 차근차근 설명해 주었다.    (Top)  

11:5    "내가 요빠시에서 기도를 드리다가 무아지경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았는데 큰 보자기와 같은 그릇이 네 귀퉁이에 끈이 달려서 내려 오다가 내 앞에서 멈추었습니다.    (Top)  

11:6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땅에 있는 네 발 가진 짐승과 산짐승과 길짐승과 하늘의 날짐승이 있었습니다.    (Top)  

11:7    그리고 베드로야, 어서 잡아 먹어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Top)  

11:8    그래서 내가 절대로 안 됩니다. 주님, 속된 것이나 더러운 것은 한번도 입에 대어 본 적이 없습니다 하고 말했더니    (Top)  

11:9    하늘에서 다시 하느님께서 깨끗하게 만드신 것을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Top)  

11:10    이런 말이 세 번이나 오고 간 뒤에 그것들은 모두 다시 하늘로 들려 올라 갔습니다.    (Top)  

11:11    바로 그 때 가이사리아에서 나에게 심부름 온 사람 셋이 내가 머물러 있던 집에 찾아 왔습니다.    (Top)  

11:12    성령께서는 나에게 망설이지 말고 그들을 따라 가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여기 있는 신도 여섯 사람과 함께 그들을 따라 가서 고르넬리오의 집에 들어 갔습니다.    (Top)  

11:13    그 때 그는 우리에게 이런 말을 들려 주었습니다. 그가 보니까 천사가 자기 집에 나타나더니 요빠로 사람을 보내어 베드로라는 시몬을 불러 오너라.    (Top)  

11:14    그가 너와 네 온 집안이 구원받을 말씀을 해 줄 것이다 하더라는 것입니다.    (Top)  

11:15    내가 말을 시작하자 성령이 처음에 우리에게 내려 오셨던 것과 같이 그들 위에도 내려 오셨습니다.    (Top)  

11:16    그 때 나는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여러분은 성령으로 세례를 받을 것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Top)  

11:17    이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우리에게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는데 내가 누구이기에 감히 그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었겠습니까?"    (Top)  

11:18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잠잠해졌다. 그리고 "이제 하느님께서는 이방인들에게도 회개하고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다"하며 하느님을 찬양하였다.    (Top)  

11:19    [안티오키아에 세워진 교회] 스데파노의 일로 일어난 박해 때문에 흩어진 신도들이 페니키아와 키프로스와 안티오키아까지 가서 유다인들에게만 말씀을 전하였다.    (Top)  

11:20    그러나 그 신도들 중에는 키프로스 사람과 키레네 사람도 있었는데 그들은 안티오키아로 가서 이방인들에게도 말씀을 전하고 주 예수의 복음을 선포하였다.    (Top)  

11:21    주께서 그들을 보살피셨으므로 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로 돌아 왔다.    (Top)  

11:22    예루살렘 교회가 그들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르나바를 안티오키아로 보냈다.    (Top)  

11:23    바르나바는 가서 그들에게도 하느님의 은총이 내린 것을 보고 기뻐하였다. 그리고 모두 굳센 마음으로 주님을 의지하라고 격려하였다.    (Top)  

11:24    바르나바는 성령과 믿음이 충만한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주님께 나오게 되었다.    (Top)  

11:25    그 뒤 바르나바는 사울을 찾아 다르소로 가서    (Top)  

11:26    그를 만나 안티오키아로 데리고 왔다. 거기에서 두 사람은 만 일 년 동안 그 곳 교회 신도들과 함께 지내면서 많은 사람들을 가르쳤다. 이 때부터 안티오키아에 있는 신도들이 처음으로 그리스도인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Top)  

11:27    그 무렵 예언자 몇 사람이 예루살렘에서 안티오키아로 내려 왔다.    (Top)  

11:28    그들 가운데 하가보라는 사람이 성령의 감동을 받아 일어나서 온 세상에 기근이 들 것이라고 예언하였다. 과연 이 기근은 글라우디오 황제 때에 일어났다.    (Top)  

11:29    그래서 신도들은 각각 힘 닿는 대로 헌금하여 유다에 있는 교우들을 돕기로 하였다.    (Top)  

11:30    이렇게 헌금한 것을 그들은 바르나바와 사울의 손을 거쳐 교회 원로들에게 보냈다.    (Top)  

12:1    [야고보는 죽고 베드로는 갇히고] 이 무렵 헤로데왕이 교회의 모모한 사람들에게 박해의 손을 뻗쳐    (Top)  

12:2    우선 요한의 형 야고보를 잘라 죽였다.    (Top)  

12:3    유다인들이 좋아하는 것을 보고 이번에는 또 베드로를 잡아 오라고 하였다. 그 때는 바로 무교절 기간이었다.    (Top)  

12:4    그는 베드로를 잡아서 감옥에 가두고 네 사람으로 편성된 네 패의 경비병에게 맡겨 지키게 하였다. 과월절이 지나면 그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낼 속셈이었던 것이다.    (Top)  

12:5    이렇게 되어 베드로는 감옥에 갇혀 있었고 교회는 그를 위하여 하느님께 줄곧 기도를 드렸다.    (Top)  

12:6    [감옥에서 풀려 나온 베드로] 헤로데가 베드로를 유다인들 앞에 끌어 내려고 하던 그 전날 밤의 일이었다. 베드로는 두 개의 쇠사슬에 묶인 채 군인 두 사람 사이에서 잠을 자고 있었고 감옥 문 앞에는 경비병들이 지키고 있었다.    (Top)  

12:7    그런데 갑자기 주의 천사가 나타나 베드로 앞에 서자 환한 빛이 감방을 비추었다. 천사가 베드로의 옆구리를 찔러 깨우며 "빨리 일어나라"하고 재촉하였다. 그러자 곧 쇠사슬이 그의 두 손목에서 벗겨졌다.    (Top)  

12:8    "허리띠를 띠고 신을 신어라"하는 천사의 말을 듣고 베드로는 그대로 하였다. 그랬더니 천사는 "겉옷을 걸치고 나를 따라 오너라" 하였다.    (Top)  

12:9    베드로는 천사를 따라 나가면서도 천사가 하는 일이 현실이 아니고 환상이려니 하였다.    (Top)  

12:10    그들이 첫째 초소와 둘째 초소를 지나 거리로 통하는 철문 앞에 다다르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 그래서 천사와 함께 밖으로 나와 거리의 한 구간을 지나자 천사는 어느새 사라져 버렸다.    (Top)  

12:11    그제야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나는 이제야 사실을 알았다. 주께서 천사를 보내셔서 헤로데의 손에서 나를 건지시고 유다 백성들이 잔뜩 꾸민 흉계에서 나를 벗어 나게 하셨다"하고 말하였다.    (Top)  

12:12    이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는 마르코라고도 불리는 요한의 어머니 마리아의 집으로 갔다. 거기에는 많은 사람이 모여 기도를 드리고 있었다.    (Top)  

12:13    베드로가 대문을 두드리자 로데라는 어린 여종이 문간으로 나왔다.    (Top)  

12:14    그 여종은 베드로의 목소리를 알아 듣고 너무 기뻐서 문을 열어 줄 생각도 않고 안으로 달려 들어 가 베드로가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알려 주었다.    (Top)  

12:15    그 말을 듣고 모두 그 여종에게 "너 미쳤구나!" 하였지만 로데는 베드로가 정말 대문 밖에 와 있다고 우겼다. 그래도 사람들은 "베드로를 지켜 주는 천사겠지"하고 말하였다.    (Top)  

12:16    베드로가 계속해서 문을 두드리자 그들은 문을 열어 보고 정말 베드로가 온 것을 알고는 깜짝 놀랐다.    (Top)  

12:17    베드로는 그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한 다음 주께서 자기를 감옥에서 인도해 내신 경위를 말해 주었다. 그리고 이 소식을 야고보와 다른 다른 교우들에게 알리라고 하고는 다른 곳으로 떠나 갔다.    (Top)  

12:18    날이 밝자 군인들 사이에는 베드로가 없어졌기 때문에 큰 소동이 일어났다.    (Top)  

12:19    헤로데는 부하들을 풀어 베드로를 찾다가 끝내 못 찾게 되자 경비병들을 문초한 다음 그들을 대신 처형시켰다. 이 일이 있은 뒤에 헤로데는 유다를 떠나 가이사리아에 가서 얼마 동안 머물러 있었다.    (Top)  

12:20    [헤로데의 죽음] 한편 띠로와 시돈 사람들은 헤로데에게 몹시 미움을 사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의 지방은 헤로데의 영토에서 식량을 공급받고 있었기 때문에 뜻을 모아 헤로데를 찾아 갔다. 우선 그의 시종 블라스토를 설득한 다음 그 힘을 빌어 헤로데에게 화평을 청하였다.    (Top)  

12:21    헤로데는 정한 날에 용포를 두르고 옥좌에 앉아 사람들에게 연설을 하였다.    (Top)  

12:22    그 때에 사람들이 "이것은 사람의 소리가 아니라 신의 소리다"라고 외쳤다.    (Top)  

12:23    그러나 헤로데가 그 영광을 하느님께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주의 천사가 곧 헤로데를 내리쳤다. 이리하여 그는 벌레에게 먹혀 죽어 버리고 말았다.    (Top)  

12:24    하느님의 말씀은 더욱 줄기차게 널리 퍼져 나갔다.    (Top)  

12:25    바르나바와 사울은 예루살렘에서 그들의 사명을 다 마치고 마르코라 하는 요한을 데리고 다시 돌아 갔다.    (Top)  

13:1    [바르나바와 사울의 파견] 그 때 안티오키아 교회에는 예언자와 교사 몇 사람이 있었는데 그들은 바르나바와 니게르라고 불리는 시므온과 케레네 사람 루기오와 영주 헤로데와 함께 자라난 마나엔과 사울이었다.    (Top)  

13:2    그들이 단식을 하며 주님께 예배드리고 있을 때에 성령께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라. 내가 그들에게 맡기기로 정해 놓은 일이 있다"하고 말씀하셨다.    (Top)  

13:3    그래서 그들은 다시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나서 그들에게 안수를 해 주고 떠나 보냈다.    (Top)  

13:4    [키프로스에서 전도한 사도들 -바울로의 제일 차 전도 여행-] 바르나바와 사울은 성령께서 보내시는 대로 셀류기아로 내려 가서 배를 타고 키프로스섬으로 건너 갔다.    (Top)  

13:5    그들은 살라미스에 이르러 유다인의 여러 회당에 들러 하느님의 말씀을 전파하였다. 그 때 요한 마르코도 그들을 따라 다니며 일을 도왔다.    (Top)  

13:6    그들이 섬을 다 돌고 마침내 바포에 이르렀을 때 한 유다인 마술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는 바르예수라고 하는 거짓 예언자였고    (Top)  

13:7    총독 세루기오 바울로의 시종이었다. 총독은 매우 영리한 사람이어서 바르나바와 사울을 청하여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하였다.    (Top)  

13:8    그리이스말로 엘리마라고도 하는 그 마술사는 총독의 개종을 막으려고 두 사도를 방해하였다.    (Top)  

13:9    그러나 바울로라고도 불리는 사울은 성령으로 가득 차서 그 마술사를 쏘아 보며    (Top)  

13:10    "기만과 죄악으로 가득 찬 이 악마의 자식아, 너는 나쁜 짓만 골라 가면서 하는 악당이다. 언제까지 너는 주님의 길을 훼방할 셈이냐?    (Top)  

13:11    이제 주님께서 손으로 너를 내리치실 것이다. 그러면 너는 눈이 멀어 한동안 햇빛을 보지 못하게 될 것이다"하고 꾸짖었다. 이 말이 떨어지자 안개와 어둠이 내리덮쳐 그는 앞을 더듬으며 손을 잡아 줄 사람을 찾았다.    (Top)  

13:12    이 광경을 처음부터 보고 있던 총독은 주님께 관한 가르침에 깊이 감동되어 신도가 되었다.    (Top)  

13:13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비시디아 안티오키아 전도] 바울로 일행은 바포에서 배를 타고 밤필리아 지방 베르게로 건너 갔다. 거기에서 요한은 그들과 헤어져 예루살렘으로 돌아 갔다.    (Top)  

13:14    나머지 사람들은 베르게에서 다시 길을 떠나 비시디아 안티오키아까지 갔다. 그들은 안식일이 되어 그 곳 회당에 들어 가 앉아 있었다.    (Top)  

13:15    회당에서 율법서와 예언서의 낭독이 끝나자 회당의 간부들이 사람을 시켜 바울로와 바르니바에게 "두 분께서 혹 격려할 말씀이 있거든 이 회중에게 한 말씀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하고 청하였다.    (Top)  

13:16    그래서 바울로는 일어나 손짓을 하며 이렇게 말하였다.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러분, 제 말을 들어 보십시오.    (Top)  

13:17    우리 이스라엘 백성의 하느님께서는 우리 조상들을 택하셔서 그들이 이국 땅 에집트에 머물러 있는 동안에 강대한 민족으로 키워 주셨을뿐만 아니라 크신 능력으로써 그들을 에집트에서 데려 내오셨습니다.    (Top)  

13:18    더구나 광야 생활 사십 년 동안은 ㄱ) 그들이 저지른 온갖 잘못도 참아 주셨습니다. (ㄱ. 어떤 사본에는 그들을 먹여 주셨습니다로 되어 있음. 70인역 신1:31)    (Top)  

13:19    그리고 ㄴ) 그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 갔을 때에는 하느님께서 그 곳 일곱 민족을 쳐부수시고 그 땅을 그들에게 주셔서 (ㄴ. 신7:1)    (Top)  

13:20    약 사백 오십 년 동안 차지하게 하셨습니다. 그 뒤 판관들을 세워 주셨고 예언자 사무엘 때에 이르러    (Top)  

13:21    그들이 왕을 요구하자 하느님께서는 베냐민 지파 사람 키스의 아들 사울을 왕으로 세워 사십 년 동안 다스리게 하시다가    (Top)  

13:22    그를 물리치시고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습니다. 이 다윗에 대해서는 ㄷ) 내가 이사이의 아들 다윗을 찾아 냈으니 그는 내 마음에 드는 사람이요, 내 뜻을 다 이루어 줄 사람이다 라고 말씀하신 바가 있습니다. (ㄷ. 삼상 13:14,시 89:20)    (Top)  

13:23    하느님께서는 언약하신 대로 다윗의 후손 가운데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구세주 예수를 보내 주셨습니다.    (Top)  

13:24    그분이 오시기 전에 요한은 이스라엘 온 백성에게 회개하고 세례를 받으라고 선포하였습니다.    (Top)  

13:25    요한이 자기 사명을 다 마쳐 갈 무렵에 당신들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합니까? 나는 그리스도가 아닙니다. 그분은 내 뒤에 오실 터인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 드릴 자격조차 없는 사람입니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Top)  

13:26    아브라함의 후손인 형제 여러분, 그리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 형제 여러분, 이 구원의 말씀은 바로 우리에게 보내 주신 것입니다.    (Top)  

13:27    그런데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과 지도자들은 예수를 알아 보지 못하고 그를 단죄하였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안식일마다 읽은 예언서의 말씀을 성취시켰던 것입니다.    (Top)  

13:28    사실 그들은 예수를 죽일 만한 아무런 근거도 찾지 못했지만 빌라도를 졸라서 예수를 죽이게 하였습니다.    (Top)  

13:29    이리하여 그분에 관한 모든 기록이 다 이루어진 뒤에 그들은 예수의 시체를 십자가에서 내려다가 무덤에 모셨습니다.    (Top)  

13:30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Top)  

13:31    그 뒤 예수께서는 갈릴래아에서 예루살렘으로 같이 올라 간 사람들에게 여러 날 동안 나타내 보이셨습니다. 바로 이 사람들이 지금 우리 백성들 앞에서 예수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Top)  

13:32    우리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약속하신 그 기쁜 소식을 여러분에게 전하러 왔습니다.    (Top)  

13:33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다시 실리셔서 자녀가 된 우리에게 그 약속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입니다. 시편 제이 편에도 ㄱ) 너는 내 아들, 내가 오늘 너를 낳았다라고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까? (ㄱ. 시2:7)    (Top)  

13:34    하느님께서는 예수를 죽은 자들 가운데서 살리시고 다시는 썩지 않게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언서에 ㄴ) 내가 다윗에게 약속한 거룩하고 확실한 축복을 너희에게 주리라고 하신 말씀과 (ㄴ. 사 55:3)    (Top)  

13:35    또 다른 시편에서 ㄷ) 주께서는 당신의 거룩한 이를 썩지 않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ㄷ. 시 16:10)    (Top)  

13:36    다윗은 한평생 하느님의 뜻을 받들어 섬기면서 살았지만 죽은 다음에는 ㄹ) 조상들 곁에 묻혀서 썩고 말았습니다. (ㄹ. 왕상2:10)    (Top)  

13:37    그러나 하느님께서 다시 살리신 그분은 썩지 않았습니다.    (Top)  

13:38    그러니 형제 여러분, 여러분은 바로 이분으로 말미암아 죄를 용서받을 수 있다는 복음이 여러분에게 선포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모세의 율법으로는 여러분이 죄에서 풀려날 수 없지만    (Top)  

13:39    이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모든 죄에서 풀려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Top)  

13:40    그러므로 예언자들을 시켜 하신 말씀이 여러분에게 미치지 않도록 조십하십시오. 그것은    (Top)  

13:41    ㅁ) 너희 비웃는 자들아, 질겁을 하고 죽어 없어져라. 나는 너희 시대에 한 가지 엄청난 일을 하리라. 누가 너희에게 일러 줄지라도 너희는 결코 믿지 않으리라 하신 말씀입니다." (ㅁ. 70인역 합 1:5)    (Top)  

13:42    바울로와 바르나바가 회당에서 나올 때 사람들은 다음 안식일에도 그런 말씀을 더 들려 달라고 간청하였다.    (Top)  

13:43    회중이 흩어진 뒤에는 많은 유다인들과 유다교에 입교한 이방인들이 따라 왔으므로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그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항상 하느님의 은총을 입고 살아 가라고 권하였다.    (Top)  

13:44    그 다음 안식일에는 온 동네 사람들이 거의 다 주님의 말씀을 들으려고 모여 들었다.    (Top)  

13:45    그 군중은 본 유다인들은 시기심이 북받쳐서 바울로가 한 말을 반대하며 욕설을 퍼부었다.    (Top)  

13:46    그러나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담대하게 이렇게 대꾸하였다. "우리는 하느님의 말씀을 먼저 당신들에게 전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도 당신들은 그것을 거부하고 그 영원한 생명을 받을 만한 자격이 없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있으니 우리는 당신들을 떠나서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Top)  

13:47    주께서 우리에게 ㄱ) 나는 너를 이방인의 빛으로 삼았으니 너는 땅 끝까지 구원의 등불이 되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ㄱ. 70인역 사 49:6)    (Top)  

13:48    바울로의 말을 듣고 이방인들은 기뻐하며 주님의 말씀을 찬양하였으며 영원한 생명을 얻도록 작정된 사람들은 모두 신도가 되었다.    (Top)  

13:49    이리하여 주님의 말씀이 그 지방에 두루 퍼져 나갔다.    (Top)  

13:50    그러나 유다인들은 이방 출신으로서 하느님을 공경하는 귀부인들과 도시의 유지들을 선동하여 바울로와 바르나바를 박해하게 하고 그 지방에서 두 사람을 쫓아냈다.    (Top)  

13:51    두 사도는 그들에게 항의하는 뜻으로 발의 먼지를 털어 버리고 이고니온으로 갔다.    (Top)  

13:52    안티오키아의 신도들은 기쁨과 성령으로 가득 차 있었다.    (Top)  

14:1    [바울로와 바르나바의 이고니온 전도]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안티오키아에서처럼 이고니온에서도 유다인의 회당에 들어 가 설교했다. 이 설교를 듣고 수많은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이 신도가 되었다.    (Top)  

14:2    예수를 믿으려 하지 않는 유다인들은 이방인들을 선동하여 믿는 형제들에게 악의를 품게 하였다.    (Top)  

14:3    그러나 주께서는 그들에게 기적과 놀라운 일들을 행하게 하셔서 하느님의 은총에 관하여 그들이 전하는 말이 참되다는 것을 증명해 주셨다. 그래서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오랫동안 거기에 머무르면서 주를 힘입어 대담하게 말씀을 전하였다.    (Top)  

14:4    그 도시 사람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서 한 쪽은 유다인들을 지지하고 다른 쪽은 사도들을 지지하였다.    (Top)  

14:5    그러나 이방인들과 유다인들은 그들의 지도자들과 한데 어울려 사도들을 학대하고 돌로 쳐죽이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Top)  

14:6    사도들은 이 낌새를 알아채고 리가오니아 지방에 있는 도시 리스트라와 데르베와 그 근방으로 피해 가서    (Top)  

14:7    복음을 전하였다.    (Top)  

14:8    [바울로와 바르나바의 리스트라 전도] 리스트라에는 나면서부터 앉은뱅이가 되어 한번도 걸어 본 적이 없는 불구자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Top)  

14:9    그가 하루는 바울로의 설교를 듣고 있었는데 바울로가 그를 눈여겨 보더니 그에게 몸이 성해질 만한 믿음이 있는 것을 알고는    (Top)  

14:10    큰 소리로 "일어나 똑바로 서 보시오"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그는 벌떡 일어나서 걷기 시작하였다.    (Top)  

14:11    사람들은 바울로가 한 일을 보고 리기오니아말로 "저 사람들은 사람 모양을 하고 우리에게 내려 온 신들이다"하고 떠들었다.    (Top)  

14:12    바르나바는 제우스신이요, 주로 설교를 맡아서 한 바울로는 헤르메스신이라고 불렀다.    (Top)  

14:13    성 밖에는 있는 제우스 신당의 사제는 황소 몇 마리와 화환을 성문 앞으로 가지고 나와서 사람들과 함께 사도들에게 제사를 지내려 하였다.    (Top)  

14:14    이 소문을 들은 바르나바와 바울로 두 사도는 옷을 찢으며 군중 속에 뛰어 들어 이렇게 외쳤다.    (Top)  

14:15    "여러분, 이게 무슨 짓입니까? 우리도 여러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다만 여러분에게 복음을 전하여 여러분이 이런 헛된 우상을 버리고 살아 계신 하느님께 돌아 오게 하려고 왔을 따름입니다. 이 ㄱ) 하느님은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분입니다. (ㄱ. 출 20:11,시 146:6)    (Top)  

14:16    지난 날에는 하느님께서 모든 나라 사람을 제멋대로 살게 내버려 두셨습니다.    (Top)  

14:17    그러면서도 하느님께서는 은혜를 베푸셔서 하늘에서 비를 내려 주시고 철을 따라 열매를 맺게 하시고 먹을 것을 주셔서 여러분의 마음을 흡족하게 채워 주셨습니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항상 당신 자신을 알려 주셨습니다."    (Top)  

14:18    두 사도는 이렇게 말하면서 사람들이 자기들에게 제사를 지내지 못하도록 겨우 말렸다.    (Top)  

14:19    그 때에 안티오키아와 이고니온에서 유다인들이 몰려 와 군중을 설득하고 바울로를 돌로 쳤다. 그리고 그가 죽은 줄 알고 성 밖으로 끌어 내다 버렸다.    (Top)  

14:20    그러나 신도들이 달려 와 둘러 섰을 때에 바울로는 깨어나 성 안으로 들어 갔다가 이튿날 바르나바와 함께 데르베로 떠났다.    (Top)  

14:21    [첫번 전도여행의 완수]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데르베에서 복음을 전하여 많은 신도들을 얻고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을 거쳐 안티오키아로 되돌아 갔다.    (Top)  

14:22    그들은 각 도시에서 신도들의 용기를 북돋우며 끝까지 믿음을 지키라고 격려하면서 "우리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 가려면 반드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14:23    그리고 각 교회에서 신도들을 위하여 원로들을 뽑아 세우고 단식하며 기도한 뒤에 그들이 믿는 주님께 원로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빌고 떠났다.    (Top)  

14:24    두 사도는 비시디아 지방을 거쳐 밤필리아에 이르러    (Top)  

14:25    베르게에서 말씀을 전한 다음 아딸리아로 내려 가    (Top)  

14:26    거기에서 배를 타고 시리아의 안티오키아로 향하였다. 안티오키아는 원래 온 교회가 두 사도에게 하느님의 은총을 빌어 주며 전도의 임무를 맡겨 내보냈던 곳인데 지금 그들은 그 임무를 마치고 돌아 오게 된 것이다.    (Top)  

14:27    두 사도는 안티오키아에 이르자 온 교회 신도들을 모아 놓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 이루어 주신 모든 일과 또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열어 주신 일을 보고하였다.    (Top)  

14:28    그리고 거기에 있는 신도들과 오랫동안 함께 지냈다.    (Top)  

15:1    [예루살렘 회의] 그 무렵 유다에서 몇몇 사람들이 안티오키아에 내려 와 교우들에게 모세의 율법이 명하는 할례를 받지 않으면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가르치고 있었다.    (Top)  

15:2    그래서 바울로와 바르나바 두 사도와 그들 사이에 격렬한 의견 충돌과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다가 결국 교회는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몇몇 신도들을 예루살렘에 보내어 다른 사도들과 원로들에게 이 문제를 의논하게 하였다.    (Top)  

15:3    그들은 교회의 전송을 받고 떠나 페니키아와 사마리아를 거쳐 가면서 이방인들이 개종한 이야기를 들려 주었다. 그리하여 그 곳 모든 교우들에게 큰 기쁨을 주었다.    (Top)  

15:4    예루살렘에 도착한 그들은 사도들과 원로들을 비롯한 온 교회의 환영을 받았다. 그리고 하느님께서 그들을 도와 이루어 주신 일들을 모두 보고하였다.    (Top)  

15:5    그런데 바리사이파에 속했다가 신도가 된 사람 몇이 나서서 "이방인들에게도 할례를 주고 모세의 율법을 지키도록 일어 주어야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15:6    사도들과 원로들은 이 문제를 검토하려고 회의를 열었다.    (Top)  

15:7    오랜 토론 끝에 베드로가 일어나서 그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여러분이 아시는 바와 같이 하느님께서는 내 입을 빌어 이방인들도 복음을 믿게 하시려고 일찌기 여러분 가운데서 나를 뽑아 주셨습니다.    (Top)  

15:8    그리고 사람의 마음 속을 아시는 하느님께서는 성령을 그들에게도 내리셔서 우리와 똑같이 인정해 주셨습니다.    (Top)  

15:9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보시고 그들의 마음을 깨끗하게 하셔서 우리와 그들 사이에 아무런 차별도 두지 않으셨습니다.    (Top)  

15:10    그런데 지금 여러분은 왜 우리의 조상들이나 우리가 다 감당하지 못했던 멍에를 그 신도들의 목에 메워서 하느님께서 하시는 일을 간섭하려 드는 것입니까?    (Top)  

15:11    그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구원받는 것도 주 예수의 은총으로 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Top)  

15:12    이 말을 듣고 온 회중은 조용해졌다. 그리고 바르나바와 바울로가 하느님께서 자기들을 통하여 이방인들 가운데서 행하신 여러 가지 기적과 놀라운 일들에 대하여 보고하는 것을 들었다.    (Top)  

15:13    두 사도가 말을 마치자 야고보가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내가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Top)  

15:14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을 돌보시어 그들 가운데서 처음에 당신의 백성을 뽑아 주시게 된 경위를 시몬이 말해 주었습니다.    (Top)  

15:15    이 사실은 예언자들의 말과도 일치합니다. 예언서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Top)  

15:16    ㄱ) 그 뒤에 내가 다시 돌아 와 무너진 다윗의 집을 다시 지으리니 허물어진 곳을 다시 고치고 그것을 바로 세우리라. (ㄱ. 70인역 암9:11-12)    (Top)  

15:17    그리하여 살아 남은 백성들이 다 주를 찾고 내 백성이 된 모든 이방인들까지도 모두 주를 찾게 되리라.    (Top)  

15:18    오래 전부터 이것을 알게 해 주시는 주께서 이렇게 말씀하신다.    (Top)  

15:19    그러므로 내 의견은 하느님께로 돌아 오는 이방인들을 괴롭힐 것이 아니라    (Top)  

15:20    다만 우상에게 바쳐서 더러워진 것을 먹지 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고 목졸라 죽인 짐승의 고기와 피를 먹지 말라고 편지를 띄웠으면 합니다.    (Top)  

15:21    예로부터 어느 도시에나 모세의 율법을 풀이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 율법을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읽어 왔습니다."    (Top)  

15:22    [예루살렘 교회의 편지] 그래서 사도들과 원로들은 교회의 모든 신도들과 의논하여 대표들을 뽑아 바울로와 바르나바와 함께 안티오키아로 보내기로 작정하였다. 거기에서 뽑힌 사람들은 교우들 가운데서 지도자적인 위치에 있던 바르사빠라는 유다와 실라였다.    (Top)  

15:23    그들이 이 사람들 편에 부친 편지는 다음과 같다. "여러분과 한 형제가 된 우리 사도와 원로들은 안티오키아와 시리아와 길리기아에 있는 이방인 형제들에게 문안을 드립니다.    (Top)  

15:24    우리 신도 중 몇몇이 여러분에게 가서 엉뚱한 말로 여러분을 괴롭히고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것은 우리가 시킨 일이 아닙니다.    (Top)  

15:25    그래서 우리는 대표 몇을 뽑아 사랑하는 바르나바와 바울로와 함께 여러분에게 보내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Top)  

15:26    그런데 이 바르나바와 바울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목숨을 내어 놓은 사람들입니다.    (Top)  

15:27    이제 우리 대표로 가는 유다와 실라가 이 편지의 사연을 직접 말로도 전해 드릴 것입니다마는    (Top)  

15:28    다음 몇 가지 긴요한 사항 외에는 여러분에게 다른 짐을 더 지우지 않으려는 것이 성령과 우리의 결정입니다.    (Top)  

15:29    여러분은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지 말고 피나 목졸라 죽인 짐승도 먹지 마시오. 그리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마시오. 여러분이 이런 몇 가지만 삼가면 다 잘 될 것입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Top)  

15:30    [안티오키아로 간 대표들] 그들 일행은 길을 떠나 안티오키아로 내려 가서 회중을 다 모아 놓고 그 편지를 전해 주었다.    (Top)  

15:31    회중은 그 편지를 읽고 격려를 받았으며 또 한 기뻐하였다.    (Top)  

15:32    예언자인 유다와 실라도 교우들을 여러 말로 격려하며 힘을 북돋아 주었다.    (Top)  

15:33    그리고 거기에서 얼마 동안 지내다가 평안을 비는 교우들의 작별 인사를 받으며 그 곳을 떠나 자기들을 파견한 사람들에게로 돌아 갔다.    (Top)  

15:34    ㄱ) (없음) (ㄱ. 어떤 사본에는 34절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실라는 거기에 머무르기로 작정하였다." 혹은 "유다만이 예루살렘으로 떠나고 실라는 거기에 머무르기로 작정하였다.")    (Top)  

15:35    그러나 바울로와 바르나바는 계속해서 안티오키아에 머물러 있으면서 다른 여러 사람들과 함께 주님의 말씀을 가르치고 전하였다.    (Top)  

15:36    [헤어진 바울로와 바르나바 -바울로의 제이 차 전도 여행-] 며칠 뒤에 바울로는 바르나바에게 "우리가 주님의 말씀을 전한 모든 도시를 두루 찾아 다니며 교우들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살펴 봅시다"하고 제언하였다.    (Top)  

15:37    그 때 바르나바는 마르코라는 요한도 같이 데려 가자고 하였다.    (Top)  

15:38    그러나 바울로는 자기들과 함께 가서 일하지 않고 밤필리아에서 떨어져 나갔던 사람을 데리고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였다.    (Top)  

15:39    그래서 그 두 사람은 심한 언쟁 끝에 서로 헤어져서 바르나바는 마르코를 데리고 배를 타고 키프로스로 떠나 가 버렸다.    (Top)  

15:40    한편 바울로는 실라를 택하여 주님의 은총을 비는 교우들의 인사를 받으며 안티오키아를 떠났다.    (Top)  

15:41    그리고 시리아와 길리기아 지방을 두루 다니며 모든 교회에 힘을 북돋아 주었다.    (Top)  

16:1    [디모테오를 택한 바울로] 그 뒤 바울로는 데르베에 들렀다가 리스트라로 갔다. 그런데 리스트라에는 디모테오라는 신도가 있었다. 그의 어머니는 예수를 믿는 유다 여자였고 아버지는 그리이스 사람이었다.    (Top)  

16:2    디모테오는 리스트라와 이고니온에 있는 교우들 사이에서 평판이 좋은 사람이었다.    (Top)  

16:3    그래서 바울로는 이 디모테오를 데리고 떠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 고장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이 디모테오의 아버지가 그리이스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혹시 말썽이 날까 봐 먼저 디모테오를 데려다가 할례를 베풀었다.    (Top)  

16:4    바울로 일행은 여러 도시를 두루 다니면서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들과 원로들이 정한 규정들을 전해 주며 지키라고 하였다.    (Top)  

16:5    그래서 교회들은 믿음이 점점 더 굳건해졌으며 신도의 수효는 나날이 늘어 갔다.    (Top)  

16:6    [바울로가 본 영상] 그들은 성령께서 아시아에서 말씀을 전하지 못하게 하시므로 프리기아와 갈라디아 지방을 두루 다니다가    (Top)  

16:7    미시아에 이르러 비티니아 지방으로 들어 가려고 하였으나 예수의 성령이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셨다.    (Top)  

16:8    그래서 미시아를 그냥 지나쳐 트로아스로 내려 갔다.    (Top)  

16:9    어느 날 밤 바울로는 거기에서 신비로운 영상을 보았다. 마케도니아 사람 하나가 바울로 앞에 서서 "마케도니아로 건너 와서 우리를 도와 주십시오"하고 간청하였던 것이다.    (Top)  

16:10    바울로가 그 영상을 보고 난 뒤에 우리는 곧 마케도니아로 떠날 채비를 서둘렀다. 마케도니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Top)  

16:11    [리디아의 개종] 우리는 배를 타고 트로아스를 떠나 사모드라게로 직행하여 이튿날 네아폴리스로 갔다가    (Top)  

16:12    거기에서 다시 필립비로 갔다. 그 곳은 마케도니아의 ㄱ) 첫 지방의 도시로서 로마의 식민지였다. 우리는 며칠 동안 이 도시에 머물러 있었다. (ㄱ. 마케도니아는 네 지방으로 나누어져 있었다)    (Top)  

16:13    안식일이 되어 우리는 성문 밖으로 나가 유대의 기도처가 있으리라고 짐작되는 강가에 이르렀다. 그리고 거기에 앉아서 모여 든 여자들에게 말씀을 전하였다.    (Top)  

16:14    그들 가운데는 리디아라는 여자가 있었는데 그는 티아디라 출신으로 자색 옷감 장수였고 하느님을 공경하는 여자였다. 주께서는 그 여자의 마음을 열어 바울로의 말을 귀담아 듣게 하였다.    (Top)  

16:15    리디아는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세례를 받고 나서 "정말 저를 주님의 충실한 신도로 여기신다면 제 집에 오셔서 머물러 계십시오"하고 간청하면서 우리를 자기 집으로 데리고 갔다.    (Top)  

16:16    [필립비 감옥에 갇혔던 바울로와 실라] 어느 날 우리가 그 기도처로 가는 도중에 점귀신이 들린 여종 하나를 만났는데 그 여종은 점을 쳐서 자기 주인들에게 많은 돈을 벌어 주던 여자였다.    (Top)  

16:17    이 여자가 바울로와 우리를 따라 오면서 "이분들은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의 종으로서 지금 여러분에게 구원받는 길을 선포하고 있소"하고 큰 소리로 외쳤다.    (Top)  

16:18    그 여자가 매일같이 이렇게 하므로 바울로는 괴로움을 참다 못해 돌아 서서 그 악령더러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령하니 그 여자에게서 썩 나가거라"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악령은 곧 그 여자에게서 나가 버렸다.    (Top)  

16:19    그 여종의 주인들은 돈벌이할 길이 막힌 것을 알고 바울로와 실라를 잡아 광장 법정으로 끌고 가서    (Top)  

16:20    치안관들 앞에 세워 놓고 "이자들은 유다인들인데 우리 도시에서 큰 소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Top)  

16:21    우리 로마 사람으로서는 받아 들일 수도 없고 실행할 수도 없는 잘못된 풍속을 선전하고 있습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16:22    군중까지 합세해서 그들을 공격하자 치안관들은 부하를 시켜 바울로와 실라의 옷을 찢고 매질을 하게 하였다.    (Top)  

16:23    이렇게 몹시 때리고 나서는 그들을 감옥에 가두고 간수에게 단단히 지키라고 명령하였다.    (Top)  

16:24    명령을 받은 간수는 그들을 깊숙한 감방에 집어 넣고 발목에 차꼬로 단단히 채워 두었다.    (Top)  

16:25    때는 한밤중이었다. 바울로와 실라는 기도하면서 하느님을 찬미하고 있었고 다른 죄수들은 그것을 듣고 있었다.    (Top)  

16:26    그 때 갑자기 큰 지진이 일어나 감옥을 기초부터 온통 뒤흔들어 놓는 바람에 문이 모두 열리고 죄수들을 묶어 두었던 쇠사슬이 다 풀리고 말았다.    (Top)  

16:27    간수가 잠을 깨어 감옥문들이 열려 있는 것을 보고는 죄수들이 다 도망쳤으려니 하고 칼을 빼어 자살하려고 하였다.    (Top)  

16:28    그 때에 바울로는 큰 소리로 "당신의 몸을 해치지 마시오. 우리가 다 여기 있소"하고 알렸다.    (Top)  

16:29    간수는 등불을 찾아 들고 뛰어 들어가 무서워 떨면서 바울로와 실라 앞에 엎드렸다.    (Top)  

16:30    그리고 그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서 "두 분 선생님, 제가 어떻게 해야 구원을 얻겠습니까?"하고 물었다.    (Top)  

16:31    "주 예수를 믿으시오. 그러면 당신과 당신네 집안이 다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들은 이렇게 대답하고    (Top)  

16:32    간수와 그 집안 온 식구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들려 주었다.    (Top)  

16:33    간수는 한밤중이었는데도 그 두 사람을 데려다가 상처를 씻어 주고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    (Top)  

16:34    그리고 바울로와 실라를 자기 집에 데리고 가서 음식을 대접하며 하느님을 믿게 된 것을 온 가족과 함께 기뻐하였다.    (Top)  

16:35    날이 밝자 치안관들은 부하들을 보내어 두 사람을 놓아 주라고 명령하였다.    (Top)  

16:36    그래서 간수가 바울로에게 "치안관들이 선생님들을 놓아 주라고 전령을 보내 왔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나와서 평안히 가십시오"하고 말하였다.    (Top)  

16:37    그러자 바울로는 "치안관들이 로마 시민인 우리를 재판도 하지 않은 채 공중 앞에서 매질을 하고 감옥에 처넣었다가 이제 와서 슬그머니 내보내 주겠다니 될 말이오? 안 되오. 그들이 직접 와서 우리를 석방해야 하오"하고 말하였다.    (Top)  

16:38    그 전령들이 치안관들에게 가서 이 말을 전하자 그들은 바울로와 실라가 로마 시민이라는 말에 겁을 집어 먹고    (Top)  

16:39    두 사람에게 가서 사과를 하였다. 그리고 밖으로 데리고 나가 그 도시에서 떠나 달라고 간청하였다.    (Top)  

16:40    감옥에서 나온 바울로와 실라는 리디아의 집으로 가서 교우들을 만나 격려해 주고 그 곳을 떠났다.    (Top)  

17:1    [데살로니카에서 일어난 소동] 바울로와 실라는 암피볼리스와 아폴로니아를 거쳐 데살로니카에 이르렀다. 거기에는 유다인의 회당이 있었는데    (Top)  

17:2    바울로는 늘 하던 대로 유다인들의 모임에 가서 세 주간에 걸쳐 안식일마다 성서를 놓고 토론하였다.    (Top)  

17:3    바울로는 성서를 풀이하면서 그리스도는 반드시 고난을 받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보여 주고 "내가 여러분에게 전하고 있는 예수가 바로 그 그리스도입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17:4    그들 가운데서 여러 사람이 이 말에 감화를 받고 바울로와 실라를 따르게 되었다. 그 밖에도 많은 경건한 그리이스 사람들과 적지 않은 귀부인들이 그들을 따랐다.    (Top)  

17:5    이것을 시기한 유다인들은 거리의 불량배들을 모아 폭동을 일으켜 도시를 혼란 속에 빠뜨렸다. 그리고 바울로 일행을 찾아 민중 앞에 끌어 내려고 야손의 집을 습격하였다.    (Top)  

17:6    그러나 바울로 일행을 찾지 못하게 되자 폭도들은 야손과 교우 몇 사람을 시 치안관들에게 끌고 가서 큰 소리로 "세상을 소란스럽게 하는 자들이 여기까지 들어 왔습니다.    (Top)  

17:7    그런 자들을 야손이 자기 집에 맞아 들였습니다. 그자들은 모두 예수라는 또 다른 왕이 있다고 말하면서 카이사르의 법령을 어기고 있습니다."하고 떠들어댔다.    (Top)  

17:8    이 말을 듣고 무리들과 시 치안관들은 당황하였다.    (Top)  

17:9    그러나 시 치안관들은 야손과 그 밖의 사람들에게서 보석금을 받은 뒤에 그들을 놓아 주었다.    (Top)  

17:10    [베레아에 간 바울로의 일행] 교우들은 그날 밤으로 바울로와 실라를 베레아로 보냈다. 베레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유다인의 회당으로 들어 갔다.    (Top)  

17:11    그 곳 유다인들은 데살로니카 유다인들보다 마음이 트인 사람들이어서 말씀을 열심히 받아 들이고 바울로의 말이 사실인지 알아 보려고 날마다 성서를 연구하였다.    (Top)  

17:12    이리하여 그들 중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게 되었다. 또 그리이스 귀부인들과 남자들 가운데서도 믿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Top)  

17:13    데살로니카에 살고 있던 유다인들은 바울로가 베레아에서도 하느님의 말씀을 전한다는 말을 듣고 거기까지 무리를 선동하여 소란을 피웠다.    (Top)  

17:14    그래서 교우들은 급히 바울로를 바닷가로 피신시켰다. 그러나 실라와 디모테오는 거기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Top)  

17:15    바울로를 안내하던 사람들은 아테네까지 같이 갔다가 실라와 디모테오도 되도록 빨리 오라고 바울로의 전갈을 받아 가지고 베레아로 돌아 갔다.    (Top)  

17:16    [아테네에 간 바울로] 바울로는 아테네에서 실라와 디모테오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에 그 도시가 온통 우상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보고 격분하였다.    (Top)  

17:17    그래서 바울로는 회당에서 유다인들과 또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 유다 교도들과 토론을 벌였고 날마다 광장에 나가서 거기에 모인 사람들과도 토론하였다.    (Top)  

17:18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몇몇 철학자들은 바울로와 토론을 해 보고는 "이 떠버리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려는 것인가?"하기도 하고 또 바울로가 예수와 그의 부활에 관하여 설교하는 것을 보고는 "다른 나라의 신들을 선전하는 모양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Top)  

17:19    그들은 바울로를 아레오파고 법정으로 데리고 가서 이렇게 물었다. "당신이 가르치는 그 새로운 가르침이 어떤 것인지를 알려 줄 수 없겠소?    (Top)  

17:20    우리가 듣기에 당신은 생소한 말을 하는데 어디 그 설명을 들어 봅시다."    (Top)  

17:21    아테네 사람들과 거기에 살고 있는 외국인들은 새 것이라면 무엇이나 듣고 이야기하는 것으로 세월을 보내는 사람들이었다.    (Top)  

17:22    바울로는 아레오파고 법정에 서서 이렇게 연설하였다. "아테네 시민 여러분, 내가 보기에 여러분은 여러 모로 강한 신앙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Top)  

17:23    내가 아테네시를 돌아 다니며 여러분이 예배하는 곳을 살펴 보았더니 알지 못하는 신에게 라고 새겨진 제단까지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한 채 예배해 온 그분을 이제 여러분에게 알려 드리겠습니다.    (Top)  

17:24    그분은 이 세상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드신 하느님이십니다. 그분은 하늘과 땅의 주인이시므로 사람이 만든 신전에서는 살지 않으십니다.    (Top)  

17:25    또 하느님에게는 사람 손으로 채워 드려야 할 만큼 부족한 것이라곤 하나도 없으십니다. 하느님은 오히려 사람들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Top)  

17:26    하느님께서는 한 조상에게서 모든 인류를 내시어 온 땅 위에서 살게 하시고 또 그들이 살아 갈 시대와 영토를 미리 정해 주셨습니다.    (Top)  

17:27    이리하여 사람들이 하느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게 해주셨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 누구에게나 가까이 계십니다.    (Top)  

17:28    ㄱ) 우리는 그분 안에서 숨쉬고 움직이며 살아 간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또 여러분의 어떤 시인은 ㄴ) 우리도 그의 자녀라고 말하지 않았습니까? (ㄱ. 욥 12:10(시 104:, 단5:23 참조). ㄴ. 요일3:1-2 참조)    (Top)  

17:29    하느님의 자녀인 우리는 하느님을, 사람의 기술이나 고안으로 금이나 은이나 돌을 가지고 만들어 낸 우상처럼 여겨서는 안 됩니다.    (Top)  

17:30    하느님께서는 사람이 무지했던 때에는 눈을 감아 주셨지만 이제는 어디에 있는 사람에게나 다 회개할 것을 명령하십니다.    (Top)  

17:31    ㄷ) 과연 하느님께서는 당신이 택하신 분을 시켜 온 세상을 올바르게 심판하실 날을 정하셨고 또 그분을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심으로써 모든 사람에게 그 증거를 보이셨습니다." (ㄷ. 시 9:8,96:13,98:9)    (Top)  

17:32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난다는 말을 듣고 바울로를 비웃는 사람들이 있었는가 하면 훗날 다시 그 이야기를 듣겠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Top)  

17:33    바울로가 법정에서 나오자    (Top)  

17:34    몇몇 사람이 바울로 편이 되어 예수를 믿게 되었다. 그 중에는 아레오파고 법정의 판사인 디오니시오를 비롯하여 다마리스라는 여자와 그 밖에도 몇 사람이 더 있었다.    (Top)  

18:1    [바울로의 고린토 전도] 그 뒤 바울로는 아테네를 떠나 고린토로 왔는데    (Top)  

18:2    거기에서 그는 본도 출신인 아퀼라라는 유다 사람을 만나게 되었다. 아퀼라는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다인은 로마에서 나가라는 칙령을 내렸기 때문에 얼마 전에 자기 아내 브리스킬라를 데리고 이탈리아를 떠나 온 사람이었다. 바울로가 그들을 찾아 갔는데    (Top)  

18:3    마침 직업이 같았기 때문에 그 집에서 함께 살면서 일을 하였다. 천막을 만드는 것이 그들의 직업이었다.    (Top)  

18:4    바울로는 안식일마다 회당에서 유다인과 그리이스인들과 함께 토론을 벌이고 그들을 설복시키려고 애썼다.    (Top)  

18:5    실라와 디모테오가 마케도니아에서 내려 온 후로 바울로는 유다인들에게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것을 증언하면서 오로지 전도에만 힘썼다.    (Top)  

18:6    그러나 유다인들이 대들며 욕설을 퍼붓자 그는 옷의 먼지를 털면서 "잘못의 책임은 당신들이 지시오. 나에게는 잘못이 없소. 이제 나는 이방인들에게로 갑니다" 하고는    (Top)  

18:7    그 자리를 떠나 디디오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으로 갔다. 이 사람은 하느님을 공경하는 이방인으로서 바로 회당 옆에 살고 있었다.    (Top)  

18:8    회당장 그리스보는 온 집안 식구와 함께 주님을 믿게 되었고 그 밖에도 많은 고린토 사람들이 바울로의 설교를 듣고 예수를 믿어 세례를 받았다.    (Top)  

18:9    어느 날 밤 주께서 신비로운 영상으로 바울로에게 나타나 "겁내지 말라. 잠자코 있지 말고 전도를 계속하여라.    (Top)  

18:10    내가 너와 함께 있을 터이니 너에게 손을 대어 해칠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이다. 이 도시에는 내 백성이 많다"하고 말씀하셨다.    (Top)  

18:11    바울로는 일 년 육개월 동안 거기에 머물면서 사람들에게 하느님의 말씀을 가르쳤다.    (Top)  

18:12    갈리오가 아카이아 지방 총독으로 있을 때 유다인들이 작당을 하여 바울로를 붙잡아 법정으로 끌고 가서    (Top)  

18:13    "이 사람은 하느님을 예배하라고 사람들을 충동하며 법을 어기고 있습니다"하고 고발하였다.    (Top)  

18:14    바울로가 답변하려 하자 갈리오는 유다인들에게 "유다인 여러분, 만일 이 사건이 무슨 범법이나 악한 범행에 관련된 것이라면 당신들의 고발을 들어 주겠소.    (Top)  

18:15    그러나 이것은 말과 명칭과 당신들의 율법에 관련된 것이니만큼 당신들이 알아서 처리하시오. 나는 이런 사건을 처리하는 재판관 노릇을 하고 싶지 않소"하고 말하였다.    (Top)  

18:16    그리고 나서 그들을 법정에서 몰아 내자    (Top)  

18:17    그들이 일제히 회당장 소스테네를 붙들어다가 법정 앞에서 매질을 하였다. 그러나 갈리오는 그 일에 도무지 참견하지 않았다.    (Top)  

18:18    [안티오키아에 돌아 간 바울로 -바울로의 제삼 차 전도 여행-] 바울로는 고린토에서 여러 날 더 머물러 있다가 교우들과 작별하고 브리스킬라와 아퀼라와 함께 배를 타고 시리아로 떠났다. 그런데 바울로는 하나님께 서약한 일 때문에 떠나기에 앞서 겐크레아에서 머리를 깎았다.    (Top)  

18:19    일행과 함께 에페소에 이른 바울로는 두 사람과 헤어져 혼자 회당에 들어 가 유다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Top)  

18:20    그들이 바울로에게 좀 더 오래 머물러 있어 달라고 청하였으나 바울로는 거절하고    (Top)  

18:21    "하느님의 뜻이라면 다시 찾아 오겠소"하고 작별 인사를 남긴 뒤 배를 타고 에페소를 떠났다.    (Top)  

18:22    바울로는 가이사리아에 내려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서 교회에 인사를 한 다음 안티오키아로 내려 갔다.    (Top)  

18:23    바울로는 거기에서 얼마 동안 지낸 뒤 다시 길을 떠나 갈라디아 지방과 프리기아 지방을 차례로 돌아 다니며 모든 신도들을 격려하였다.    (Top)  

18:24    [에페소에서 전도한 아폴로] 한편 에페소에는 아폴로라는 유다인이 와 있었는데 그는 알렉산드리아 출신으로 구변이 좋고 성서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Top)  

18:25    그는 요한의 세례밖에 알지 못했으나 이미 주님의 가르침을 배워 잘 알고 있을뿐 아니라 열성을 다하여 전도하며 예수에 관한 일들을 정확하게 가르치고 있었다.    (Top)  

18:26    그가 회당에서 담대하게 전도하는 것을 들은 브리스킬라와 아퀼라는 그를 집으로 데리고 가서 하느님의 가르침을 더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Top)  

18:27    에페소의 교우들은 아폴로가 아카이아로 건너 가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그를 격려하며 아카이아의 신도들에게 그를 환영해 달라는 편지를 써 보냈다. 아폴로는 아카이아에 도착하여 이미 하느님의 은총으로 신도가 된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    (Top)  

18:28    그가 성서를 근거로 하여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떳떳하게 증명하여 유다인들을 여지없이 논박했기 때문이다.    (Top)  

19:1    [에페소에 간 바울로] 아폴로가 고린토에 머물러 있는 동안 바울로는 북부 지방을 거쳐 에페소에 이르렀다. 거기에서 몇몇 신도들을 만나    (Top)  

19:2    "당신들이 신도가 되었을 때 성령을 받았습니까?"하고 물어 보았다. 그랬더니 그들은 "우리는 성령이라는 것이 있다는 말조차 들어 보지 못하였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19:3    바울로가 "그러면 당신들은 어떤 세례를 받았습니까?"하고 다시 묻자 그들은 "요한의 세례를 받았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19:4    이 때 바울로는 다음과 같이 일러 주었다. "요한은 사람들에게 죄를 회개한 표시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러나 요한은 자기 뒤에 오실 분 곧 예수를 믿으라고 사람들에게 가르쳤던 것입니다."    (Top)  

19:5    그들은 이 말을 듣고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Top)  

19:6    바울로가 그들에게 손을 얹자 성령께서 그들에게 내리셨다. 그러자 그들은 이상한 언어로 말을 하고 예언을 하기 시작하였다.    (Top)  

19:7    이렇게 성령을 받은 사람들은 모두 열 두 사람쯤 되었다.    (Top)  

19:8    바울로는 석 달 동안 회당을 드나들며 대담하게 증언하고 하느님 나라에 관하여 토론도 하고 알아 듣도록 설명도 해 주었다.    (Top)  

19:9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오히려 마음이 더 굳어져서 믿으려 하지 않고 바울로가 전하는 그리스도교를 회중 앞에서 비난하였다. 그래서 바울로는 그들과 손을 끊고 신도들을 데리고 나가 디란노 학원에서 날마다 토론을 벌였다.    (Top)  

19:10    이렇게 두 해를 계속하는 동안에 아시아에 사는 사람들은 유다인이나 이방인이나 할 것 없이 모두 주님의 말씀을 듣게 되었다.    (Top)  

19:11    [스큐아의 아들들] 하느님께서는 바울로를 시켜 놀라운 기적들을 행하셨는데    (Top)  

19:12    바울로의 몸에 닿았던 수건이나 앞치마를 병자에게 대기만 해도 병이 낫고 악령들이 쫓겨 나갔다.    (Top)  

19:13    그런데 마귀를 쫓아 낸다고 떠돌아 다니는 몇몇 유다인들까지도 마귀들린 사람들을 향해서 "바울로가 전하는 예수의 이름으로 명령한다"고 하면서 주 예수의 이름을 불러 마귀를 쫓아 내려고 해 보았다.    (Top)  

19:14    스큐아라는 유다인 대사제의 아들 일곱 형제도 이런 일을 하고 있었다.    (Top)  

19:15    그 때 마귀들린 사람이 "나는 예수도 알고 바울로도 잘 아는데 도대체 너희들은 누구냐?" 하면서    (Top)  

19:16    덤벼들어 그들을 모조리 때려 눕혔다. 그들은 상처투성이가 되어 알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쳤다.    (Top)  

19:17    이 소문이 에페소에 사는 모든 유다인과 이방인들에게 퍼지자 그들은 모두 두려워하며 주 예수의 이름을 찬양하였다.    (Top)  

19:18    그리고 많은 신도들이 와서 자기들이 한 일을 숨김없이 자백하였다.    (Top)  

19:19    또 많은 마술장이들은 마술책을 모두 가지고 나와 모든 사람들 앞에서 불살라 버렸다. 그 책은 값으로 치면 은화로 오만 냥어치나 되었다.    (Top)  

19:20    이리하여 주의 말씀은 줄기차게 퍼져 나가고 점점 더 세력을 떨쳤다.    (Top)  

19:21    [에페소에서 일어난 소란] 이런 일이 있은 뒤에 바울로는 마케도니아와 아카이아 지방을 거쳐 예루살렘에 돌아 가기로 작정하였다. 그리고 "내가 거기에 갔다가 로마에도 가 봐야겠다"고 혼잣말을 하였다.    (Top)  

19:22    그래서 그는 자기 협조자 중에서 디모테오와 에라스도 두 사람을 마케도니아로 앞서 보내고 자기는 얼마 동안 아시아에 더 눌러 있었다.    (Top)  

19:23    이 무렵에 에페소에서는 그리스도교 때문에 적지 않은 소란이 일어났다.    (Top)  

19:24    데메드리오라는 은장이가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당 모형들을 만들어 직공들에게 큰 돈벌이를 시켜 주고 있었는데    (Top)  

19:25    하루는 자기 직공들과 동업자들을 한 자리에 불러 놓고 이런 말을 하였다. "여러분, 여러분도 알다시피 우리는 이 사업으로 잘 살아 왔습니다.    (Top)  

19:26    그런데 그 바울로라는 자가 사람의 손으로 만든 것은 신이 아니라고 하면서 이 에페소에서뿐만 아니라 거의 아시아 전역에서 많은 사람들을 설득하여 마음을 돌려 놓았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보고 들었을 것입니다.    (Top)  

19:27    이대로 가다가는 우리의 사업이 타격을 입게 될뿐만 아니라 위대한 여신 아르데미스 신당이 괄시를 받게 되고 마침내는 온 아시아와 온 세계가 숭상하는 이 여신의 위신이 땅에 떨어지고 말 터이니 참으로 위험합니다."    (Top)  

19:28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이 격분하여 "에페소의 여신 아르데미스 만세!"하고 아우성치는 소리와 함께    (Top)  

19:29    온 도시가 소란해졌다. 사람들은 바울로의 동행인 마케도니아 사람 가이오와 아리스타르고를 붙들어 가지고 떼를 지어 극장으로 몰려 갔다.    (Top)  

19:30    그 때 바울로가 그 군중 속으로 뛰어 들려고 하였으나 신도들이 그를 말렸다.    (Top)  

19:31    바울로와 가까이 지내던 몇몇 아시아 지방장관들도 전갈을 보내어 바울로더러 극장에 들어 가지 말라고 간청하였다.    (Top)  

19:32    극장에 모인 사람들이 저마다 이러니 저러니 하고 떠드는 바람에 장내는 온통 뒤범벅이 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엇 때문에 모여 들었는지조차 알지 못하였다.    (Top)  

19:33    그 때 유다인들이 알렉산더라는 사람을 앞으로 밀어 내자 군중들에게 몇 사람이 그를 끌어 내 세웠다. 그래서 알렉산더가 군중들에게 조용히 해 달라고 손짓을 하며 자기를 변명하려고 하였다.    (Top)  

19:34    그러자 군중들은 그가 유다인인 것을 알고는 큰 소리로 일제히 "에페소의 여신 아르데미스 만세!"하고 두 시간 동안이나 외쳤다.    (Top)  

19:35    드디어 에페소 시장이 군중을 진정시키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에페소 시민 여러분, 이 에페소시가 위대한 여신 아르데미스의 신당과 제우스신의 아들을 숭배하는 도시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Top)  

19:36    이것은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니 여러분은 진정하고 절대로 경솔한 행동을 하지 마십시오.    (Top)  

19:37    여러분이 끌고 온 이 사람들은 우리 신당의 물건을 훔친 일도 없고 우리 여신을 모독한 일도 없습니다.    (Top)  

19:38    데메드리오와 그의 직공들이 누구를 걸어서 고소할 일이 있다면 법정이 열리는 날이 있고 지방장관들도 있으니 당사자들이 직접 법에 호소하시오.    (Top)  

19:39    만일 여러분이 이보다 더한 문제가 있거든 합법적인 집회에서 해결짓도록 하시오.    (Top)  

19:40    우리는 오늘의 사건 때문에 소요죄로 몰릴 위험에 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피운 소동은 불법적이니 만일 그것이 문제가 된다면 해명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Top)  

19:41    이렇게 말하고 그는 군중을 해산시켰다.    (Top)  

20:1    [마케도니아와 그리이스의 이차 방문] 그 소동이 가라앉은 뒤에 바울로는 신도들을 불러 격려한 다음 작별 인사를 하고 그 곳을 떠나 마케도니아로 갔다.    (Top)  

20:2    바울로는 지나는 길에 그 지방의 교우들을 만나 여러 가지로 격려하고 그리이스로 갔다.    (Top)  

20:3    거기에서 석 달을 지낸 뒤에 배를 타고 시리아로 건너 가려고 하였으나 자기를 해치려는 유다인들의 음모를 알아채고 다시 마케도니아를 거쳐 본국으로 돌아 가기로 작정하였다.    (Top)  

20:4    그와 동행한 사람은 베레아 사람 비로의 아들 소바드로와 데살로니카 사람 아리스다르코와 세군도, 데르베 사람 가이오와 디모테오, 아시아 사람 디키고와 드로피모 등이었다.    (Top)  

20:5    그들은 드로아에 먼저 가서 우리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고    (Top)  

20:6    우리는 무교절이 지난 뒤에 필립비를 떠나 배를 타고 닷새 후에 드로아에 이르러 그들을 만나 거기에서 이레 동안 같이 지냈다.    (Top)  

20:7    [드로아에서의 석별] 안식일 다음 날 우리는 주의 만찬을 나누려고 한 자리에 모였다. 바울로는 그 이튿날 떠나기로 되어 모인 사람들과 밤이 깊도록 오래 이야기를 나누었다.    (Top)  

20:8    우리가 모여 있던 위층 방에는 등불이 많이 켜져 있었다.    (Top)  

20:9    그 때 유디코라는 청년이 창문에 걸터앉아 있었는데 바울로의 이야기가 너무 오래 계속되자 졸음을 이기지 못하여 마침내 깊이 잠이 들었다가 그만 삼층에서 땅으로 떨어졌다. 사람들이 일으켜 보니 그는 이미 죽어 있었다.    (Top)  

20:10    바울로가 내려 가서 그 청년을 부둥켜 안고 사람들에게 "걱정하지 마시오. 아직 살아 있소"하고 말하였다.    (Top)  

20:11    바울로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 가 빵을 떼어 나누어 먹으면서 날이 밝도록 오래 이야기하다가 떠나 갔다.    (Top)  

20:12    한편 사람들은 살아난 청년을 집으로 데리고 가며 한없는 위로를 받았다.    (Top)  

20:13    [드로아에서 밀레도스까지의 바울로의 항해] 우리는 배를 타고 아쏘로 먼저 떠났다. 바울로는 육로로 거기까지 가기로 했기 때문에 우리는 거기에서 바울로를 태울 참이었다.    (Top)  

20:14    우리는 아쏘에서 바울로를 만나 그를 배에 태우고 미딜레네로 갔다.    (Top)  

20:15    그리고 이튿날 거기를 떠나 키오스섬 앞바다에 이르렀고 다음 날 사모스섬에 들렀다가 그 다음 날에는 밀레도스에 도착하였다.    (Top)  

20:16    바울로가 아시아에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으려고 에페소에 들르지 않기로 하였던 것이다. 그는 할 수만 있다면 오순절을 예루살렘에서 지내려고 서두르고 있었다.    (Top)  

20:17    [에페소 원로들에게 한 바울로의 고별 연설] 밀레도스에서 바울로는 에페소에 사람을 보내어 그 교회 원로들을 불렀다.    (Top)  

20:18    원로들이 오자 바울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내가 아시아에 발을 들여 놓은 첫날부터 지금까지 여러분과 함께 어떻게 지내왔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Top)  

20:19    나는 유다인들의 음모로 여러 차례 시련을 겪으면서도 눈물을 머금고 온갖 굴욕을 참아 가며 주님을 섬겨 왔습니다.    (Top)  

20:20    그리고 여러분에게 유익한 것이라면 하나도 빼놓지 않고 공중 앞에서나 여러분의 가정에서 전하며 가르쳤습니다.    (Top)  

20:21    그리고 유다인에게나 이방인에게나 똑같이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 와 우리 주 예수를 믿어야 한다고 애써 권면하였던 것입니다.    (Top)  

20:22    이제 나는 성령의 지시를 따라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는 길인데 거기에 가면 나에게 무슨 일이 닥칠지 모릅니다.    (Top)  

20:23    다만 내가 아는 것은 내가 어느 도시에 들어 가든지 투옥과 고통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성령께서 나에게 일러 주신다는 사실입니다.    (Top)  

20:24    그러나 내 사명을 완수하고 하느님의 은총의 복음을 전하라고 주 예수께서 나에게 맡겨 주신 임무를 다할 수만 있다면 나는 조금도 목숨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Top)  

20:25    나는 이제 분명히 압니다. 여러분은 모두 내 얼굴을 다시는 보지 못하게 될 것입니다. 내가 여러분과 함께 지내는 동안 하느님 나라를 줄곧 선포하였으니    (Top)  

20:26    앞으로 여러분 가운데 누가 멸망하게 되더라도 나에게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분명히 말해 두는 바입니다.    (Top)  

20:27    나는 하느님의 모든 계획을 남김없이 여러분에게 전해 주었습니다.    (Top)  

20:28    여러분은 늘 자신을 살피며 성령께서 맡겨 주신 양떼를 잘 돌보시오. 성령께서는 여러분을 감독으로 세우셔서 하느님께서 당신 아드님의 피로 값을 치르고 얻으신 당신의 교회를 보살피게 하셨습니다.    (Top)  

20:29    내가 떠나가면 사나운 이리떼가 여러분 가운데 들어 와 양떼를 마구 헤칠 것이며    (Top)  

20:30    여러분 가운데서도 진리를 그르치는 말을 하며 신도들을 이탈시켜 자기를 따르라고 할 사람들이 생겨날 것은 분명합니다.    (Top)  

20:31    그러므로 여러분은 언제나 깨어 있으시오. 그리고 내가 삼 년 동안이나 밤낮으로 눈물을 흘리며 각 사람에게 쉬지 않고 훈계하던 것을 잊지 마시오.    (Top)  

20:32    나는 이제 하느님과 그의 은총의 말씀에 여러분을 맡깁니다. 그 말씀은 여러분을 완전한 사람으로 키울 수 있으며 모든 성도들과 함께 유산을 차지하게 할 수 있습니다.    (Top)  

20:33    나는 누구의 은이나 금이나 옷을 탐낸 일이 없습니다.    (Top)  

20:34    여러분도 알다시피 나와 내 일행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나의 이 두 손으로 일해서 장만하였습니다.    (Top)  

20:35    나는 여러분도 이렇게 수고하여 약한 사람들을 도와 주고 또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신 주 예수의 말씀을 명심하도록 언제나 본을 보여 왔습니다."    (Top)  

20:36    바울로는 이 말을 마치고 그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Top)  

20:37    그들은 모두 많이 울었으며 바울로의 목을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다.    (Top)  

20:38    그들을 가장 마음 아프게 한 것은 다시는 자기 얼굴을 보지 못하리라고 한 바울로의 말이었다. 그들은 바울로를 배에까지 전송하였다.    (Top)  

21:1    [바울로의 예루살렘 여행] 우리는 그들과 작별하고 나서 배를 타고 곧장 코스로 갔다가 이튿날 로도스를 거쳐 바다라로 갔다.    (Top)  

21:2    거기에서 우리는 페니키아로 가는 배를 만나 그것을 타고 떠났다.    (Top)  

21:3    우리는 키프로스를 바라보며 그 섬을 왼편에 끼고 시리아를 향하여 내려 가 띠로에 닿았다. 거기에서 그 배는 짐을 풀기로 되어 있었던 것이다.    (Top)  

21:4    우리는 띠로에서 신도들을 만나 이레 동안 머물렀는데 그들은 성령의 지시를 받아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지 말라고 만류하였다.    (Top)  

21:5    그러나 이레가 지난 뒤 우리는 그 곳을 떠났는데 그 때 모든 신도들은 부인들과 아이들과 함께 동네 밖까지 우리를 따라 나왔다. 우리는 모두 바닷가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를 드렸다.    (Top)  

21:6    작별 인사를 나누고 우리는 배에 올랐고 그들은 집으로 돌아 갔다.    (Top)  

21:7    우리는 항해를 계속하여 띠로에서 프톨레마이스로 가서 교우들에게 인사하고 거기에서 그들과 함께 하루를 지냈다.    (Top)  

21:8    그리고 이튿날 그 곳을 떠나 가이사리아에 이르러 일곱 보조자 가운데 하나인 전도자 필립보의 집에 들어 가 그와 함께 머무르게 되었다.    (Top)  

21:9    그에게는 결혼하지 않은 딸 넷이 있었는데 모두 예언자였다.    (Top)  

21:10    우리가 여러 날 머물러 있는 동안 하가보라는 예언자가 유다에서 내려 와    (Top)  

21:11    우리에게 와서 바울로의 허리띠를 가지고 자기 손발을 묶더니 "성령께서 이 허리띠의 주인을 유다인들이 예루살렘에서 이렇게 묶어 이방인들의 손에 넘겨 줄 것이다고 말씀하십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21:12    이 말을 듣고 우리는 그 곳 사람들과 함께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으로 올라 가지 말라고 간곡히 권하였다.    (Top)  

21:13    그러자 바울로는 "왜들 이렇게 울면서 남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 겁니까? 주 예수를 위해서 나는 예루살렘에 가서 묶일뿐만 아니라 죽을 각오까지도 되어 있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Top)  

21:14    바울로가 우리의 권고를 받아 들이지 않으므로 우리는 다만 "주님의 뜻대로 되게 하여 주십시오"하고 기도할뿐 그 이상 더 말하지 않았다.    (Top)  

21:15    며칠 뒤에 우리는 행장을 꾸려 가지고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Top)  

21:16    가이사리아의 신도 몇 사람도 같이 가서 오래 전부터 신도가 된 키프로스 사람 므나손의 집에 우리를 데려다 주었다. 우리는 그 집에서 묵게 되었다.    (Top)  

21:17    [야고보를 방문한 바울로] 예루살렘에 도착한 우리는 교우들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Top)  

21:18    다음 날 우리는 바울로를 따라 야고보를 찾아 갔는데 원로들도 다 거기에 모여 있었다.    (Top)  

21:19    바울로는 그들에게 인사한 다음 자기의 활동을 통하여 하느님께서 이방인들에게 해 놓으신 일들을 낱낱이 보고하였다.    (Top)  

21:20    그들은 그 보고를 듣고 하느님을 찬양하며 바울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아시겠지만 유다인들 가운데서도 예수를 믿는 사람이 대단히 많습니다. 그들은 모두 율법을 지키는 데 골몰한 사람들입니다.    (Top)  

21:21    그런데 그들은 당신이 이방인들 가운데서 사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모세를 배척하고 자식들에게 할례도 베풀지 말고 유다인의 풍속을 지키지도 말라고 가르친다는 말을 전해 듣고 있습니다.    (Top)  

21:22    그들은 당신이 여기 온 것을 틀림없이 알게 될 터이니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Top)  

21:23    그러니 당신은 우리가 일러 주는 대로만 하시오. 여기에 하느님 앞에 맹세를 한 사람 넷이 있습니다.    (Top)  

21:24    이 사람들을 데리고 가서 함께 정결예식을 행하고 그 비용을 대십시오. 그러면 그들이 삭발을 하게 될 것이고 유다인들은 당신에 관한 소문이 전혀 사실이 아닐뿐더러 도리어 당신도 모세의 율법을 지키며 산다는 것을 다 알게 될 것입니다.    (Top)  

21:25    이방인 신도들에게는 우상에게 바쳤던 제물을 먹지 말고 피와 목졸라 죽인 짐승을 먹지 말고 음란한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우리의 결정을 이미 써 보낸 바 있습니다."    (Top)  

21:26    바울로는 그 이튿날 그 네 사람을 데리고 함께 정결예식을 행하고 성전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정결의 기간이 끝나는 날짜 곧 각 사람이 예물을 바칠 날짜를 신고하였다.    (Top)  

21:27    [성전에서 체포된 바울로] 이레 동안의 정결 기간이 거의 끝날 무렵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들이 바울로가 성전에 있는 것을 보고 군중을 선동하여 그를 붙잡고    (Top)  

21:28    "이스라엘 동포 여러분, 우리를 도와 주시오. 이 자는 어디 가든지 누구에게나 우리 동포와 율법과 이 성전을 반대하라고 가르치는 사람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이 자는 이방인들까지 성전으로 데리고 들어 와서 이 거룩한 곳을 더럽혀 놓았습니다"하고 소리쳤다.    (Top)  

21:29    그들은 바울로가 시내에서 에페소 사람 드로피모와 함께 있는 것을 보았으므로 필경 바울로가 그 이방인을 성전에까지 데리고 들어 갔으리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Top)  

21:30    이 때문에 온 도시가 소란해지고 사람들이 몰려 들었다. 그들은 바울로를 붙잡아서 성전 밖으로 끌어 냈다. 그러자 성전문은 곧 닫혔다.    (Top)  

21:31    사람들이 막 바울로를 죽이려고 할 때에 예루살렘 성안에 폭동이 일어났다는 보고가 로마군 파견대장의 귀에 들어 갔다.    (Top)  

21:32    그래서 그는 즉시 군인들과 백인대장들을 거느리고 현장으로 달려 갔다. 바울로를 때리고 있던 사람들은 파견대장과 군인들을 보자 때리던 손을 멈추었다.    (Top)  

21:33    파견대장은 가까이 가서 바울로를 체포하고 부하들을 시켜 쇠사슬 둘로 그를 결박한 다음 그가 누구인지 또 무슨 짓을 했는지 물어 보았다.    (Top)  

21:34    그러나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소리를 하며 소란을 피워서 진상을 알아낼 도리가 없었다. 그래서 파견대장은 바울로를 병영으로 끌고 가라고 명령하였다.    (Top)  

21:35    바울로가 층계까지 끌려 갔을 때에 군중이 하도 난폭하게 굴어서 군인들은 바울로를 둘러 메고 올라 가는 수밖에 없었다.    (Top)  

21:36    군중은 뒤따라 오며 "그놈을 죽여라"하고 소리소리 지르고 있었다.    (Top)  

21:37    [바울로의 해명] 병영 문 앞까지 끌려 간 바울로는 파견대장을 보고 "한 말씀 드려도 좋겠습니까?"하고 물었다. 그러자 파견대장은 "당신은 그리이스말을 할 줄 아오?    (Top)  

21:38    그렇다면 당신이 얼마 전에 반란을 일으키고 자객 사천 명을 이끌고 광야로 나갔던 그 에집트 사람이 아니오?"하고 반문하였다.    (Top)  

21:39    바울로는 "나는 길리기아의 다르소 출신의 유다인으로 그 유명한 도시의 시민입니다."하고 대답하고 나서 "저 사람들에게 한 마디 할 수 있게 해 주십시오"하고 청하였다.    (Top)  

21:40    파견대장이 허락하자 바울로는 그 층계에 서서 사람들에게 조용히 하라고 손짓을 하였다. 그들이 아주 잠잠해지자 바울로는 히브리말로 연설하였다.    (Top)  

22:1    "형제들과 선배 여러분, 내가 이제 여러분 앞에서 나 자신에 관하여 해명을 해 드리겠으니 잘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Top)  

22:2    군중은 바울로가 히브리말로 연설하는 것을 듣고는 더 조용해졌다. 그래서 바울로는 말을 계속하였다.    (Top)  

22:3    "나는 유다인입니다. 나기는 길리기아의 다르소에서 났지만 바로 이 예루살렘에서 자랐고 가믈리엘 선생 아래서 우리의 조상이 전해 준 율법에 대해서 엄격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내가 하느님을 공경하던 열성은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의 열성에 결코 못지 않았습니다.    (Top)  

22:4    나는 교인이라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잡아 감옥에 처넣고 죽이기까지 하면서 이 예수의 교를 박해하던 사람입니다.    (Top)  

22:5    내 말이 사실이라는 것을 대사제와 온 의회가 증명해 줄 것입니다. 나는 그 사람들로부터 다마스커스에 사는 우리 동포들에게 가는 공문을 받아 가지고 떠난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 있는 신도들까지도 잡아서 예루살렘으로 끌어다가 벌을 주려고 했던 것입니다."    (Top)  

22:6    [자기의 개종을 설명하는 바울로] "길을 가다가 오정 때쯤에 다마스커스 가까이에 이르렀을 때에 갑자기 하늘에서 찬란한 빛이 나타나 내 주위에 두루 비쳤습니다.    (Top)  

22:7    내가 땅에 거꾸러지자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하는 음성이 들려 왔습니다.    (Top)  

22:8    나는 주님,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네가 박해하는 나자렛 예수다 하는 대답이 들려 왔습니다.    (Top)  

22:9    그 때 나와 함께 있던 사람들은 그 빛은 보았지만 나에게 말씀하신 분의 음성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Top)  

22:10    주님,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내가 이렇게 물었더니 주께서는 일어나서 다마스커스로 들어 가거라. 거기에 가면 네가 해야 할 일을 모두 일러 줄 사람이 있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Top)  

22:11    나는 그 눈부신 빛 때문에 앞을 못 보게 되어 같이 가던 사람들의 손에 이끌려 다마스커스로 들어 갔습니다.    (Top)  

22:12    거기에는 아나니아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율법을 잘 지키는 경건한 사람이었고 거기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었습니다.    (Top)  

22:13    그가 나를 찾아 와 곁에 서서 사울 형제, 눈을 뜨시오 하고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그 순간 나는 눈이 띄어 그를 보게 되었습니다.    (Top)  

22:14    그 때 아나니아는 이런 말을 하였습니다. 우리 조상들의 하느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깨닫게 하시고 그 죄 없으신 분을 알아 보게 하시고 또 친히 하시는 말씀을 듣게 하시려고 당신을 택하셨습니다.    (Top)  

22:15    당신이 보고 들은 일을 그분을 위해서 모든 사람 앞에 증언하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Top)  

22:16    그러니 망설이지 말고 어서 일어나 그분의 이름을 부르며 세례를 받고 죄를 깨끗이 씻어 버리시오."    (Top)  

22:17    [이방인의 사도가 된 경위] "그 뒤 나는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습니다. 그런데 하루는 내가 성전에서 기도하고 있을 때 무아지경에 빠져    (Top)  

22:18    주님을 뵈었습니다. 그 때에 주님은 어서 빨리 예루살렘을 떠나거라. 예루살렘 사람들이 나를 증언하는 네 말을 받아 들이지 않을 것이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Top)  

22:19    그래서 나는 주님, 주님을 믿는 사람들을 제가 감옥에 가두고 또 가는 곳마다 회당에서 매질한 일을 그들이 잘 알고 있습니다.    (Top)  

22:20    그 때 주께서 나는 너를 멀리 이방인에게로 보낼 터이니 어서 가거라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Top)  

22:21    그리고 주님의 증인이었던 스데파노를 돌로 쳐서 죽일 때 저도 그 자리에 있었을뿐 아니라 그 일에 찬동하였고 그를 죽이는 사람들의 옷을 지켜주기까지 하였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습니다.    (Top)  

22:22    [로마 시민권을 행사한 바울로] 유다인들은 바울로의 말을 여기까지 듣고 있다가 "이런 놈은 아예 없애 버려라. 죽일 놈이다"하고 소리질렀다.    (Top)  

22:23    그리고 미친 듯이 고함을 지르고 옷을 내던지며 공중에 먼지를 날렸다.    (Top)  

22:24    그러자 파견대장은 바울로를 병영 안으로 끌어 들이라고 명령하였다. 그리고 유다인들이 바울로를 향해서 그렇게 소리지르는 이유를 알려고 채찍질해서 조사해 보라고 하였다.    (Top)  

22:25    그래서 군인들이 바울로를 결박하자 바울로는 거기에 서 있던 백인대장에게 "로마 시민을 재판도 하지 않고 매질하는 법이 어디 있소?"하고 항의하였다.    (Top)  

22:26    이 말을 듣고 백인대장이 파견대장에게 가서 "어떻게 하실 작정입니까? 저 사람은 로마 시민입니다"하고 알리자    (Top)  

22:27    파견대장은 바울로에게 가서 "당신이 로마 시민이라는 것이 사실이오?"하고 물었다. 바울로가 그렇다고 대답하자    (Top)  

22:28    파견대장은 "나는 많은 돈을 들여 이 시민권을 얻었소"하고 말하였다. 이 말을 듣고 바울로가 "나로 말하면 나면서부터 로마 시민권을 가진 사람입니다"하고 밝히니    (Top)  

22:29    바울로를 심문하려던 사람들이 곧 물러 갔다. 바울로가 로마 시민이라는 것이 드러나자 그를 결박했던 사실 때문에 파견대장도 겁을 집어먹었다.    (Top)  

22:30    [의회 앞에 선 바울로] 이튿날 파견대장은 유다인들이 왜 바울로를 고소하는지를 확실히 알아 보려고 바울로를 묶었던 사슬을 풀어 주고 대사제들과 온 의회를 소집하게 되었다. 그리고 바울로를 데려다가 그들 앞에 세웠다.    (Top)  

23:1    바울로는 의회원들을 똑바로 바라보며 "형제 여러분, 나는 이날까지 하느님 앞에서 오로지 바른 양심을 가지고 살아 왔습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23:2    이 말을 듣자 대사제 아나니아는 곁에 서 있던 사람들에게 바울로의 입을 때리라고 명령하였다.    (Top)  

23:3    그러자 바울로는 "회칠한 벽 같은 이 위선자! 하느님께서 당신을 치실 것이오. 당신은 율법대로 나를 재판하려고 거기 앉아 있으면서 도리어 율법을 어기고 나를 때리라고 하다니 될 말이오?"하고 면박을 주었다.    (Top)  

23:4    그 곁에 서 있던 사람들이 "너는 하느님의 대사제를 모욕하고 있다"하고 말하자    (Top)  

23:5    바울로는 "형제 여러분, 나는 그분이 대사제인 줄은 몰랐습니다. ㄱ) 네 백성의 지도자를 욕하지 말라고 성서에 씌어 있는 것은 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ㄱ. 출 22:27)    (Top)  

23:6    그 의회에 사두가이파와 바리사이파 두 파가 있는 것을 알고 바울로는 거기에서 큰 소리로 이렇게 외쳤다. "형제 여러분, 나는 바리사이파 사람이며 내 부모도 바리사이파 사람입니다. 내가 이렇게 재판을 받고 있는 것은 우리 바리사이파 사람들이 믿는 대로 나도 죽은 자들의 부활에 대한 희망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Top)  

23:7    바울로가 이런 말을 하자 바리사이파와 사두가이파 사이에 분쟁이 일어나 의회는 갈라지고 말았다.    (Top)  

23:8    사두가이파는 부활도 천사도 영적 존재도 다 없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고 바리사이파는 그런 것이 다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Top)  

23:9    그래서 장내가 몹시 소란해졌다. 바리사이파에서 율법학자 몇 사람이 일어나 "우리는 이 사람에게서 조금도 잘못을 찾을 수 없습니다. 만일 영적 존재나 천사가 그에게 말해 주었다면 어떻게 할 셈입니까?"하고 내대며 바울로를 두둔하였다.    (Top)  

23:10    논쟁이 심해지자 파견대장은 바울로가 그들에게 찢겨 죽을까 염려하여 자기 부하들을 내려 보내며 바울로를 거기에서 빼내어 병영으로 데려 가라고 명령하였다.    (Top)  

23:11    그 날 밤 주께서 바울로를 찾아 오셔서 "용기를 내어라. 너는 예루살렘에서 나에 관하여 증언한 것처럼 로마에서도 증언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Top)  

23:12    [바울로를 죽이려는 음모] 이튿날 아침에 유다인들은 작당을 하고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하였다.    (Top)  

23:13    이 음모에 가담한 사람은 사십 명이 넘었다.    (Top)  

23:14    그들은 대사제들과 원로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바울로를 죽이기 전에는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기로 굳게 맹세하였습니다.    (Top)  

23:15    그러니 이제 여러분께서는 의회와 협의하여 파견대장에게 가서 바울로에 관한 일을 좀더 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을 붙여 그를 여러분 앞에 데려다 달라고 하십시오. 우리는 그 자가 이곳에 이르기 전에 죽여 버릴 준비를 다 해 두었습니다."    (Top)  

23:16    그런데 바울로의 생질이 그들의 음모를 전해 듣고 병영으로 달려 가 바울로에게 그 사실을 알려 주었다.    (Top)  

23:17    그래서 바울로는 백인대장 한 사람을 불러 "이 청년이 파견대장에게 전할 말이 있다니 좀 데려다 주십시오"하고 부탁하였다.    (Top)  

23:18    백인대장은 그를 데리고 파견대장에게 가서 "죄수 바울로가 저를 불러 이 청년을 대장님께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무슨 드릴 말씀이 있다고 합니다"하고 말하였다.    (Top)  

23:19    파견대장은 그 청년의 손을 잡고 조용한 곳으로 데리고 가서 "나에게 전하겠다는 말이 무엇이냐?"하고 물었다.    (Top)  

23:20    그 청년은 이렇게 대답하였다. "유다인들이 바울로에 관해서 좀더 자세히 심문하겠다는 구실로 내일 그를 의회로 끌어다 달라는 청을 대장님께 드리기로 합의했습니다.    (Top)  

23:21    그러나 대장님께서는 그들의 말을 곧이 듣지 마십시오. 그들 중에는 바울로를 해치우기 전에는 먹지도 않고 마시지도 않겠다고 맹세한 사람이 사십여 명이나 되는데 지금 길목에 숨어서 바울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준비를 다 하고 대장님의 승락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Top)  

23:22    파견대장은 그 청년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는 말을 아무에게도 하지 말라고 당부하고 그를 돌려 보냈다.    (Top)  

23:23    [펠릭스 총독에서 호송된 바울로] 파견대장은 백인대장 두 사람을 불러 "보병 이백 명과 기병 칠십 명과 투척병 이백 명을 준비시켜 오늘 밤 아홉 시에 가이사리아로 출발하여라.    (Top)  

23:24    그리고 말도 준비하여 바울로를 태우고 펠릭스 총독에게 호송하여라"하고 명령하면서    (Top)  

23:25    다음과 같은 내용의 편지를 써 주었다.    (Top)  

23:26    "글라우디오 리시아는 총독 펠릭스 각하께 삼가 문안드립니다.    (Top)  

23:27    호송되어 가는 사람은 유다인들에게 붙들려 살해당할 뻔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가 로마 시민인 것을 알고 군대를 거느리고 가서 그를 구해 냈습니다.    (Top)  

23:28    유다인들이 무슨 이유로 그를 고발하는지 알아 보려고 그를 유다인의 의회로 데리고 갔었습니다.    (Top)  

23:29    거기에서 저는 그가 유다인들의 율법 문제로 고발을 당했을 뿐 사형을 받거나 감옥에 갇힐 만한 죄가 하나도 없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Top)  

23:30    그런데 유다인들이 그를 암살하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저는 그를 각하께 보내 드리는 바입니다. 그리고 그를 고발하는 사람들에게도 각하 앞에서 직접 그를 고발하라고 일러 두었습니다."    (Top)  

23:31    군인들은 명령대로 바울로를 데리고 그 날 밤으로 안티바드리스까지 갔다.    (Top)  

23:32    날이 새자 바울로의 호송은 기병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다른 군인들은 병영으로 되돌아 갔다.    (Top)  

23:33    기병들은 가이사리아에 이르러 총독에게 편지를 전하고 바울로를 넘겨 주었다.    (Top)  

23:34    총독은 그 편지를 읽고 나서 바울로에게 어느 지방 출신이냐고 물어 그가 길리기아 출신임을 알고    (Top)  

23:35    "그대를 고발하는 사람들이 온 다음에 심문하겠다"하고 바울로를 헤로데 관저 안에 가두어 두게 하였다.    (Top)  

24:1    [바울로에 대한 논고] 닷새 뒤에 대사제 아나니아가 총독에게 바울로를 고소하려고 원로 몇 사람과 데르딜로라는 법관을 데리고 내려 왔다.    (Top)  

24:2    바울로가 불려 나오자 데르딜로는 고발하기 시작하였다. "펠릭스 각하, 우리는 각하의 덕분으로 크게 평안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나라는 각하의 선견지명으로 개선되어 가고 있습니다.    (Top)  

24:3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각하를 환영하며 감사하여 마지 않습니다.    (Top)  

24:4    이제 각하께 더 폐가 되지 않도록 간단히 말씀드리겠으니 너그럽게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Top)  

24:5    우리가 알아 본 결과 이 자는 몹쓸 전염병 같은 놈으로서 온 천하에 있는 모든 유다인들을 선동하여 반란을 일으키려는 자이며 나자렛 도당의 괴수입니다.    (Top)  

24:6    그는 심지어 우리 성전까지 더럽히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를 붙잡은 것입니다. (ㄱ) 우리가 그를 우리 율법대로 재판하려고 했지만 (ㄱ. 권위있는 어떤 사본에는 묶음표 안의 귀절이 없다)    (Top)  

24:7    파견대장 리시아가 와서 그를 우리 손에서 강제로 빼앗아 갔습니다.    (Top)  

24:8    그리고는 그를 고소하는 사람들에게 각하께 가라고 명령하였습니다.) 그러하오니 각하께서 친히 그를 심문해 보시면 우리가 그를 고소하는 까닭을 다 아시게 될 것입니다."    (Top)  

24:9    그러자 유다인들도 그의 논고를 지지하며 그의 말이 모두 사실이라고 주장하였다.    (Top)  

24:10    [펠릭스 앞에서 해명하는 바울로] 그 때에 총독이 바울로에게 눈짓을 하여 말을 해 보라고 하자 바울로가 이렇게 답변하였다. "저는 각하께서 여러 해 동안 이 나라 전체의 재판권을 행사해 오신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쁜 마음으로 제 자신에 대한 사실을 각하께 해명하겠습니다.    (Top)  

24:11    각하께서도 확인해 볼 수 있는 일입니다만 제가 순례하러 예루살렘에 올라 온지는 이제 열 이틀밖에 되지 않습니다.    (Top)  

24:12    그 동안에 성전이나 회당이나 거리에서 어느 누구와도 논쟁을 벌인 일도 없으며 군중을 선동한 일도 없습니다.    (Top)  

24:13    그러니 이 사람들은 지금 저를 고소하면서도 각하께 그 증거를 댈 수 없을 것입니다.    (Top)  

24:14    다만 제가 각하 앞에서 시인하는 것은 그들이 이단이라고 하는 그리스도교를 따라 우리 조상의 하느님을 섬기고 율법과 예언서에 기록된 모든 것을 믿는다는 사실입니다.    (Top)  

24:15    그리고 저를 고소하는 이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하느님을 믿으며 올바른 사람이나 악한 사람이나 다 같이 부활하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Top)  

24:16    그래서 저도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 언제나 거리낌없는 양심을 간직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Top)  

24:17    저는 제 동족에게 구제금을 전달하고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러 여러 해 만에 고국에 돌아 왔습니다.    (Top)  

24:18    제가 정결예식을 행하고 나서 그 일을 하고 있을 때 그들이 성전 안에서 저를 보기는 하였지만 제가 군중을 선동하거나 소란을 피운 일은 없습니다.    (Top)  

24:19    그 자리에는 다만 아시아에서 온 유다인 몇 사람이 있었는데 저를 걸어 고소할 일이 있다면 그들이 직접 각하 앞에 와서 고소했어야 할 것입니다.    (Top)  

24:20    그것도 아니라면 제가 예루살렘 의회에 불려 갔을 때 이 사람들이 저에게서 무슨 죄목을 찾아 냈는지 말해 보라고 하십시오.    (Top)  

24:21    다만 저는 그들 앞에 서서 죽은 자의 부활에 관한 문제로 내가 오늘 여러분에게 재판을 받고 있소 하고 한 마디 소리쳤을 뿐입니다."    (Top)  

24:22    펠릭스는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자세히 알고 있었기 때문에 파견대장 리시아가 내려 온 다음에 바울로의 사건을 심의하겠다고 하면서 재판을 연기하였다.    (Top)  

24:23    그리고 백인대장에게 바울로를 지키되 어느 정도의 자유를 주고 친지들의 뒷바라지를 막지 말라고 명령하였다.    (Top)  

24:24    [가이사리아 감옥에 갇힌 바울로] 며칠이 지나서 펠릭스는 자기 아내 드루실라와 함께 와서 바울로를 불러 내어 그리스도 예수를 믿는 신앙에 관하여 이야기를 들었다. 펠릭스의 아내는 유다 여자였다.    (Top)  

24:25    바울로가 정의와 절제와 장차 다가 올 심판에 관해서 설명하자 펠릭스는 두려운 생각이 들어 "이제 그만하고 가 보라. 기회가 있으면 다시 부르겠다.    (Top)  

24:26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바울로에게서 뇌물을 받아 내려는 속셈으로 바울로를 자주 불러 내어 이야기를 나누었다.    (Top)  

24:27    두 해가 지난 뒤에 펠릭스 총독의 후임으로 보르기오 페스도가 부임하였다. 그런데 펠릭스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로를 감옥에 그대로 가두었다.    (Top)  

25:1    [카이사르에게 상소한 바울로] 페스도는 총독으로 부임한 지 사흘만에 가이사리아에서 예루살렘으로 올라 갔다.    (Top)  

25:2    그러자 대사제들과 유다인의 지도자들은 그에게 바울로를 고발하면서    (Top)  

25:3    자기네들에게 은전을 베푸는 셈으로 바울로를 예루살렘으로 보내어 달라고 간청하였다. 그들은 길목에 사람들을 잠복시켰다가 바울로를 죽일 참이었다.    (Top)  

25:4    그러나 페스도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바울로는 가이사리아에 계속 감금되어 있을 것이고 나도 곧 그리로 갈 터이니    (Top)  

25:5    그 사람에게 무슨 잘못이 있거든 당신들 중에서 유력한 사람들이 나하고 함께 내려 가서 그를 고발하도록 하시오."    (Top)  

25:6    페스도는 예루살렘에서 여드레인가 열흘인가 지낸 뒤에 가이사리아로 내려 가서 그 다음 날 법정을 열고 바울로를 데려 오게 하였다.    (Top)  

25:7    바울로가 나타나자 예루살렘에서 내려 온 유다인들은 그를 둘러 싸고 여러 가지로 중한 죄목을 들어 고발하였으나 확실한 증거는 하나도 대지 못하였다.    (Top)  

25:8    그러자 바울로는 "나는 유다인의 율법이나 성전이나 카이사르에 대해서 아무 잘못도 한 일이 없습니다"하고 항변하였다.    (Top)  

25:9    그러나 페스도는 유다인들의 환심을 사려고 바울로에게 "그대는 예루살렘에 올라 가 내 앞에서 이 사건에 관한 재판을 받는 것이 어떻겠는가?"하고 물었다.    (Top)  

25:10    바울로가 "나는 지금 카이사르의 법정에 서 있습니다. 나는 여기에서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입니다. 각하께서도 잘 아시는 바와 같이 나는 유다인들에게 조금도 잘못한 것이 없습니다.    (Top)  

25:11    만일 내가 무슨 법을 어기거나 죽을 죄를 지었다면 사형도 마다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이 사람들의 고발에 아무런 근거가 없다면 아무도 나를 그들에게 넘겨 줄 수는 없습니다. 나는 카이사르에게 상소합니다."하고 대답하자    (Top)  

25:12    페스도는 배석 판사들과 협의하고 나서 "그대가 카이사르에게 상소하였으니 그대를 카아사르에게 보내겠다"하고 말하였다.    (Top)  

25:13    [아그리빠와 베르니게 앞에 선 바울로] 며칠 뒤에 아그리빠왕과 가이사리아에 와서 페스도를 예방하였다.    (Top)  

25:14    그들이 거기서 며칠 머물러 있는 동안 페스도는 바울로의 사건을 왕에게 이렇게 설명해 주었다. "펠릭스가 나에게 인계한 죄수가 한 사람 있는데    (Top)  

25:15    내가 예루살렘에 갔더니 유다인의 대사제들과 원로들이 그 사람을 고발하면서 단죄해 달라고 합디다.    (Top)  

25:16    그러나 나는 우리 로마의 관례로는 피고에게 원고 앞에서 고발에 대하여 항변할 기회도 주지 않고 그를 넘겨 주는 법이 없다고 일러 주었습니다.    (Top)  

25:17    그랬더니 유다인들이 여기에까지 나를 따라 왔으므로 나는 지체하지 않고 그 다음 날로 법정을 열고 그 사람을 불러 오게 했습니다.    (Top)  

25:18    원고들이 일어서서 그에 대한 죄목을 늘어놓았지만 내가 예측했던 죄목은 하나도 없었고    (Top)  

25:19    다만 자기네 종교와 죽은 예수라는 사람을 두고 서로 의견을 달리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바울로는 그 예수가 살아 있다고 주장합디다.    (Top)  

25:20    나는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까 망설이다가 바울로에게 예루살렘에 가서 이 사건에 대한 재판을 받겠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Top)  

25:21    그러나 그는 황제의 판결을 받을 때까지 그대로 갇혀 있게 해 달라고 하기에 나는 그를 카이사르에게 보내게 될 때까지 그대로 가두어 두라고 명령했습니다."    (Top)  

25:22    이 말을 듣고 아그리빠가 자기도 직접 그를 심문해 보고 싶다고 하였다. 페스도는 "내일 그를 심문해 보십시오"하고 대답하였다.    (Top)  

25:23    그 이튿날 아그리빠와 베르니게는 모든 위엄과 격식을 갖추어 무관들과 그 도시의 명사들을 거느리고 공청실로 들어 갔다. 그러자 페스도의 명령으로 바울로가 끌려 나왔다.    (Top)  

25:24    그 때 페스도는 이렇게 말하였다. "아그리빠 전하,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여러분이 보시는 이 자에 대하여 예루살렘과 가이사리아에 사는 모든 유다인들이 나에게 고발해 왔습니다. 그들은 이 자를 더 살려 두어서는 안 된다고 떠들어 댑니다.    (Top)  

25:25    그러나 내가 보기에 그는 사형을 받을 만한 죄는 하나도 짓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황제께 상소했기 때문에 나는 그를 황제께 보내기로 작정했습니다.    (Top)  

25:26    그러나 그에 관해서 황제께 아뢸 만한 확실한 자료는 하나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이 자리에서 그를 심문해 가지고 황제께 아뢸 자료를 얻을까 하고 여러분에게, 특히 아그리빠 전하 앞에 그를 끌어 내 왔습니다.    (Top)  

25:27    죄수를 넘기면서 명백한 죄목도 붙이지 않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Top)  

26:1    [아그리빠 앞에서의 해명] 그러자 아그리빠왕이 바울로에게 "해명할 말이 있으면 해 보아라"하고 허락하였다. 바울로는 손을 앞으로 뻗치며 해명하였다.    (Top)  

26:2    "아그리빠 전하, 유다인들이 저를 고발한 모든 일에 대해서 제가 오늘 전하 앞에서 해명하게 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Top)  

26:3    전하께서는 유다인들의 관습에 정통하시고 그들이 문제삼는 점들을 잘 알고 계시니 더욱 다행한 일입니다. 아무쪼록 제 말씀을 끝까지 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Top)  

26:4    저의 젊은 시절의 생활 곧 제가 처음부터 동족들과 함께 지내던 일과 예루살렘에서 지낸 모든 일은 유다인들이 다 잘 알고 있습니다.    (Top)  

26:5    그들은 제가 우리 유다교 가운데서 가장 엄격한 바리사이파 사람으로 살아 왔다는 사실을 전부터 잘 알고 있습니다. 그들이 마음만 먹으면 이 사실을 증언할 것입니다.    (Top)  

26:6    지금 제가 여기에 서서 재판을 받고 있는 것도 하느님께서 우리 조상들에게 주신 언약에 희망을 걸고 있기 때문입니다.    (Top)  

26:7    우리 열 두 지파는 밤낮으로 오로지 하느님을 섬기면서 그 언약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전하, 저는 바로 그 희망 때문에 유다인들에게 고발을 당하고 있습니다.    (Top)  

26:8    하느님께서 죽은 자들을 살리신다는 것을 왜 믿을 수 없는 일로 돌려 버리는지 모르겠습니다.    (Top)  

26:9    사실은 저도 한때는 온갖 힘을 다해서 나자렛 예수를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Top)  

26:10    예루살렘에서 그 일에 손을 댔었습니다.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을 받아 가지고 많은 성도들을 감옥에 처넣고 그들을 처형하는 일에 찬동하였습니다.    (Top)  

26:11    그리고 회당마다 찾아 가서 그들에게 여러 번 벌을 주어 강제로 신앙을 부인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그들에 대한 분노가 극도에 달해서 저는 심지어 이방 여러 도시에까지 찾아 가서 그들을 박해하였습니다."    (Top)  

26:12    [자신의 개종을 설명하는 바울로] "이런 일로 저는 대사제들에게서 권한과 위임을 받아 가지고 다마스커스로 내려 가게 되었습니다.    (Top)  

26:13    그런데 전하, 제가 그리로 가다가 한낮에 하늘에서 번쩍이는 빛을 보았습니다. 그 빛은 해보다도 더 눈부시게 번쩍이며 저와 저의 일행을 두루 비추었습니다.    (Top)  

26:14    저희는 모두 땅에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히브리말로 사울아, 사울아, 왜 나를 박해하느냐? 가시돋친 채찍에다 발길질을 하다가는 너만 다칠 뿐이다 하는 음성을 제가 들었습니다.    (Top)  

26:15    그때 제가 당신은 누구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주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네가 박해하는 예수다.    (Top)  

26:16    자, 일어나 바로 서라. 내가 나타난 것은 너를 내 일꾼으로 삼아 네가 오늘 나를 본 사실과 또 장차 너에게 보여 줄 일들을 사람들에게 증언하게 하려는 것이다.    (Top)  

26:17    나는 너를 유다인들과 이방인들에게서 구해 내겠다. 그리고 다시 너를 이방인들에게 보내어    (Top)  

26:18    그들의 눈을 뜨게 하여 그들을 어둠에서 빛으로, 사탄의 세력에서 하느님께로 돌아 가게 하겠다. 그리하여 나를 믿고 죄를 용서받아 성도들이 차지할 몫을 나누어 받게 하려는 것이다."    (Top)  

26:19    [자신의 사업을 설명하는 바울로] "아그리빠 전하, 그 때부터 저는 하늘로부터 받은 계시를 거역할 수가 없어    (Top)  

26:20    우선 다마스커스 사람들에게, 그 다음은 예루살렘과 유다 온 지방 사람들에게, 나아가서는 이방인들에게까지 회개하고 하느님께 돌아와서 회개한 증거를 행실로 보이라고 가르쳤습니다.    (Top)  

26:21    제가 이런 일을 했다고 해서 유다인들은 저를 성전에서 붙들어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Top)  

26:22    그러나 저는 하느님의 도우심을 받아 낮은 사람에게나 높은 사람에게나 제가 믿는 바를 증언하면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저는 예언자들과 모세가 예언한 것 외에는 가르친 것이 없습니다.    (Top)  

26:23    곧 그리스도는 고난을 받고 죽은 자들 가운데서 제일 먼저 부활하여 이스라엘 백성과 이방인에게 구원의 빛을 선포하실 분이라는 것입니다."    (Top)  

26:24    바울로가 이렇게 해명하자 페스도는 큰 소리로 "바울로, 그대는 미쳤구나!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미쳐 버렸구나!"하고 외쳤다.    (Top)  

26:25    그러자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총독 각하, 저는 미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맑은 정신으로 진실을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Top)  

26:26    아그리빠왕께서도 이런 일들은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저는 거리낌없이 그분께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어느 한 구석에서 일어난 일이 아니니 전하께서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Top)  

26:27    아그리빠 전하, 전하께서는 예언자들을 믿으십니까? 저는 전하께서 믿으시는 줄로 알고 있습니다."    (Top)  

26:28    그러자 아그리빠왕이 바울로에게 "그대는 그렇게 쉽게 나를 설복하여 그리스도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하고 말하였다.    (Top)  

26:29    바울로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쉽게든 어렵게든 저는 전하뿐 아니라 오늘 제 말을 듣고 있는 모든 사람이 다 저와 같은 사람이 되기를 하느님께 빕니다. 물론 이 쇠사슬만은 제외하고 말입니다."    (Top)  

26:30    그 때 왕을 비롯하여 총독과 베르니게와 그 밖에 자리를 같이했던 사람들이 다 일어나서    (Top)  

26:31    퇴장하였다. 그리고 서로 "그 사람은 사형을 받거나 갇힐 만한 짓을 하지는 않았군"하고 말하였다.    (Top)  

26:32    아그리빠는 페스도에게 "그 사람이 카이사르에게 상소만 하지 않았더라면 석방될 수도 있었을 텐데요"하고 말하였다.    (Top)  

27:1    [바울로의 로마행] 그들이 우리를 배에 태워서 이탈리아로 보내기로 결정하였을 떼 바울로와 다른 죄수 몇 사람을 율리오라는 친위대의 한 백인대장에게 넘겨 주었다.    (Top)  

27:2    마침 그 때 아드라미티움에서 온 배 한 척이 아시아 연안의 여러 항구를 향하여 떠나려고 하였으므로 우리는 그 배를 타고 떠났다. 우리 일행 중에는 데살로니카 출신인 마케도니아 사람 아리스다르코도 있었다.    (Top)  

27:3    이튿날 배가 시돈에 닿았을 때에 율리오는 바울로에게 친절을 베풀어 친구들을 찾아 가도 좋다고 허락하였다. 바울로의 친구들은 그를 잘 돌보아 주었다.    (Top)  

27:4    우리는 시돈을 떠나 가다가 역풍을 만나 키프로스섬을 왼쪽으로 끼고 항해하여    (Top)  

27:5    길리기아와 밤필리아 앞바다를 지나서 리키아에 있는 미라 항구에 닿았다.    (Top)  

27:6    거기에는 마침 이탈리아로 가는 알렉산드리아 배가 있어서 백인대장은 우리를 그 배에 태웠다.    (Top)  

27:7    우리는 여러 날 동안 느린 항해 끝에 가까스로 크니드스 앞바다까지 갔다. 그러나 역풍 때문에 더 나가지 못하고 살모네 앞바다를 지나 그레데섬을 오른쪽으로 끼고    (Top)  

27:8    바싹 해안을 따라 가다가 라새아시에 가까운 좋은 항구라는 곳에 겨우 닿았다.    (Top)  

27:9    어느덧 많은 시일이 지나서 단식일로 정해진 추분도 이미 지났기 때문에 항해를 더 계속하기가 무척 위태로왔다.    (Top)  

27:10    그래서 바울로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경고하였다. "여러분, 내가 보기에는 이대로 항해를 더 계속하다가는 짐과 배의 손실뿐만 아니라 우리 목숨까지도 잃을 큰 위험이 따를 것입니다."    (Top)  

27:11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의 말보다는 선장과 선주의 말을 더 믿었다.    (Top)  

27:12    게다가 그 항구는 겨울을 날 만한 곳이 못 되어 대다수의 의견대로 그 곳을 떠나 할 수만 있으면 페닉스로 가서 겨울을 나기로 하였다. 페닉스는 그레데섬에 있는 항구로 서남쪽과 서북쪽을 바라볼 수 있는 곳이었다.    (Top)  

27:13    [바다에서 만난 태풍] 때마침 남풍이 순하게 불어 왔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젠 되었다고 생각하고 닻을 울리고 그레데 해안에 바싹 붙어서 항해하였다.    (Top)  

27:14    그런데 얼마 안 가서 섬 쪽으로 유라퀼로라는 태풍이 불어 와서    (Top)  

27:15    배가 바람에 휘말리게 되었다. 우리는 바람을 뚫고 나갈 수가 없어서 바람이 부는 대로 배를 내맡기고 표류하기 시작하였다.    (Top)  

27:16    가우다라는 조그만 섬을 북쪽으로 끼고 가는 동안에 우리는 끌고 가던 거룻배를 간신히 바로잡을 수가 있었다.    (Top)  

27:17    선원들은 거룻배를 끌어 올리고 배가 부서지지 않게 선체를 밧줄로 동여 맸다. 그대로 가다가는 리비아 해안의 모래바닥에 처박힐 염려가 있어서 돛을 내리고 계속 표류하였다.    (Top)  

27:18    태풍에 몹시 시달리다 못해 이튿날에는 화물을 바닷속으로 집어 던졌고    (Top)  

27:19    또 그 다음 날에는 선원들이 배의 장비를 제 손으로 내던졌다.    (Top)  

27:20    여러 날 동안 별도 보이지 않고 태풍만이 거세게 닥쳐서 마침내 우리는 살아 돌아 갈 희망을 아주 잃고 말았다.    (Top)  

27:21    그 때 바울로가 일어서서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시달려 온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 내 말대로 그레데섬을 떠나지 않았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우리는 이런 재난과 손실은 겪지 않았을 것입니다.    (Top)  

27:22    그러나 이제라도 제발 기운을 내십시오. 배는 잃겠지만 여러분의 목숨만은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Top)  

27:23    바로 어제 밤에 나를 지배하시는 하느님 곧 내가 섬기는 하느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Top)  

27:24    나더러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내가 반드시 황제 앞에 서게 될 것이며 나와 동행하는 여러분을 하느님께서 이미 모두 나에게 맡겨 주셨다고 했습니다.    (Top)  

27:25    그러니 여러분, 기운을 내십시오. 나는 하느님께서 일러 주신 대로 모든 일이 이루어지리라고 믿습니다.    (Top)  

27:26    이제 우리는 어떤 섬에 밀려 가 닿게 될 것입니다."    (Top)  

27:27    우리가 아드리아 바다에서 표류하기 시작한 지 열 나흘째 되던 날 밤이었다. 한밤중에 선원들은 육지에 가까이 온 것같은 짐작이 들었다.    (Top)  

27:28    그래서 끈에다 추를 달아 내려 보았더니 물 깊이는 스무 길이었다. 좀 더 나아가서 다시 재어 보았더니 열 다섯 길이었다.    (Top)  

27:29    우리의 배가 암초에 얹힐 염려가 있었기 때문에 고물에서 네 개의 닻을 내려 놓고 어서 날이 밝기를 기원하고 있었다.    (Top)  

27:30    그러나 선원들은 배에서 빠져 나갈 속셈으로 이물에서 닻을 내리는 체하면서 거룻배를 물을 띄웠다.    (Top)  

27:31    그 때 바울로가 백인대장과 군인들에게 "저 사람들이 이 배를 떠나 가면 당신들은 살아날 길이 없습니다"하고 일러 주었다.    (Top)  

27:32    그러자 군인들은 밧줄을 끊어 거룻배를 떼어 버렸다.    (Top)  

27:33    동이 틀 무렵, 바울로는 모든 사람에게 음식을 먹으라고 권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여러분은 오늘까지 열 나흘 동안이나 마음을 졸이며 아무것도 먹지 않고 굶어 왔습니다.    (Top)  

27:34    자 음식을 드시오. 그래야만 살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머리카락 하나도 잃지 않을 것입니다."    (Top)  

27:35    이렇게 말하고 바울로는 모든 사람 앞에서 빵을 들어 하느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린 다음 떼어서 먹기 시작하였다.    (Top)  

27:36    그러자 사람들은 용기를 얻어서 모두 음식을 먹었다.    (Top)  

27:37    그 배에 탄 사람은 모두 이백 칠십 육 명이었다.    (Top)  

27:38    모두 배불리 먹고 난 뒤에는 배를 가볍게 하려고 식량을 바다에 던졌다.    (Top)  

27:39    [파선] 날이 밝자 어느 땅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모래밭이 있는 물굽이가 눈에 띄어 어떻게 해서든지 거기에다가 배를 대기로 작정하였다.    (Top)  

27:40    그래서 닻을 끊어 바다에 버리고 키를 묶었던 밧줄을 늦추었다. 그리고 앞돛을 올려서 바람을 타고 해변 쪽으로 배를 몰았다.    (Top)  

27:41    그런데 두 물살이 합치는 곳에 끼어 들어 배가 모래톱에 얹히면서 이물은 박혀 움직이지 않고 고물은 심한 물결에 깨어졌다.    (Top)  

27:42    그러자 군인들은 죄수들이 혹시 헤엄쳐 도망갈까 해서 그들을 모두 죽이려고 계획을 짰다.    (Top)  

27:43    그러나 백인대장은 바울로를 살릴 생각으로 군인들의 의견을 꺾고 헤엄칠 수 있는 사람은 먼저 뛰어 내려 육지로 올라 가라고 명령하였다.    (Top)  

27:44    그리고 나머지 사람은 판자쪽이나 부서진 뱃조각에 매달려 육지로 나가라고 명령하였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모두 무사히 육지로 올라 오게 되었다.    (Top)  

28:1    [멜리데섬에서] 육지에 무사히 오른 우리는 그곳이 멜리데라는 섬인 것을 알았다.    (Top)  

28:2    그 섬 사람들은 우리를 매우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 때마침 비가 내리고 날씨가 추워졌기 때문에 그들은 불을 피워놓고 우리를 맞아 주었다.    (Top)  

28:3    이 때 바울로가 마른 나뭇가지를 한 아름 안아다가 불 속에 넣었더니 그 속에 있던 독사 한 마리가 열기 때문에 튀어나와 바울로의 손에 달라붙었다.    (Top)  

28:4    섬 사람들은 뱀이 바울로의 손에 매달린 것을 보고 "이 사람은 분명히 살인자다. 바다에서는 살아 나왔지만 정의의 여신이 그대로 살려 두지는 않을 것이다"하고 서로 수군거렸다.    (Top)  

28:5    그러나 바울로는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뱀을 불 속에 떨어 버렸다.    (Top)  

28:6    섬 사람들은 바울로의 몸이 부어 오르거나 당장 쓰러져 죽으려니 하고 그를 지켜 보고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그에게 별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는 생각을 달리하여 바울로를 신이라고 하였다.    (Top)  

28:7    그 근처의 섬의 우두머리 푸블리오라는 사람의 농장이 있었는데 우리는 그의 초대를 받아 거기에서 사흘 동안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Top)  

28:8    그 때 마침 푸블리오의 아버지가 열병과 이질에 걸려 앓아 누워 있었는데 바울로가 그에게 가서 기도하고 손을 얹어 낫게 해 주었다.    (Top)  

28:9    그랬더니 그 섬에 있는 다른 병자들도 찾아 왔다. 바울로는 그들의 병도 모두 고쳐 주었다.    (Top)  

28:10    그들은 우리에게 많은 선물로 갚아 주었고 우리가 떠날 때에는 항해에 필요한 물건들을 배에 실어 주었다.    (Top)  

28:11    [멜리데에서 로마로] 우리는 석 달 뒤에 그 섬에서 겨울을 난 디오스구로이호라는 알렉산드리아의 배를 타고 떠나게 되었다.    (Top)  

28:12    우리는 시라쿠사에 들러 사흘 동안 머물렀다가    (Top)  

28:13    그 곳을 떠나 레기움에 도착하였다. 이튿날 우리는 남풍을 타고 이틀만에 보디올리에 닿아    (Top)  

28:14    거기서 교우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들의 간청으로 이레 동안 함께 지내다가 우리는 마침내 로마로 갔다.    (Top)  

28:15    로마에 있는 교우들은 우리가 온다는 소식을 듣고 ㄱ) 아피오 광장까지 마중나온 사람들도 있었고 ㄴ) 드레스타베르네라는 동네까지 나온 사람들도 있었다. 그들을 본 바울로는 하느님께 감사를 드리고 용기를 얻었다. (ㄱ. 아피오 광장은 로마에서 약 69킬로 떨어진 광장. ㄴ. 드레스 타베르네는 아피아 가도에 있는 세 주막이라는 곳. 로마에서 약 53킬로 떨어진 곳)    (Top)  

28:16    우리가 로마에 들어 갔을 때에 바울로는 경비병 한 사람의 감시를 받으면서 따로 지내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Top)  

28:17    [로마에서] 사흘 뒤에 바울로는 그 곳 유다인 지도자들을 불렀다. 그들이 모였을 때에 바울로는 이렇게 말하였다. "형제 여러분, 나는 우리 겨레에 대해서나 조상들이 전해 준 관습에 대해서 거슬리는 일을 한 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는 예루살렘에서 붙잡혀 로마 사람들의 손에 넘어갔습니다.    (Top)  

28:18    로마 사람들은 나를 심문했지만 사형에 처할 만한 죄상이 없다는 것을 알고 나를 놓아 주려고 했습니다.    (Top)  

28:19    그러나 유다인들이 반대하는 바람에 나는 하는 수 없이 카이사르에게 상소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내 동포를 고발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Top)  

28:20    그래서 나는 여러분을 뵙고 말씀드리려고 오시라고 한 것입니다. 내가 지금 이 쇠사슬에 묶여 있는 것은 이스라엘 사람들이 희망해 온 그리스도 때문입니다."    (Top)  

28:21    유다인 지도자들은 바울로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는 아직 유다에서 당신에 관한 편지를 받은 일도 없고 또 형제들 가운데서 이 곳에 찾아 와 당신의 소식을 전하거나 당신을 헐뜯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Top)  

28:22    그렇지만 당신의 종파가 어디서나 사람들의 반대를 받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당신의 생각을 직접 들어 보고 싶습니다."    (Top)  

28:23    그들은 날을 정해 두었다가 그 날이 되자 여럿이 바울로의 숙소로 찾아 왔다. 바울로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그들에게 하느님 나라를 설명하고 증언하였으며 또 모세의 율법과 예언자들의 글을 들어 예수에 관해서 그들을 설득시키려고 노력하였다.    (Top)  

28:24    바울로의 말을 듣고 믿는 사람들도 있었지만 끝내 믿으려 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었다.    (Top)  

28:25    이렇게 서로 의견을 달리한 채 흩어지려 하자 바울로가 이렇게 한 마디 덧붙였다. "성령께서 예언자 이사야를 시켜 당신들의 조상에게 하신 말씀은 지당합니다.    (Top)  

28:26    들어 보십시오. ㄱ) 이 백성에게 가서 말하여라. 너희가 듣고 또 들어도 알아 듣지 못하고 보고 또 보아도 알아 보지 못함은 (ㄱ. 사6:9-10)    (Top)  

28:27    이 백성이 마음의 문을 닫고 귀를 막고 눈을 감은 탓이니, 그렇지 않았더라면 그들이 눈으로 보고 귀로 듣게 되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아 서서 마침내 나한테 온전하게 고침을 받으리라고 하시지 않았습니까?    (Top)  

28:28    ㄱ) 그러니 하느님의 이 구원의 말씀이 이방인들에게로 돌아 가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방인들은 이 구원의 말씀을 들을 것입니다." (ㄱ. 70인역 시 66:3, 67:2)    (Top)  

28:29    ㄱ) (없음) (ㄱ. 어떤 사본에는 29절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바울로의 말을 듣고 유다인들은 서로 많은 토론을 하면서 돌아 갔다")    (Top)  

28:30    바울로는 셋집을 얻어 거기에서 만 이년 동안 지내면서 자기를 찾아 오는 사람을 모두 맞아 들이고    (Top)  

28:31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하느님 나라를 아주 대담하게 선포하며 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하여 가르쳤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