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으로 구약 - 애가 애가 1:1 아, 사람들로 붐비던 도성이 외로이 앉아 있다. 뭇 나라 가운데에서 뛰어나던 도성이 과부처럼 되고 말았구나. 모든 지방의 여왕이 부역하는 신세가 되어 버렸구나. (Top) 1:2 밤이면 울고 또 울어 뺨 위에 눈물이 그치지 않는구나. 그 모든 애인들 가운데 위로해 줄 자 하나 없고 벗들은 모두 그를 배반하여 원수가 되었다. (Top) 1:3 유다는 고통과 고역 끝에 유배를 당하여 안식처를 얻지 못한 채 민족들 사이에 앉아 있다. 그를 뒤쫓는 자들이 모두 곤궁 속에 있는 그를 붙잡았다. (Top) 1:4 축제를 지내러 가는 이들이 없어 시온을 향한 길들은 비탄에 잠기고 성문들은 모두 황폐하게 되었으며 사제들은 탄식하고 처녀들은 슬픔에 젖어 있으니 시온도 쓰라려하는구나. (Top) 1:5 그의 적들은 우두머리가 되고 그의 원수들은 편안히 지내니 그의 많은 죄악 때문에 주님께서 그에게 고통을 내리신 것이다. 그의 아이들은 포로가 되어 적 앞으로 끌려갔다. (Top) 1:6 딸 시온에게서 그 모든 영화가 떠나가 버리고 고관들은 목초지를 찾지 못한 사슴들처럼 되어 뒤쫓는 자 앞에서 힘없이 걸어갔다. (Top) 1:7 예루살렘이 제 고통과 유랑의 세월을 회상한다, 예로부터 있어 왔던 그 온갖 소중한 것들도. (Top) 1:8 그의 백성이 적의 손에 떨어질 때 도와주는 이 하나 없이 적들만 그를 보며 그의 몰락을 비웃었다. (Top) 1:9 예루살렘은 무거운 죄를 지어 혐오 거리가 되어 버렸다. 그 숭배자들이 그를 멸시하니 그의 치부를 보았음이라. 예루살렘 자신도 탄식하며 등을 돌려 버린다. 부정이 옷자락에 묻어 있어도 제 종말을 생각하지 않더니 기막히게 몰락하였건만 위로해 주는 이 아무도 없다. “주님, 제 고통을 보소서, 원수가 의기양양해합니다.” (Top) 1:10 예루살렘의 모든 보물에 적이 손을 뻗쳤습니다. 당신의 공동체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명령하신 민족들이 성소로 쳐들어가는 것을 그는 보아야만 했습니다. (Top) 1:11 그의 온 백성이 탄식하며 빵을 찾고 기운을 차리려고 보물을 먹을 것과 바꿉니다. “보소서, 주님, 살펴보소서, 제가 멸시만 당합니다.” (Top) 1:12 길을 지나가는 모든 이들이여 살펴보고 또 보시오. 당신의 격렬한 진노의 날에 주님께서 고통을 내리시어 내가 겪는 이내 아픔 같은 것이 또 있는지. (Top) 1:13 그분께서는 높은 데에서 불을 보내시어 내 뼛속까지 꿰뚫게 하시고 내 발에 그물을 펼쳐 놓으셨다가 뒤에서 나를 낚아채셨다오. 그분께서 나를 황폐하게 하시어 이 몸은 온종일 괴로워한다오. (Top) 1:14 그분의 손이 지우신 내 죄악의 멍에는 단단히 매여 있고 그것은 내 목 위에 올려져 있어 내 기력을 쇠잔케 한다오. 주님께서는 내가 대항할 수 없는 자들의 손에 나를 넘기셨다오. (Top) 1:15 주님께서는 나에게 속한 용사들을 모두 물리쳐 버리시고 내 젊은이들을 때려 부수시려 나를 거슬러 집회를 소집하셨다오. 주님께서는 포도 확을 밟듯 처녀 딸 유다를 짓밟으셨다오. (Top) 1:16 이 때문에 울지 않을 수 없어 내 눈은 눈물을 흘린다오. 나를 기운 차리게 해 주실 위로자께서 내게서 멀리 계시기 때문이라오. 원수가 기세를 떨쳐 내 아들들은 쇠멸해 간다오. (Top) 1:17 시온이 두 손을 내뻗었건만 위로해 줄 이 아무도 없다오. 주님께서 야곱을 거슬러 그의 적들을 그 둘레에 불러 모으시니 예루살렘은 그들 가운데에서 혐오 거리가 되어 버렸다오. (Top) 1:18 주님은 의로우신 분 내가 그분의 명령을 거역하였다오. 민족들이여, 모두 내 말을 들어 보오. 내 상처를 보아 주오. 내 처녀들과 총각들이 포로로 끌려갔다오. (Top) 1:19 나의 애인들을 불렀건만 그들은 나를 배신하였다오. 나의 사제들과 원로들은 기력을 되찾으려 먹을 것을 찾아다니다 도성 안에서 죽어 갔다오. (Top) 1:20 보소서, 주님, 곤경 속에 있는 저를. 제 속은 들끓고 제 마음은 안에서 뒤집히니 당신을 너무도 거역하였기 때문입니다. 밖에서는 칼이 자식들을 앗아 가고 집 안에는 죽음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Top) 1:21 그들은 제가 탄식하는 것을 듣건만 아무도 저를 위로해 주지 않습니다. 저의 모든 원수들이 제 불행을 듣고 당신께서 그렇게 하셨다고 기뻐합니다. 당신께서 선언하신 날이 오게 하소서. 그들도 저와 같이 되게 하소서. (Top) 1:22 저의 모든 죄악 때문에 당신께서 저에게 벌을 내리셨듯 저들의 모든 악행을 당신 앞에 펼치시어 저들에게도 벌을 내리소서. 정녕 저의 탄식은 끝이 없고 저의 마음은 너무나 괴롭습니다. (Top) 2:1 아, 주님께서 진노하시어 딸 시온을 먹구름으로 뒤덮으셨다. 이스라엘의 영광을 하늘에서 땅으로 내던지시고 당신 진노의 날에 당신의 발판을 기억해 주지 않으셨다. (Top) 2:2 야곱의 모든 거처를 주님께서 사정없이 쳐부수시고 딸 유다의 성채들을 당신 격노로 허무시고 나라와 그 지도자들을 땅에 쓰러뜨려 욕되게 하셨다. (Top) 2:3 주님께서는 타오르는 진노로 이스라엘의 모든 뿔을 꺾으시고 원수 앞에서 당신 오른손을 거두시어 사방을 태우는 불길처럼 야곱을 사르셨다. (Top) 2:4 당신의 오른손을 드시고 원수처럼 당신 활을 당기시어 우리 눈에 보배로운 것들을 적군인 양 모두 죽이시고 딸 시온의 천막에 당신 분노를 불처럼 퍼부으셨다. (Top) 2:5 주님께서는 원수처럼 되시어 예루살렘을 쳐부수셨다. 그 모든 궁궐들을 쳐부수시고 그 성채들을 허물어뜨리시어 딸 유다에게 애통과 비애를 더하셨다. (Top) 2:6 그분께서는 당신 초막을 정원처럼 허물어뜨리시고 당신 축제의 자리를 헐어 버리셨다. 주님께서는 시온에서 축제와 안식일을 잊게 하시고 당신 진노의 열기 속에 임금과 사제를 물리쳐 버리셨다. (Top) 2:7 주님께서는 당신의 제단을 버리시고 당신의 성소를 더럽히셨다. 그 궁궐들의 성벽을 적의 손에 넘기시니 주님의 집에서 축제의 날처럼 함성이 울렸다. (Top) 2:8 주님께서 딸 시온의 성벽을 허물기로 작정하시어 측량줄을 치시고 쳐부수실 때까지 당신 손을 거두지 않으시며 누벽과 성벽을 통곡하게 하시니 이들이 다 함께 스러져 간다. (Top) 2:9 성문들은 먼지 속에 파묻혀 있고 빗장들은 그분께서 깨뜨려 부수어 버리셨다. 임금과 고관들은 민족들 사이에 흩어지고 가르침은 더 이상 주어지지 않으며 예언자들은 주님에게서 어떤 환시도 받지 못한다. (Top) 2:10 딸 시온의 원로들은 땅바닥에 말없이 앉아 머리 위에 먼지를 끼얹고 자루옷을 둘렀으며 예루살렘의 처녀들은 머리를 땅에까지 내려뜨렸다. (Top) 2:11 나의 딸 백성이 파멸하고 도시의 광장에서 아이들과 젖먹이들이 죽어 가는 것을 보고 있자니 내 눈은 눈물로 멀어져 가고 내 속은 들끓으며 내 애간장은 땅바닥에 쏟아지는구나. (Top) 2:12 “먹을 게 어디 있어요?” 하고 그들이 제 어미들에게 말한다, 도성의 광장에서 부상병처럼 죽어 가면서, 어미 품에서 마지막 숨을 내쉬면서. (Top) 2:13 딸 예루살렘아 나 네게 무엇을 말하며 너를 무엇에 비기리오? 처녀 딸 시온아 너를 무엇에다 견주며 위로하리오? 네 파멸이 바다처럼 큰데 누가 너를 낫게 하리오? (Top) 2:14 너의 예언자들이 네게 환시를 전하였지만 그것은 거짓과 사기였을 뿐. 저들이 네 운명을 돌리려고 너의 죄악을 드러내지는 않으면서 네게 예언한 신탁은 거짓과 오도였을 뿐. (Top) 2:15 길 가는 자들은 모두 너를 보고 손뼉을 쳐 댄다. 딸 예루살렘을 보고 휘파람 소리 내며 머리를 흔들어 댄다. “‘아름다움의 극치요 온 누리의 기쁨’이라 하는 도성이 이것이란 말이지?” 하고 빈정대면서. (Top) 2:16 너의 원수들은 모두 너를 비웃어 휘파람 불고 이를 갈며 말하는구나. “우리가 쳐부숴 버렸지. 그래, 오늘은 우리가 기다리던 날. 마침내 이날을 보게 되는군.” (Top) 2:17 주님께서는 뜻하신 바를 이루셨다. 옛날에 선포하신 당신의 말씀을 실행하셨다. 사정없이 허무시고 원수가 너를 보며 기뻐하게 하시고 적들의 뿔을 쳐들어 주셨다. (Top) 2:18 주님께 소리 질러라, 딸 시온의 성벽아. 낮에도 밤에도 눈물을 시내처럼 흘려라. 너는 휴식을 하지 말고 네 눈동자도 쉬지 마라. (Top) 2:19 밤에도 야경이 시작될 때마다 일어나 통곡하여라. 주님 면전에 네 마음을 물처럼 쏟아 놓아라. 길목마다 굶주려 죽어 가는 네 어린것들의 목숨을 위하여 그분께 네 손을 들어 올려라. (Top) 2:20 보소서, 주님, 살펴보소서, 당신께서 누구에게 이런 일을 하셨는지. 여인들이 제 몸의 소생을 잡아먹어야 하겠습니까, 애지중지하는 그 어린것들을? 사제와 예언자가 주님의 성전에서 죽임을 당해야 하겠습니까? (Top) 2:21 어린이와 늙은이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고 저의 처녀들과 총각들은 칼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당신 진노의 날에 당신께서 죽이셨습니다. 당신께서 사정없이 도살하셨습니다. (Top) 2:22 당신께서는 축제 날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듯 제가 무서워하는 것들을 사방에서 불러들이셨습니다. 주님 진노의 날에는 살아난 자도 도망한 자도 없습니다. 제가 애지중지하며 키운 것들을 제 원수들이 모두 절멸시켰습니다. (Top) 3:1 나는 그분 격노의 막대로 고통을 겪은 사나이. (Top) 3:2 그분께서는 빛 없는 어둠 속으로 나를 몰아쳐 걷게 하시고 (Top) 3:3 당신 손을 날마다 나에게 돌려 내리치시네. (Top) 3:4 내 살과 내 살갗을 닳아 없어지게 하시고 내 뼈를 부수시며 (Top) 3:5 쓰라림과 괴로움으로 성을 쌓아 나를 에우시고 (Top) 3:6 오래 전에 죽은 자들처럼 나를 암흑 속에 살게 하셨네. (Top) 3:7 내 둘레에 빠져나갈 수 없는 담을 쌓으시고 쇠사슬로 나를 무겁게 채우셨네. (Top) 3:8 내가 소리 지르며 도움을 청해도 내 기도 소리에 귀를 막아 버리시고 (Top) 3:9 내 길에 마름돌로 담을 쌓으시며 내 앞길을 막아 버리셨네. (Top) 3:10 나에게 그분은 숨어 기다리는 곰 매복하여 엿보는 사자. (Top) 3:11 내가 길을 벗어나 내 몸이 굳어지게 하시고 나를 뻣뻣하게 만드셨네. (Top) 3:12 당신의 활을 당기시고 나를 화살 과녁으로 세우셨네. (Top) 3:13 당신의 화살들로 나의 내장을 꿰뚫으셨네. (Top) 3:14 나는 온 백성의 웃음거리가 되고 날마다 그들에게 조롱의 노랫거리가 되었네. (Top) 3:15 그분께서 나를 쓴나물로 배불리시고 쓴흰쑥 물을 마시게 하셨네. (Top) 3:16 내 이가 자갈을 씹어 부서지게 하시고 나를 땅에다 짓밟으셨네. (Top) 3:17 당신께서 이 몸을 평화 밖으로 내치시어 저는 행복을 잊었습니다. (Top) 3:18 그래서 나는 말하였네. “나의 영광과 주님께 걸었던 나의 기대는 사라져 버렸구나.” (Top) 3:19 내 고통과 내 불안을 생각함은 쓴흰쑥과 독초와 같은데도 (Top) 3:20 내 영혼은 생각을 거듭하며 안에서 녹아 내리네. (Top) 3:21 하지만 이것을 내 마음에 새겨 나는 희망하네. (Top) 3:22 주님의 자애는 다함이 없고 그분의 자비는 끝이 없어 (Top) 3:23 아침마다 새롭다네. 당신의 신의는 크기도 합니다. (Top) 3:24 “주님은 나의 몫, 그래서 나 그분께 희망을 두네.” 하고 내 영혼이 말하네. (Top) 3:25 당신을 바라는 이에게, 당신을 찾는 영혼에게 주님은 좋으신 분. (Top) 3:26 주님의 구원을 잠자코 기다림이 좋다네. (Top) 3:27 젊은 시절에 멍에를 메는 것이 사나이에게 좋다네. (Top) 3:28 그는 홀로 말없이 앉아 있어야 하니 그분께서 그에게 짐을 지우셨기 때문이네. (Top) 3:29 그는 제 입을 먼지 속에 박아야 하네. 어쩌면 희망이 있을지도 모르지. (Top) 3:30 그는 자신을 때리는 이에게 뺨을 내주며 수치를 가득히 받아야 하네. (Top) 3:31 주님께서는 마냥 버려두지 않으시네. (Top) 3:32 고통을 주셨다가도 당신의 크신 자애로 가엾이 여기시네. (Top) 3:33 그분께서는 마음으로 사람들을 억누르지도 슬프게 하지도 않으시네. (Top) 3:34 세상의 모든 수인들이 발아래 짓밟히는데 (Top) 3:35 지극히 높으신 분의 면전에서 인간의 권리가 박탈당하는데 (Top) 3:36 송사에서 사람이 불의하게 다루어지는데 주님께서 보지 않으실 리 있으랴? (Top) 3:37 주님께서 명령하지 않으셨으면 누가 명령하여 이런 일이 일어났겠는가? (Top) 3:38 나쁜 것도 좋은 것도 지극히 높으신 분의 명령에 따라 일어나지 않는가? (Top) 3:39 그러니 살아 있는 인간이 무엇을 한탄하리오? 저마다 제 잘못을 한탄할 수밖에. (Top) 3:40 우리의 길을 성찰하고 반성하여 주님께 돌아가세. (Top) 3:41 손과 함께 우리의 마음도 하늘에 계신 하느님께 들어 올리세. (Top) 3:42 저희는 거역하고 반항하였으며 당신께서는 용서하지 않으셨습니다. (Top) 3:43 진노로 몸을 감싸고 저희를 뒤쫓아 오시어 사정없이 죽이셨습니다. (Top) 3:44 어떤 기도도 꿰뚫지 못하게 당신 자신을 구름으로 감싸셨습니다. (Top) 3:45 저희를 민족들 가운데에서 오물과 폐물로 만드셨습니다. (Top) 3:46 저희의 원수들은 모두 저희를 비웃고 (Top) 3:47 공포와 함정, 몰락과 파멸이 저희의 운명이 되었습니다. (Top) 3:48 저의 딸 백성의 파멸로 제 눈에서 눈물이 시내 되어 흘러내립니다. (Top) 3:49 내 눈은 쉬지 않고 눈물을 흘리며 멈출 줄을 모르네, (Top) 3:50 주님께서 하늘에서 굽어보실 때까지. (Top) 3:51 내 도성의 그 모든 딸들을 보아야 하는 내 눈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네. (Top) 3:52 까닭 없이 나의 원수가 된 자들이 나를 날짐승인 양 쫓고 또 쫓네. (Top) 3:53 내 생명을 구렁 속으로 처넣고 내 위에 돌을 내던졌네. (Top) 3:54 물이 내 머리 위로 넘쳐흘러 “나는 이제 끝났구나.” 하고 말하였네. (Top) 3:55 그 깊은 구렁 속에서 주님, 저는 당신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Top) 3:56 “제 탄원과 간청에 귀를 막지 마소서.” 하는 제 소리를 당신께서는 들으셨습니다. (Top) 3:57 제가 당신을 부르던 날 당신께서는 가까이 오시어 말씀하셨습니다. “두려워하지 마라.” (Top) 3:58 주님께서는 저의 송사를 맡으시어 제 생명을 구해 주셨습니다. (Top) 3:59 주님께서는 억압당하는 저를 보셨습니다. 저의 권리를 되찾아 주소서. (Top) 3:60 당신께서는 그들의 모든 복수심과 저를 해치려는 그들의 모든 흉계를 보셨습니다. (Top) 3:61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의 빈정거림을, 저를 해치려는 그들의 모든 흉계를 들으셨습니다. (Top) 3:62 제 적대자들의 말과 쑥덕거림은 언제나 저를 해치려는 것일 뿐. (Top) 3:63 그들이 앉거나 서거나 지켜보소서. 저는 그들에게 조롱의 노랫거리가 되었습니다. (Top) 3:64 주님, 당신께서는 그들에게 그 소행에 따라, 그들 손의 행실에 따라 되갚으시리이다. (Top) 3:65 당신께서는 그들 마음을 완고하게 하시리이다. 그들 위에 당신의 저주를 내리소서. (Top) 3:66 주님의 하늘 아래에서 당신께서는 진노하시어 그들을 뒤쫓아 없애 버리시리이다. (Top) 4:1 아, 황금은 어이 이리 빛을 잃고 순금은 어이 이리 변하였는가? 거룩한 돌들은 거리 모퉁이마다 흩어져 있구나. (Top) 4:2 보배로운 시온의 아들들 금으로나 값을 매길 수 있던 그들. 아, 어찌하여 옹기장이 손이 빚어낸 질그릇처럼 여겨지는가? (Top) 4:3 승냥이들도 가슴을 헤쳐 제 새끼들에게 젖을 먹이건만 내 딸 백성은 사막의 타조처럼 매정하게 되어 버렸구나. (Top) 4:4 젖먹이는 목말라 혀가 입천장에 달라붙고 어린것들은 빵을 달라고 애원하건만 그들에게 한 조각 주는 이가 없구나. (Top) 4:5 맛있는 것만 먹던 아이들이 거리에 쓰러져 움직일 줄 모르고 자주색 옷에 싸여 업혀 다니던 아이들이 쓰레기 더미를 껴안고 있구나. (Top) 4:6 내 딸 백성의 죄악은 소돔의 죄보다 더 크다, 누가 손을 대지도 않았는데 삽시간에 멸망해 버린 소돔보다도. (Top) 4:7 그 여자의 나지르인들은 눈보다 깨끗하고 우유보다 하야며 몸은 산호보다 붉고 그 몸매는 청옥과도 같았는데. (Top) 4:8 그들의 모습은 검댕보다도 까맣게 되어 거리에서 사람들이 알아보지 못하고 살가죽은 뼈에 달라붙어 장작처럼 메말랐구나. (Top) 4:9 칼에 맞아 죽는 자들이 더 행복하여라! 굶주림에 시달려 죽는 자들보다, 들의 수확이 없어 기진하여 숨져 가는 자들보다. (Top) 4:10 인정 많은 여인들의 손이 제 자식들을 잡아 삶았구나. 내 딸 백성이 파멸할 때 자식들이 어미들의 양식이 되었구나. (Top) 4:11 주님께서 당신의 분노를 죄다 터뜨리시고 당신 진노의 열기를 퍼부으시어 시온에 불을 지르시니 그 토대까지도 타 버렸다네. (Top) 4:12 세상 임금들도 땅의 주민들도 모두 믿지 않았다네, 적과 원수가 예루살렘 성문 안으로 들어오리라고는. (Top) 4:13 예루살렘 예언자들의 죄와 사제들의 죄악 때문이라네. 의인들의 피를 그 안에 흘린 저들 때문이라네. (Top) 4:14 그들은 피투성이가 되어 눈먼 이들처럼 거리에서 비틀거리니 그들의 옷을 아무도 건드릴 수 없었다네. (Top) 4:15 “비키시오, 부정한 자요!” 사람들이 그들에게 소리 지르네. “비키시오, 비켜! 건드리지 마시오.” 그들이 비틀거리며 도망다니는데 민족들 사이에서 사람들이 말하네. “저들은 여기에 더 이상 머무르지 못하지.” (Top) 4:16 주님께서 친히 그들을 흩어 버리시고 그들을 다시는 살펴보지 않으셨다네. 사람들은 사제들을 우러르지 않고 원로들을 동정하지도 않았다네. (Top) 4:17 헛되이 도움을 바라느라 우리 눈은 멀어 버렸다네. 구해 주지도 못하는 민족을 고대하며 우리는 망루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네. (Top) 4:18 저들이 우리 발걸음을 뒤쫓으니 우리네 광장으로 갈 수도 없었다네. 우리의 끝이 가까웠구나, 우리의 날수가 찼어. 그래, 우리의 끝이 다가왔구나. (Top) 4:19 우리의 추적자들은 하늘의 독수리보다 빨라 산에서는 우리를 맹렬하게 뒤쫓고 광야에서는 우리를 숨어 기다렸네. (Top) 4:20 우리의 목숨인, 주님의 기름부음받은이는 저들의 구덩이에 붙잡혀 있다네. “우리는 민족들 사이에서 그의 그늘 아래 살리라.” 말해 왔건만. (Top) 4:21 우츠 땅에 사는 딸 에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에게도 술잔이 건네지리니 너도 취하여 벌거숭이가 되리라. (Top) 4:22 딸 시온아, 네 죄벌은 끝났다. 그분께서 너를 다시는 유배 보내지 않으시리라. 딸 에돔아, 그분께서 너의 죄를 벌하시리라. 너의 죄악을 드러내시리라. (Top) 5:1 주님, 기억하소서, 저희가 어찌 되었는지를. 바라다보소서, 저희의 치욕을. (Top) 5:2 저희 상속의 땅은 외국인들에게 넘어가고 저희의 가옥들은 이방인들에게 넘어갔으며 (Top) 5:3 저희는 아비 없는 고아들이 되고 저희의 어미는 과부가 되었습니다. (Top) 5:4 저희의 물을 돈 내고 마셔야 하고 저희의 땔감도 값을 치르고 들여야 합니다. (Top) 5:5 저희는 목에 멍에를 맨 채 심하게 내몰려 기운이 다 빠졌건만 숨 돌리기조차 허락되지 않습니다. (Top) 5:6 양식으로 배불리려고 저희는 이집트와 아시리아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Top) 5:7 죄를 지은 저희의 선조들은 이미 없는데 저희가 그들의 죄악들을 짊어져야 합니다. (Top) 5:8 종들이 저희를 다스리게 되었건만 그 손에서 빼내 줄 이 하나도 없습니다. (Top) 5:9 광야의 칼 앞에서 저희는 목숨을 걸고 양식을 들여와야 합니다. (Top) 5:10 굶주린 끝에 신열로 저희 살갗은 불가마처럼 달아올랐습니다. (Top) 5:11 시온에서 여인들이 겁탈당하고 유다 고을들에서는 처녀들이 폭행당하며 (Top) 5:12 저들의 손에 고관들이 매달려 죽고 원로들은 업신여김을 당하였습니다. (Top) 5:13 젊은이들은 맷돌을 돌리고 아이들은 나뭇짐 밑에서 비틀거리며 (Top) 5:14 원로들은 더 이상 성문에 있지 않고 젊은이들은 수금에서 손을 떼었습니다. (Top) 5:15 저희 마음에서 기쁨이 사라지고 춤은 통곡으로 바뀌었으며 (Top) 5:16 저희의 머리에서는 면류관이 떨어졌습니다. 오, 애통합니다, 저희가 죄를 지었으니! (Top) 5:17 이 때문에 저희의 마음은 괴롭고 이런 것들 때문에 저희의 눈은 어두워졌습니다. (Top) 5:18 폐허가 되어 여우들이 나돌아 다니는 시온 산 때문입니다. (Top) 5:19 그러나 주님, 당신께서는 영원히 좌정하여 계시고 당신의 어좌는 세세 대대로 이어집니다. (Top) 5:20 어찌하여 저희를 끝내 잊으려 하십니까? 어찌하여 저희를 영영 버리려 하십니까? (Top) 5:21 주님, 저희를 당신께 되돌리소서, 저희가 돌아가오리다. 저희의 날들을 예전처럼 새롭게 하여 주소서. (Top) 5:22 정녕 저희를 물리쳐 버리셨습니까? 저희 때문에 너무도 화가 나셨습니까? (Top) |